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8년전에 면허 따놓고 장농면허로 지내다가
애둘낳고 키우다가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연수를 받았어요
10시간 받았고 강사님이 다음날 혼자라도 갔던코스 다녀보라 했는데
다음날부터 폭설이 시작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설연휴 ㅠㅠㅠㅠㅠ
그 뒤로 신랑 태우고 동네 다녀봤지만 전 왜이리 겁이 많은건지
신랑 옆에서 혈압올라 죽을라 흥분하고......뭐라뭐라 마구 설명하고 흥분하는데
운전대 잡으니 아무소리 안들리고 ㅠㅠ
엑셀이랑 브레이크 헷갈릴까봐 신경쓰랴,,,,,,,,,,신호 못볼까 신경쓰랴
앞에 사람 지나가면 멀리서부터 겁나서 슬로우 슬로우
차선변경하려면 도대체 사이드미러를 살짝만 보고 앞에 보라는데
살짝 봐도 뒤에 차들만 잔득 보이고 ㅠㅠ
차선변경은 울신랑이 하라 할때만 겨우 하고
길도 몰라서 어디 가려면 차선 못들어가서 한참 헤매고
좌회전 하다가 핸들 잘못돌려서 다른 차선 들어가고 ㅠㅠ 뒤에서 차들 빵빵대고
우회전 하다가 핸들 미리 안돌려서 다른 차선 넘어가고 ㅠㅠ
미치겟네요 ㅠㅠㅠㅠㅠㅠ
매일 운전하라는데 신랑없이는 혼자 못나가겠고
너무 무서워요 ㅠㅠ
돌발상황에 어찌 대처할지도 모르겠고
아아 정말 운전 잘하시는분들 존경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