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놀이치료 받고 왔어요^^

놀이치료 조회수 : 1,421
작성일 : 2013-03-11 10:27:25

 저희 아이는 초등 고학년인데

동생과의 문제 몇몇 친구들과의 문제가 계속 있어왔어요

 

엄마로써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지만

아이가 학교폭력의 피해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아이예요

 

동생과의 사이에서 질투도 많고

친구가 절교하자는 말을 하면 하기 싫은거 주기 싫은 것도 울면서 주구요

 

초등 고학년 올라가면서 아이가 힘들어 하는게 눈에 띄고

저도 조언해주고

애 아빠도 조언해주지만

결국 잔소리가 되고

아이의 부정적인 말들에 오히려 부모가 화를 내가 되구요

부모라서 아이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아이가 예쁘지 않은 모습에 인간적으로

실망하게 될 때도 많고 아이에게 그만 말하라고 듣고 싶지 않다고

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애 아빠는 저보다 아이에 대해서 모르니...

아이와 얘기 하다 보면 훈계만 하구요

저도 아이에게 어찌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렇게 심한 상태는 아니지만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게 느껴지더군요

가까이 아는 분이 놀이치료 상담사? 예요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구요

저에게 한번 본인에게 보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제 아이를 그 분 집에 보내고 몇시간 같이 있게 했어요

 

어제 아이가 집에 오더니 행복해 하고

가슴이 뻥 뚫린것 같다고

아침마도 일어나면 화만 내던 딸이 동생에게 부모에게도

상냥하게 말하고

그동안 아이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던 모양이예요

 

정확하게 아이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의 말을 들어보니

퇴치작전을 짯다고 하더군요

본인의 힘들어 하는 관계의 몇 친구와 동생...

 

절교하자고 자주 말하는 친구에게는

 이렇게 행동하고

동생에게 질투가 날때는

부모에게  이렇게 행동하고

구체적으로 말투 행동들을 메모에 적어 왔어요

 

그 대안들이 제가 이미 딸에게 말한 것도 있지만

딸말로는 놀이치료하시는 분 말씀은 설득력이 있데요

아이가 행복해 하니 저도 행복해지고

상담사가 가까운 지인이라

딸에게 힘들면 전화하라고 직접 말씀하셨는데

많이 고마웠어요

그리고 아이의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아이에게 해결 방안을 제시해 준것도 다행이다 싶었구요

 

물론 한 번의 놀이치료로 아이가 변화하기는 힘들겠지만

딸은 어제 적어온 메모를 다시 옮겨 적어 매일 연습하겠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문제가 있을때 경제적으로 조금 괜찮으시다면

상담 치료 받는 것이 참 좋은 거 같아요

 

 

 

 

 

 

 

IP : 121.190.xxx.7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3.11 10:40 AM (118.221.xxx.120)

    고학년 딸 엄마에요.
    상담하신 분 연락처와 가격 등 쪽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 2. 정말 지혜로운 엄마네요
    '13.3.11 10:40 AM (122.36.xxx.13)

    아이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해서 대처를 참 잘하시는듯합니다. 요즘 엄마들은 학습결과만 잘나오면 인성적인 부분은 간과하기 쉬운데...적절한시기에 치료를 잘 받고 계신거 같아요...더 크면 그런 치료는 먹히지도 않을거 같아요. 저부터도 정신과가서 상담받는다고 생각하면 그 상담의사를 믿고 따를 자신이 없어요 별로 신뢰가 들지도 않구요. 이건 제 성격탓^^
    제 딸은 제 성격 닮지 않고 유한 남편을 닮아 학교생활 공부 참 욕심있게 잘 하는거보면 부럽기도합니다.
    제가 민감한 성격이라 아이를 민감하게 관찰합니다. 아이가 눈치 못채도록 티안나게요^^ 엄마가 보기에 별 이상이 없더라도...저도 나중에 고학년되면 그런거 한 번 받아보고 싶네요^^

  • 3. 여긴 쪽지를
    '13.3.11 10:50 AM (121.190.xxx.72)

    여긴 쪽지를 어떻게 보내는 지 모르겠네요
    저희 지역은 분당이예요

  • 4. 음...
    '13.3.11 12:24 PM (211.179.xxx.254)

    원글님은 다행히 아이와 잘 맞는 치료사를 만나신 것 같네요.
    저도 아이가 몇 년간 놀이치료 받은 경험이 있는데
    치료사로서의 사명감과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잘 맞는 선생님이 의외로 많지 않더라구요.
    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라 함께 치료 다니던 많은 엄마들의 공통된 의견이었구요.
    암튼, 아이가 많이 편안해졌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 5. 치료
    '13.3.11 12:51 PM (123.228.xxx.36)

    도 중요하지만
    집에서 많이 사랑해주고
    인정해주는것이 모든것의
    힘이됩니다!
    윤활유같은 역할도 하고요.

  • 6. choijia
    '13.5.10 4:06 PM (222.117.xxx.117)

    분당어디인지 여쭤보고싶어요
    정보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759 국산첼로 파는 악기상 소개 부탁드려요 2 악기사 2013/03/12 698
228758 저혈압도 풍이 올까요? 5 손마비 2013/03/12 1,879
228757 중고책 알라딘에 팔기하면 택배가 며칠만에 오나요? 2 2013/03/12 1,249
228756 새내기 고등학생에게 도움을 주세요. 5 헬프~ 2013/03/12 876
228755 주택관리자 너무 괘씸해요 fjtisq.. 2013/03/12 883
228754 잠바 하나 사려고 나갔는데 ㅠㅠ 3 모모모 2013/03/12 1,959
228753 딸아이와 읽고 있는 "하워드의 선물"추천해요^.. 1 회색사슴 2013/03/12 686
228752 국민행복기금..이거 뭔가요? 3 불공평 2013/03/12 1,161
228751 남편의 처치 곤란인 선물들을 한가지씩 이야기 해 봐요. 13 와이프 2013/03/12 1,876
228750 82에 자녀 외국인학교 보내시는 분들 계신가요? 21 대통령 2013/03/12 5,331
228749 (벙커1특강)김어준, 주진우 목소리 듣고 있어요 19 나와요 2013/03/12 2,835
228748 급) 초3 듣말 13쪽 알려주세요ㅠㅠ 1 우정 2013/03/12 485
228747 동대문 좋합시장 가려면 몇번출구인가욘 2 지현맘 2013/03/12 823
228746 존박, 로이킴 정준영, 앤드류 최, 라쿤 보이즈 보면 4 // 2013/03/12 2,188
228745 아래 40대 후반 아줌마 짝사랑 글쓴이 입니다. 29 하하유동 2013/03/12 9,022
228744 투기꾼들에게 다가오는 정의의 심판 다가온다 다.. 2013/03/12 522
228743 스키니,부츠컷 이야기 많은데요 14 2013/03/12 3,156
228742 빅사이즈)) 결혼식 하객복장 좀 봐주세요..ㅠ 8 .. 2013/03/12 2,403
228741 정치와 광고글의 공통점 ... 2013/03/12 291
228740 새 담임 선생님이 전녀도 아이 관련사항을 다 아시게 되나요? 2 학생 2013/03/12 1,265
228739 종로구 서촌주변 거주하시는 분, 학원 질문요~ 2 ㅇㅇㅇ 2013/03/12 838
228738 그 브랜드 갑자기 생각이 안나요 4 . 2013/03/12 744
228737 야왕 고준희..연기.. 8 고준희 2013/03/12 3,617
228736 초중고 대학까지 미국서 나온 영어강사 월급 200만원.. 11 .... 2013/03/12 13,786
228735 수학문제 좀 풀어 주세요...5시간째 5 지나는이 2013/03/12 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