결혼한 제 여동생이 몇년전 용인에 아파트를 대출 많이 받아 샀어요.
입주해서 1년 살다가 제부가 서울로 출퇴근하는게 너무 힘들어
전세를 주고 서울로 전세 얻어 이사를 왔지요.
대출금은 원리금 상황을 신청해서 한달에 이백만원 정도 갚고 있는데
5.9프로 고정금리인데 요즘 이자가 많이 내려 4.1프로로 대출을 갈아타려 하나봐요.
은행에 문의 하니 세입자 문제로 5천만원 정도 대출이 되고
내년 1월 전세만기때 대출금 갈아타면 1억을 대출 받을수 있나봐요.
6년 6개월정도 대출을 더 갚아야 하는 상황이고 대출 남은 금액은 1억정도이고요.
동생네는 제부가 샐러리맨이고 중학생, 초등생 아이가 셋,
동생도 지난해 부터는 어린이집 교사로 나가고 있어요.
5.9프로와 4.1프로는 이자가 1년에 이백만원 정도 차이가 나니
5천만원 정도 빌려주면 은행에 원리금 갚듯 언니네 갚으면 안되겠느냐
(저희가 퇴직금 중간정산 받아 은행에 여윳돈이 있어요.
결혼한지 12년 된 동생이 그간 돈이 아쉬울때는 융통해주고 은행이자는 정확히 주는 상황입니다.)
은행에 이자 내느니 언니네도 은행에 입금해두고 이자 받는데 언니네도 좋고
다만 목돈 빌려다가 푼돈으로 갚는게 미안하고 마음 걸린다는 전화가 왔어요.
전 단순하게
"그래 니네 *서방이랑 상의해보고 전화해줘.
마침 만기가 3월 4일이야 ." 이렇게 2월말 통화했는데
3월3일이 되어도 전화가 안오길래 그냥 재예치했어요.
그런데 주말에 빌려줄수 있느냐고 해서 이미 재예치했고
4월 만기되는 금액이 있다.
다만 사택에 살고 있는데 내년 2월 이사가야 하고 전세준 우리집 만기는 10월이라
8개월 텀이 있어 머리가 아프다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없던걸로 하자고 하더라구요.
자기네도 대출금 상환하면 상환 수수료가 또 백만원이니
내년 자기집 전세 만기때 갈아타보겠다고.
섭섭해서 그만두라고 하는거 아니고 미안해서 그런거 아니까
전 또 빌려주고 싶은거예요.
동생은 원리금 매달 갚으면 저희보고 재형저축이라도 들면 어떤가 그런생각인데
<남편에게 오천만원이 아니고 그냥 1억 빌려주고 매달 원리금 갚으라고 하고
살다가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우리가 혹시 목돈이 필요하게 되면
동생네보고 대출받아 달라고 하면 어떠냐고 하니 남편은 그러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그동안 사택에 살아서 전세금을 은행에 넣어두어 그 이자가 있으니 여유로웠는데
내년에 서울로 이사가면 우리집 한칸에 동생네 빌려줄 1억 말고도
3-4억 여유돈이 있어요.
(퇴직금 정산받고 전세금 예금이자 그리고 무조건 절약해서 저축만 했어요.)
무조건 돈거래 하지말라는 82님들 보시기에
동생과 이런 돈거래 무리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어젯밤 동생이 신경쓰지 말고 마음 편하게 살으라고 하니 더 빌려주고 싶은거예요.^^
어차피 은행에 넣어둘 돈.
(남편도 저도 별다른 재테크는 관심 없거든요.)
댓글 보고 원글은 나중에 지울게요.
동생도 82 회원인데 낮에는 일하고 저녁엔 들어올지도 몰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