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지내셨나요?
주말마다 아이들뒷치닥과 아이아빠 배려하느라 힘드시죠?
저도 그런대요 아이 학원땜에 밖에 나와있는데
아버지가 저랑 상의할게 있다고 집에 가면 전화하라 하시더라구요.
뭘까뭘까 ...집에 가서 전화 드리니
요약하면
치매끼 있는 시어머니 본인이 보기도 어려우니
며느리끼리 상의해서 봉사오라는 말씀이시네요.
다른 며느리 보다 제가 편하니 그리 하셨을 텐데..저도 우리식구랑 보내기 깝깝한데 이런전화 받으니...--
"형님과 동서한테는 제가 말하기 뭐하고 저는 담주 일요일 갈께요" 하고 끊었는데
마음이 여러가지로 착찹하네요
오늘 대문에도 시댁식모랑 가족끼리 주말 보내는 글도 있지만
한국의 부모님 노인문제가 당장 몇십년 뒤 우리문제도 되니
참으로 육아와 봉양으로 힘드는 나이인것 같습니다.
형님이 아이보게 하려고 10년이상 같이 살다 이번에 출가하셨어요. 그러니 더욱 빈자리가 큰것 같애요
형님은 징그러운지 살갑게 안해서 기분나쁘시고 저희한테 해바라기시네요 저희 남편 집안 기둥이라 돈은 잘 벌지만 시간까지 바치려니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우선 받은것 받을거 이런거 다 따지지말고
친정 시댁 부모님들 어찌 모셔야 잘 모시는 걸까요?
지금 생각으로는 아이데리고 봉사도 다니는 시대니 인성교육차원에서
한달에 한번 친정 시댁가서 온가족 봉사활동한다 생각하고 청소 반찬, 세간 챙겨야 될까요?
사실 남편은 저희 집 근방으로 모시고 싶어합니다.
저는 부담이구요. 기대가 크신 시아버지라 옳은 소리에 맞추다 보면 제가 힘들것 같구요
지금도 아프다 죽는소리 하시는 부모님 몇년 뒤 상황 더 안좋아 지면 요양원 모실 각오해야 되지 않을까요?
그나마 괜찮을때 몇년 가까이 모시는게 나을까요?
에고 남편은 이런 나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
아직 한국은 모시는 건 며느리일이니 현명한 요령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