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미운 사람... 하지만 이 감정이 가시질 않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 조회수 : 3,643
작성일 : 2013-03-11 07:22:29

살면서 사람이 이렇게 밉고 싫은건 처음인 듯 합니다.

사연을 말하면 참 길지만..

너무 사람이 인간말종인것 같아서

관계를 큰맘 먹고 끊어버렸는데 (카톡 차단하고 번호 차단하고)

사람과의 관계는 끊어졌지만

이 미운 감정은 쉽게 가시질 않네요..

 

사람을 미워하하니

그 미운 감정이 독이 되어 제 자신까지 병들게 하네요

 

자다가도 분해서 이불을 걷어차고 벌떡 일어나고

걷다가도 갑자기 화가 솟구쳐서 얼굴이 벌게지고

 

여기저기 그 사람 욕을 하고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위로를 얻어도

그때뿐이지 또 며칠지나면 화가 솟구쳐서 자꾸 제 자신을 갉아먹어요

 

살면서 누굴 미워하는 감정 때문에 이렇게 힘든건 처음이예요.

용서하려고도 해봤고

그 사람은 그렇게 못나게 사는게 참 불쌍하다.. 불쌍한 인생이니 하고 동정도 해봤고

용서가 안되면 그냥 이 감정이 자연스레 잊혀지도록 내버려 두려고도 했는데

 

그냥 그때 뿐이예요. ㅠㅠ

시도때도 없이 불쑥불쑥 증오스런 감정이 생겨서 참 힘드네요.

벌써 몇달이 지났는데도 말이죠..

 

제 자신을 위해서라도 좀 잊어버렸으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더 이상 이런 부정적인 에너지가 제 자신을 갉아먹지 않았으면 해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219.77.xxx.12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나인버스
    '13.3.11 7:36 AM (121.164.xxx.227)

    사랑>미운>무관심 이 사랑의 단계죠.

    아직은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은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

  • 2. ...
    '13.3.11 7:40 AM (222.109.xxx.40)

    생각 안하고 읹어 버리려고 노력한다.
    그게 안되면 그 사람 입장에서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분석해 본다.
    그 사람의 성장 과정, 가족 관계, 성격, 현재 생활등 분석해 보면
    나 같으면 절대로 하지 못할 핻동이지만 그 사람은 이래서 그렇게 행동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 사람을 이해 하라는게 아니고 분석해 보세요.
    함께 그 사람에 대한 나의 대응 방식도 검토해 보세요.
    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할 수 있게 여지를 준것은 없나 하고요.
    시간이 가면 잊혀져요. 생각할수록 분하지만 그럴수도 있겠다 하고 생각 하세요.

  • 3.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13.3.11 7:52 AM (111.118.xxx.36)

    님께서 집중할 수 있는 일도 좋겠고,
    아니면 전혀 새로운 무엇에 도전하세요.
    바이러스에에요.
    뭔가에 님을 넘겨주지 않으면 님을 해치고 통째로 집어 삼키고 말죠.
    머리가 비워지지않게 조심하세요.

    확실히 사랑하는 것보다 미워하는게 훨~~~~~~~~~~~~씬 어려워요.

  • 4. ..
    '13.3.11 8:34 AM (180.229.xxx.104)

    화를 다스리면 인생이 달라진다.라는 책 있는데 읽어보세요
    핸디북이라 금방 읽으실수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 5. glk
    '13.3.11 9:11 AM (188.60.xxx.50) - 삭제된댓글

    선뜻 받아들이기 쉽지 않으시겠지만 방법은 단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용서"가 답입니다.

    여기서 용서라는 뜻은, 희생하라는 뜻이 아니고,

    그사람과 나 사이에 있는 모~~~~~든 것들을 내 안에서 다 내려 놓고, 등을 딱 돌려서, 내 갈길가는 것을 말합니다.

    자...그사람이 오늘 내 앞에서 백번 천번 미안하다 잘못했다 사과한다 해도,
    내가 아직 그 일을 잊지 못하고, 내가 그 사과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원글님은 여전히 괴로운 마음으로 살겁니다.

    그렇다고, 이미 일어난 일을 과거로 돌아가서 안일어 나게 할 수 없지 않나요?

    하므로, 그사람을 용서해야 하는겁니다. 그사름을 위해서가 아니라, 원글님을 위해서.

    내가 내 마음을 온저히 조정할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성공한 사람입니다.

    종이 한장과 연필 한자루면 됩니다.
    "나 00이는 지금부터 xx를 용서하며 이제 내 마음 속에서 멀리 떠나 보낸다. 잘먹고 잘 살아라. 나도 잘먹고 잘살것이다. 안녕"

    좀 유치하지만, 해보시면 정말 마음이 편해지실거에요.

  • 6. 자두야
    '13.3.11 9:33 AM (61.101.xxx.232)

    힘들어요...잘압니다.
    하지만 일찍 끊지 않으면 홧병나요..

    운동을 해보세요. 다른 바쁜일거리른 찾으시던지..뭘 배우시던지요. 바쁘게 살고 몸이피로해야 잊어요.

    마음비우는거..쉽지

  • 7. 자두야
    '13.3.11 9:33 AM (61.101.xxx.232)

    않아요......

  • 8. wwwww
    '13.3.11 10:02 AM (58.226.xxx.146)

    저는 계속 봐야하는 사람이 죽이고 싶은만큼 미워요. 그 사람은 계속 미친 짓을 하고 있고요.
    주기적으로 속 버리면서 저 혼자 미워죽을 것같은 시간을 보낼텐데.
    그래도 그게 몇 년 되니까 좀 약해졌어요.
    진짜 싫을 때 베개에 얼굴 파뭍고 온갖 아는 나쁜 말을 다 해줬어요.
    저주도 하고 욕도 하고.
    평소에 그런거 안해서 그런가 몸 밖으로 그런 말을 뱉으니까 다른 때보다 미운 감정이 빨리 사라졌어요.
    안하던거 해보세요.
    몸에 있는 미움이라는 독소 빼낸다고 생각하고 님 몸에 쌓아두지 마세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시간이 흘러야 해결 돼요.
    시간이 흐르면서 사건을 되새김질하고 또 하면 같은 일이니까 내성이 생겨서 감정이 약해지더라고요.

  • 9. 윗분 말씀처럼
    '13.3.11 11:10 AM (210.91.xxx.180)

    마음속에 있는 미움의 독을 빼내려면 그 미움을 충분히 풀어내놔야죠.
    당사자한테 퍼붓는 게 제일 좋긴 한데 사람 사는 게 그게 아니니
    일단 혼자서라도 맘껏 미워하는 단계를 거치셔야 그 담에 용서가 가능할 것 같아요.
    미워한다 하셨지만 한편으론 그 미움에 대해 이래도 되나 하는 부정적인 마음을 갖고 계셨다면 아마 그 미움이 완전히 녹아버리진 못했을 겁니다.
    혼자 있을 때 맘껏 욕해주세요.

  • 10. ...
    '13.7.27 3:59 PM (211.197.xxx.103)

    사깃군은 하느님이 벌해주실 거니 시간이 좀 걸릴 수있을 뿐이라고 생각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003 (급해요)영어좀 도와주세요,ㅠㅠ 3 .. 2013/03/28 454
234002 선플달기 아세요?? 아니 초딩들 인터넷 접촉하면 1 초딩맘 2013/03/28 632
234001 울지마라... 미련 2013/03/28 505
234000 머리염새 계속하다보면 2 머리염색 2013/03/28 1,293
233999 인간극장 김길수의 난 그후..재방 봤는데요 2 2013/03/28 3,395
233998 연하남 사로잡은 한혜진 동안 스타일링 ㅋㅋ 8 해피쏭123.. 2013/03/28 5,466
233997 대단한 82쿡 CSI, 쪼가리 사진으로 검색하기 2 우리는 2013/03/28 1,919
233996 ktx 울 렁울렁 2 ... 2013/03/28 460
233995 시부모님이 부부싸움 하면 자식이 달려가나요? 7 흠... 2013/03/28 2,224
233994 비오벨트인지 비호감인지 16 2013/03/28 1,263
233993 이 콘서트의 명칭을 뭐라고 할까요? 1 콘서트 2013/03/28 270
233992 공인중개사 공부 맘같이 속도가 안붙어서 고민이예요 4 . 2013/03/28 1,745
233991 사는게 이리도 힘든줄 몰랐어요 8 ... 2013/03/28 2,926
233990 당황스런 아버지의 불만 7 난감 2013/03/28 2,064
233989 빽빼구요 1 위시리스트공.. 2013/03/28 343
233988 자신감없고 우는 아이 4 슬픔 2013/03/28 1,786
233987 아침에 글 궁금맘 2013/03/28 261
233986 낸시랭 변모 진중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 무명씨 2013/03/28 3,409
233985 베트남은 가본적도 없는 내가 음식은 왜이렇게 좋아하는지.. ㅋㅋ.. 15 .. 2013/03/28 2,462
233984 목디스크전단계라는데요 3 디스크 2013/03/28 1,586
233983 어제 흥국화재 보험을 가입했는데,,, 이거 철회가능한가요? 13 보험 2013/03/28 1,868
233982 초1짝궁이 가위로 옷을.... 12 초1여아맘 2013/03/28 2,345
233981 분당 판교 가족 모임 장소 추천부탁드려요 5 가족총무 2013/03/28 3,139
233980 일말의 순정 보세요? 8 ㅎㅎ 2013/03/28 965
233979 레이져 토닝?? 한번에 5회. 이것만 하면 될지.. 매년해야 되.. 7 00 2013/03/28 7,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