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란 환경탓이란 어느정도 될까 내 경우는.

리나인버스 조회수 : 775
작성일 : 2013-03-11 05:29:38

10 살 때 부터 친 할머니하고 같이 살았었는데 뭐 자란 환경만 보면 여기 여성분중에서 전자과를 "전과자라 쓴줄 알았다"

라는 글이 적당할 정도로 뭐 범죄 한두번 정도는 저질렀을 환경입니다.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흔하게 나오는 광경도 경험을 했구요.어리 어머니는 주먹으로 맞고 몽둥이로 맞아서 결국 금이 해 넣은것 다 빠지고 부서지고 했었네요.

 

저도 자라면서 주먹으로 맞고 망치로 맞고 몽둥이 지팡이 기타 등등등 손이 짚이는 것으로 맞은 경험은 무수하게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런 환경속에서 우리 어머니와 내 마음속에 들었던 마음은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정도 수준이 돼더라구요.

 

뭐 툭하면 나오는 이런 현실이니까 범죄나 저지르고 하면서 자기 합리화 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들더군요.결국 자기 의지력 부족이라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수가 없거든요.

 

 

할머니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어머니 하지만 지금도 안스럽기 그지 없죠.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사람이 극한 상황에 몰리면 마지막에 드는 마음은 우리 모자의 경우 "포기하자" 거나 "자포자기" 가 아닌 "악이다 깡이다"

하나로 버티게 만들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안타까운것은 어머니가 너무 자기 자신을 활활 태우며 사셔서 오래 살지는 못했고 마음 먹은대로 승리했다는 겁니다.

 

할머니는 마지막까지 어머니를 저주하다 돌아겼고 아버지는 결국 "어머니를 받아들이고" 돌아가셨으니 나름대로는 승리라고 할만 하니까 말입니다.

 

어떤 환경에서 자라건 삐뚤어 지거나 옳바르 사는건 결국 자기 자신의 선택이라는 것이고 한가지 이런 환경이 가진 단점이 사람이 눈치를 보며 살다보니 신경이 대단히 예민해 졌다는 단점도 존재하지만 대신 사람들의 심리 파악을 잘 한다는 장점이 존재하죠 이것이 생존에 많은 도움이 되니까 말입니다.

 

 

요즘은 무슨 무슨 범죄만 저지르면 자란 환경탓으로 몰아가는데 저는 그 환경탓이라는 부분의 영향 부분을 30 % 이하라고 평가합니다.

 

아들이나 딸이나 근분적인 유전 인자의 영향을 상당 부분 일치 한다는 것을 주변을 보면서 "씨 도둑질은 안된다" 라는 얘기의 속뜻이 얼마나 무서운가도 경험하니까요.

 

유전인자 30 % 쯤 환경탓 30 % 쯤 그리고 교육이 30 % 쯤이라고 봅니다.

 

 

 

살면서 남자는 임팩트와 베짱이 필요하다는 느끼는데 무엇이냐하면.

 

우리 아버지는 나와 우리 어머니를 쫓아 낼려고 했었는데 한가지 걸림돌이 있었네요 어머니는 "내가 들어올때 가지고 온 돈 450 만원만 내 놓으면 제발로 나가겠다" 라는 요구를 묵살하고 맨몸으로 내 보낼려다 이것 저것 다 마음대로 못하신 우리 아버지 참 치졸했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결혼의 시작은 대부분 아름답죠 하지만 끝을 시원하고 결말 못내는 여성이나 남성은 그리 아름답지 못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자라면서 배운것 몇가지는 "시부모와 며느리가 안 맞으면 따로 사는 것이 정답이다" "새로운 시작은 명확한 정리부터" "손해없이 정리할수 있는 가족관계는 없다"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정리할때는 확실히.

 

 

 

뭐 쓰다가 보니 장황해 졌지만 결론은 환경이 나쁘다고 삐뚫어 졌다 라는 것은 인정할수 없지만 일부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고 그 삐뚫어진 성격을 고치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 라고 얘기하고 싶네요.하지만 그럼에도 오랜 시간 노력하면 바뀌기는 한다라는 겁니다.

 

 

 

 

IP : 121.164.xxx.2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1 7:56 AM (1.241.xxx.27)

    토닥토닥.. 열심히 사신것. 그리고 환경에 지지 않은것. 장합니다.

  • 2. 리나인버스
    '13.3.11 8:24 AM (121.164.xxx.227)

    저와 어머니의 생각은 장하다 이고 주변의 반응은~~

    "징하다" 라고 표현하죠.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338 형광펜 옷에 묻은거 아세톤이나 물파스로 지워질까요 1 ,,,, 2013/03/11 2,705
227337 스텐 후라이팬 사용시 계란 후라이가 어려운가요 부침이 어려운가요.. 6 리나인버스 2013/03/11 1,375
227336 에어 프라이어 사용하시는 분 어때요? 4 필립스 2013/03/11 1,567
227335 장기간출장..한국에서처럼 3g 사용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6 미국 2013/03/11 630
227334 결혼 잘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56 mom 2013/03/11 19,543
227333 병원 문의 아침부터 2013/03/11 293
227332 스텐프라이팬에 전 부치나요 10 거거 2013/03/11 1,534
227331 강아지 20 동주맘 2013/03/11 1,681
227330 학교마다 교육비가 다른가요? 2 방과후컴퓨터.. 2013/03/11 583
227329 질문을 잘못올렸네요^^ 답글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24 ... 2013/03/11 1,652
227328 ‘안보 위기’라면서…주말 골프장 메운 軍 장성들 6 참맛 2013/03/11 889
227327 오늘 무슨일이 있나요? 1 환률 2013/03/11 936
227326 아이 저녁운동 가기전에 밥먹고 가야될까요? 4 살빼자^^ 2013/03/11 668
227325 갑상선암 수술후 재활치료 부탁드려요 2013/03/11 1,213
227324 여성 국방부 장관은 나올일이 없겠죠. 리나인버스 2013/03/11 508
227323 유치원비·급식 등 원장 전횡… 불투명 회계.. 2013/03/11 446
227322 제차를 긁은 분이 보험처리를 기피 하고 있어요. 4 보험 2013/03/11 1,198
227321 네이비겨울패딩에 하의는 어떤 색상으로 맞춰 입어야 잘 어울릴까요.. 5 패딩... 2013/03/11 1,401
227320 3월 1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3/11 409
227319 미국 세리토스에 사시는분 계신가요~ 1 미쿡 2013/03/11 668
227318 모공넓은피부 파운데이션 추천좀 해주세요. 18 백화점가려구.. 2013/03/11 6,692
227317 둘째 것 새로 사려는데, 유모차 추천해주세요~ 1 유모차 2013/03/11 637
227316 모의고사를 평소 실력대로 치겠다는 고3 7 속터지는 고.. 2013/03/11 1,535
227315 부산 아파트 추천부탁드립니다 1 인생 2013/03/11 1,175
227314 쉐프원 홈페이지 알려주세요 3 차이라떼 2013/03/11 1,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