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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시당하는 신입사원입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미래 조회수 : 9,499
작성일 : 2013-03-10 14:05:33

 안녕하세요. 제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지 몰라 눈팅만 하다가 용기내어 글을 올려요.

 저는 대학을 갓 졸업하고 취직을 한 신입사원입니다.

 제가 일하는 분야가 어딘지는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죄송합니다 좀 독특한 동네에요)

 평소에 저와 친분이 있는 교수님께서 이쪽 분야의 분을 소개, 또 그분이 사장님을 소개해서 취직을 하게 되었어요.

 제가 취직한 곳은 크진 않은 회사인데 이쪽 분야에서 굉장히 잘 나가는(매출이 높은) 곳으로, 교수님은 직접 모르시지만

어쨌든 결과(매출)가 좋은 곳으로 유명하니 가서 일하면 분명 배울 것은 많을거다. 단, 일하다 나가 떨어진 사람도 많고

사장님이 괴팍하기로 유명. 일하기에 굉장히 혹독할텐데 할거냐? 이런 오퍼가 와서 전 '어차피 일 배우는 거 편한 곳 찾지

말고 제대로 하는 곳에서 혹독하게 배우는 편이 낫겠다' 싶어 소개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뭐가 얼마나 힘들지는 아무것도 몰랐지요.

 근데 교수님이나 소개해주신 분 모두 하시는 말씀이 일단 사장님 눈에 잘 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이 사장님이 한번 마음에 들면 끝까지 그 사람을 쭉 믿고 좋아하는 편이며 그 사람한텐 모든 걸 해주는데

한번 눈밖에 나면 끝. 이런 스타일이라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사장님 마음을 한번 얻어 놓으면 그분의 노하우나 기술 같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자랑같지만...제가 어른들한테 인기가 참 많은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다들 넌 문제없을거라며 열심히만 하라고 하셨지요.)

 면접을 처음 보러 갔을 때 사장님이 이것 저것 물으시더니 3월부터 나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기뻤지요. 

그리고 두 번째 뵜을 때, (아직 일하기 전) 저보고 '네가 좀 더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 넌 좀 소극적인 것 같아' 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제가 성격이 좀 낯을 가리고 차분한 편인데 그래도 일하는데 있어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그렇지 않다고, 면접 때 일러주신 준비할 것(앞으로 일본 쪽과 거래하신다고 일본어 배우라고)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제가 얼마나 의욕적으로 임하고 있는지를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나서 첫 출근. 여기 저기 가서 인사를 했지만 거기까지 끝. 다들 눈 딱깔고 자기 일만 보더군요.

사장님이 출근하시고 나서 인사를 드렸더니 '어' 하시곤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리심.

전 직원들한테 인사를 시켜준다거나 업무를 안내해준다거나 그런 걸 기대했었는데 이건 뭐지 벙쪘어요

근데 여기 저기 가서 두릿거려도 어색하기만 하길래 일단 제 자리에서 대기를 했습니다.

잠시 후 사장님이 제 자리에 오시더니 '너 이러고 있으면 어떡하냐'면서 야단을 하시더라구요.

그때부턴 사장님을 쫓아다녔어요. 어떻게 일처리를 하시는지 보고 배우기라도 하려고요...

근데 제가 어느 정도까지 참관을 하면 될지, 그것도 명확하지 않고 (분명 너무 가까이서 개입하면 불편해하시는 분도 계시니까, 전 안그래도 출근 첫날인데 조심스러웠죠)

그런데 사장님께서 남의 일처럼 그렇게 보고 있으면 뭘 배우겠냐면서 또 막 뭐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장님이 저를 본인 방으로 부르시길래 '저 오늘 여기 처음왔고 무슨 일부터 해야할지 솔직히 모르겠다' 하니

혀를 쯧쯧 차시면서

공부만 잘 한 사람은 융통성이 없고 시키는 일만 해서 현장 일을 잘 못한다면서...

이러니 갓 졸업한 애들을 *00만원(이 바닥에서 거의 주는 일 없는 초박봉 월급) 주고 일시키는 거라면서...

이런 말씀을 하신게 제가 첫출근한 날 아침 11시입니다.

일이나 뭘 좀 시켜보신 후에 이런 말을 들으면 억울하지도 않았겠어요..

근데 저는 소개해주신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겠다는 마음이 너무 커서, 이때부터 닥치고 회사의 모든 일을 도왔어요.

직원들이 하는 일 눈치껏 보고 정리, 청소부터 해서 제가 해야할 일이 아닌 일까지도요.

(자세히 얘기하긴 그렇지만... 예를 들어 의사가 병원에서 간호사가 하는 수납.간호.물리치료.등의 일을 한다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아요)

 

지금 일 시작한지 딱 일주일 되었는데

여전히 제가 해야할 일은 별로 하질 않고 있고

(보통 신입사원이 복사,심부름 부터 해서 밑바닥 일부터 시작한다고 하지만 이 바닥에선 보통 그렇진 않아요.

좀 전문적인 일이기 때문에 바로 제 업무를 시작하는게 보통이죠.

제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다... 는 걸 동기한테 말하니 왜 그런 일을 하고 있냐면서 길길이 화를... ㅠㅠㅠ)

저와 비슷한 일을 하는 직급의 사원이 두어명 더 있는데

사장님은 이 사람들만 데리고 점심을 드시러 나가시고 저는 경리들과 직원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시켜먹어요.

회사 업무도 가르쳐주시는 거 전혀 없고 제가 물으면 오히려 귀찮아 하시든가 짜증을 내는 기색이 역력하더라고요. ㅠ

회사가 앞으로 해외와 거래를 틀 예정이라 무지무지 바쁜데

제가 거기에 대해 여쭤보면(분명 저도 참여를 해야할 일이거든요) 별로 대답도 안 해주시고

아까 그 사원들과만 모여서 사장실에서 회의하고 논의를 하세요.

아무리 제가 신입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배우는 중이라 해도

그 사원들도 들어온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이거든요... (저보다 한달, 열흘 정도?)

사장님이 절 이렇게 대하시니 경리들도 본인들이 해야할 일을 저에게 미루거나 지시를 내린다거나 이런 식인데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간호사가 의사한테 지시하는 그런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요. ㅠㅠ)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저 정말 흠 안 잡히려고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서 오픈 준비했구요.

쉴 틈도 없이 하루종일 눈치보면서 여기 저기 돕고 사장님이 하시는 거 보고 연구하고 질문도 많이 하구요.

저 정말 어디가서도 일 잘 하고 성실하다는 평만 들어왔는데 여기서 이런 대접 처음이에요. ㅠㅠ

제가 좀 낯가리는 편이고 신입이라 긴장해서 사장님께 말도 제대로 못하고 그래서일까요..

저랑 같은 직급의 사원은 싹싹하고 적극적이더라고 저한테 비교하면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차라리 일적인 면에서 지적을 하시면 모르겠는데 ㅠㅠ (다시 말하지만 일적인 면에서는 저 정말 부끄럼 없이 했어요)

 

사장님이 '얘가 좀 소극적이라 마음에 안 든다'는 식으로 교수님한테 언질을 하셨나봐요.

교수님 쪽에선 '좀 더 싹싹하고 애살있게 굴어보라'는 식이시고...

제가 처한 자세한 상황을 말씀드리진 않았지만 힘들다 얘기해봤자 '사회 생활 다 치사하고 더러운거. 어딜가도 그렇다'

고 하실게 뻔하거든요...

 

직장 생활 경험 있으신 고수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이제 일한지 일주일인데 매일 울면서 퇴근하고 있어요. ㅠㅠㅠ

벌써 그만두고 싶은 생각만 간절한데 여기서 못하겠다고 나가면 애써서 연결해주신 분들한테 죄송하고

저의 참패를 인정하는 것 같아서(사회생활 어디서나 힘든건데 제가 유약해 그걸 못이기는 것 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요... ㅠㅠ

 

IP : 211.215.xxx.9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10 2:28 PM (175.114.xxx.118)

    사수도 없나요?
    사장님 쫓아다니시기 보다는 다른 직원을 찔러보셔야 할 듯 한데요.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 가르치기 싫어하는 분위기일 수도 있으니 원글님이 싹싹하게 다가가셔야죠.
    새 학교로 전학가신 것도 아닌데 사장이 하나 하나 어떻게 챙겨주시나요.
    원글님 글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마치 대학 입학했는데 교수님이 저 안챙겨줘요;;;
    첫 날부터 바로 눈에 들어야겠다 너무 욕심 내지 마시고 차근 차근 배워보세요.
    얌전하고 내성적인 건 새조직에 들어갈 땐 하나 도움 안됍니다.
    대학은 그나마 동기들이 많아서 쉬운 데 작은 회사는 그것도 아니고 어렵죠?
    원래 사는 게 그래요. 갈 수록 어려워짐.
    주변에서 그렇게들 경고했다니 좀 걱정되지만 잘 적응하고 일 잘 배우시기 바래요.
    화이팅!!!

  • 2. 쓰다 잘렸죠? 뒤는 안 봐도 비디오니
    '13.3.10 2:33 PM (114.206.xxx.111)

    원래 성격 개나 줘버리고, 무조건 열심히 덤비세요.

    나댄다, 깝친다, 귀찮다 소리 들을지언정

    간, 쓸개 다 내려놓고, 헤헤 웃으면서 죄송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고 다시 덤벼야 합니다.

    그리고, 그게 안 되면 거기서 못 있어요.

    요즘, 님 같은 성격이 많지..사장이 참 고전적인 사람을 좋아하네요. 옛날 경제 부흥기적 유형이랄까;;

    남자들끼리 형님~!! 해가며, 막걸리 걸치고, 의리!! 강조하고..뭐 그런? 아, 저는 진짜 싫은데요..


    주변에서 쌩 까는 것도, 그런 식으로 튕겨져 나간 사람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일 거예요..

    알아서 살아남으세요. 넉살좋게, 자판기 커피 책상에 일일이 돌리며 인사 하세요. 무조건 인사밖에 없어요.

    신입은, 지각 안 하고, 인사만 잘하면 됩니다. 일? 다 사람이 가르쳐 주는 거예요. 들어오자마자 뭘 하겠어요?

    신입이 무슨 회사에 도움되는 일 할 거라고 아무도 기대 안 해요. 할 수가 없으니까요.

    쫓아다니면서, 싹싹하게 구세요. 사장이 거느리기 좋아하고, 자기가 지휘하는 거 좋아할 유형이니까

    많이 물어보고, 커피 심부름이나 청소, 간식 챙기는 거 나서서 하고, 퉁박 줘도 헤헤 웃어야 해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못하겠으면..빨리 나오세요. 애초에 성격이, 비위가 안 되는 사람들이 있어요..

  • 3. ^^
    '13.3.10 2:35 PM (121.165.xxx.118)

    일단...님같은 마음상태이면 저같으면 일단 그만 두었구요.
    두번째는, 참으려면 간호사가 의사가 지시를 한다..그런 마음 따위는 버리세요.
    (안보일 것 같지만, 다아 보입니다...서로 불편하게 하는 마음자세지요)
    이제 일주일이예요. 저도 신입 많이 받아 봤지만, 신입은 그냥 신입입니다.
    진짜 의사 아닌다음에야...
    겸손한 마음으로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3개월이 지나서도 그상태면
    그때 그만 두세요.

  • 4. dmd
    '13.3.10 2:48 PM (125.152.xxx.163)

    음... 적어주신 글로만 보기에는
    사장님이 일을 안주시는 것보다 회의와 점심식사를 다른 직원 두명과만 한다는 것이 걸리네요.

    그 직원들은 사장님이 어떤어떤 역할을 생각하고
    사장님 성향에 맞게 골라서 뽑은 사람이고
    원글님은 교수님이 사정해서 마지못해, 거절할 수 없어서 받아들인 직원인듯.

    말하자면 받기 싫은 고객은 이런저런 섭섭한 대우를 해서 스스로 떨어져 나가게 하는 디마케팅을 하듯이
    원글님을 안받고 거절하자니
    도움을 주는 교수랑 관계가 틀어질까봐 걱정이고
    사장이 나가라고는 안해도 원글님이 스스로 눈치껏 나가게끔 행동하시는 걸로 보여져요.

  • 5. 마저 쓴 거 보니, 확실하네요..
    '13.3.10 2:49 PM (114.206.xxx.111)

    지금 사장이, 간 보고 있는 거예요.

    얘가 떨어져 나갈지 어떨지..

    < 근성 > 이라고 하죠? 사장이 정말 70~80년대 유형이네요, ㅋ..

    님이 능력있는 거, 그 양반도 알아요. 아니까 데려왔죠.

    초조해 마시고, 바닥에서 벅벅 기세요. 일부로 굴리고 있는 거니까.

    님보다 조금 일찍 왔다고 해도, 선배는 선배인 거고, 그 사람들은 회의에 들어가고 있는 겁니다.

    간, 쓸개 다 내려놓고, 경리가 시키는 일 다 한 뒤에, 그 사람들한테 커피라도 돌리며

    "저 사장님한테 밉보여서 회의에는 못 들어가고 있는데, 무슨 얘기 했어요?" 하고 생글대며 물어보세요.


    간호사 - 의사, 이런 비유는

    맞을 겁니다. 님이 정상이세요. 하지만, 돈 주는 사장이 원하는 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게 핵심이죠.

    < 현장 >을 강조하는 게, 그런 의미입니다. 나약한 모범생 말고, 잡초를 원하는 겁니다.


    3번째로 강조하지만, 아니면 나오세요. 님이 나약한 게 아니라, 서로 원하는 게 아예 달라요.

    님이 정말 능력 있으시면, 다른 데 가서도 돈 받고 일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 어차피 괴팍하다면서요.

    업계에서도 다 알 거고, 별로 치명적인 단점이 되지도 않을 거라고 봅니다.


    소개시켜 준 교수님에 대한 의리요? 마음이 좋을 수야 없겠지만, 이제 졸업했잖아요.

    학점 나쁘게 줄 것도 아닌데요. 마음 편하게 먹으세요. 싫은데 참고 다닐 수 없습니다. 시간 문제일 뿐.

    정말 그곳에서 배울 게 있다고 생각되면, 마음을 바꾸시고, 자신을 내던지세요. 그래본 다음,

    안 되면, 내쫒기는 겁니다.


    배울 거고 나발이고 못 살겠다 싶으면, 누가 나 대신 살아주나요? 교수님 생각이 드는 거 보니,

    아직 살만한 거예요..ㅎㅎ 내가 정말 죽겠으면, 어디 이런 데를 소개시켜주고 ㅈㄹ이야!! 이렇게 되죠..ㅎㅎ

    사회초년생이라 순진한 것도 남아 있고, 기본적으로 마음이 착하고 약한 부분도 있고 하네요.

    그런 사람들이 예의 잘 지키죠. 사장 같은 유형의 사람들은 느끼하고 얌전떠는 모범생들이라며 싫어할 걸요.


    어디 강변이라도 열 바퀴 뛰며 머리 비우고, 각오가 서는지 아닌지 결정하세요. 월요일 출근이 다가옵니다..

  • 6. ???
    '13.3.10 3:01 PM (59.10.xxx.139)

    남의돈 받아먹는 사회생활이 원래 더럽고 치사한거죠. 친구들이 나오라고 길길이 날뛰면 지들이 님 취직시켜줄껀가요..

  • 7. ..
    '13.3.10 3:08 PM (221.151.xxx.19)

    꾸준히 하던대로 하세요. 그래도 안되면 궁합이 안맞는거죠.
    남한테 꼭 다 맞출 필요는 없어요. 후회없이 최선 다하시고 안됨 마는 걸로요.

    사회생활하면서 다 비우 맞추고 사는 거 아네요.

  • 8.
    '13.3.10 3:44 PM (182.215.xxx.19)

    거기가 원글능력으론 들어가기힘든 되게 좋은덴가요? 그렇다면 참고 버티구요
    실력으로도 그런 비슷한데 들어갈수있딘면
    일자리 알아보다가 취직되면 여기 그만두세요
    뭔 근성을 원하는진 몰겠지만
    그런 보스는 모르고지내도 돼요
    빨리 판단해보세요
    원글능력이 어느정돈가
    거기있기로 결정나면 납작엎드리시고요

  • 9. 미래
    '13.3.10 4:10 PM (180.69.xxx.50)

    조언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가장 힘든 부분은 저보다 열흘 먼저 입사한 같은 직급 사원이랑 제가 너무 다른 대우를 받고 다른 일을 한다는게 이상한 거에요.
    님들 말씀처럼 제가 스스로 나가떨어지길 바라시는건지, 아님 견디나 못견디나 시험해보고 있는건지 헷갈리고 있었거든요.
    아직은 일주일밖에 안 되었으니 적응기간으로 생각하고 일단 좀 버텨보려고 해요. 댓글들 보고 제가 잘못한 부분. 모자란 부분이 뭐였는지 곰곰 생각해보고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 10. 미래
    '13.3.10 4:11 PM (180.69.xxx.50)

    114.206 님. 다시 읽고 두번이나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11.
    '13.3.10 4:25 PM (58.141.xxx.198)

    열흘먼저 입사한 직원을 별도로 만나서 물어보세요
    당신은 첫날 어땠는지, 나와 같았는지 아님 내가 뭔가 잘못한건지
    사장이 사람한명 더 쓰려다 상황이달라져 잘라야하는데 소개로 채용한사람 자르기 뭐하니 문제있는것처럼 만들고 나가떨어지게 하려는거 아닐런지

  • 12. ...
    '13.3.10 4:52 PM (108.64.xxx.171)

    아무도 소개를 않시켜주면 본인이 다니면서 인사하면 되지요

    같은일 하는 선배분들에게 뭐 도와드릴꺼 없을까요 물어보고 그분들 하는 업무 도와드리면서
    일을 배우세요. 남하는일 보면서 배우는게 제일 빨라요
    저 일 처음 시작할때 영업쪽일을 했는데 다들 바빠서 아무것도 않시켜서
    회사 카다로그부터 공부했어요.
    그러다 보니 조금 틈이 생긴 상사분이 오셔서 영업파일을 주고는 그냥 읽으라고 하시더라고요 ㅎㅎ
    첨에는 봐도 생소한 분야라 이해도 않가고 그랬는데
    상사분이 어떤식으로 일이 진행이 되는지 흐름을 파악하게 할려고 보라 그러신거였어요.

    선배분에게 일을 받아 하게되면 점심 대접하겠다고 같아나가서
    회사일하는거에 대해서 여쭤보세요
    웃는 얼굴에 침못뱃는다는 말이 있죠?
    본인이 기분 좋게 다가서면 상대방도 그렇게 다가온답니다.

  • 13. ..
    '13.3.10 5:28 PM (106.143.xxx.188)

    마음이 너무너무 괴롭겠네요.
    못한다 싶으면 나오는게 정답이에요. 그렇다고 님이 패배자이거나 실패하는게 아니에요. 그곳과 맞지 않아서인거지.
    하지만 남과 비교하진 마세요.
    저 사람은 고작 하루 먼저 들어왔는데.. 열흘 먼저 들어왔는데.. 비교하니까 너무 괴로운거예요.
    기회라는건 원래 평등하게 오지 않아요. 회사생활에서는 칼을 갈면서 기다리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
    신입사원이니까 느긋하게 마음먹고 밝게 가셔요.

  • 14. 흐음..
    '13.3.10 6:17 PM (180.67.xxx.11)

    그냥 교수님이 부탁하니 마지못해 취직시켜준 것 같은데요.
    그러니 일도 하기 전부터 적극적이지 않느니 어쩌느니 소극적이니 뭐니하며 트집을 잡죠.
    윗 글에도 쓰셨듯이 사장이 '이러니 갓 졸업한 애들을 *00만원(이 바닥에서 거의 주는 일 없는
    초박봉 월급) 주고 일시키는 거라면서..'라는 말까지 했을 때는 그 돈주고 부리는 것도 아까운
    거죠. 자기 입맛에 맞지도 않는, 굳이 필요하지도 않는 직원을 지인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취직시켜서 원글님만 보면 그저 이것저것 다 마음에 안 드는 모양새랄까...
    알아서 떨어져나가길 바라는 것 같은데요.

  • 15.
    '13.3.10 6:30 PM (182.215.xxx.19)

    흐음님 의견이 신빙성있네요
    그래도 대안없으면 버티시는거구요
    끈질기게 버티다보면 입지가 생기기도하지요

  • 16. ..
    '13.3.10 6:33 PM (122.35.xxx.57)

    굳이 처음부터 그런 직장에 갈 필요가 있는지 싶네요
    다른 분들 댓글처럼 마지못해 채용한듯 보여요
    열정 가득할 신입시절을 주눅들고 눈치만 봐야 하는 자리 별로에요
    자존감 바닥 치게 할 듯 하고요
    그 회사 아님 갈데 없음 참아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음 그만 하라 조언하고 샆네요

  • 17. 그런회사
    '13.3.10 7:51 PM (115.177.xxx.114)

    우선 그런 회사는 사장이랑 코드가 맞아야 하는데 코드가 안 맞으시는것 같아요.
    지금 그런 분위기로 고민하는거 자체가 코드가 안 맞으시는거에요 ..

    그 사장님은 다들 말씀하신 70~80년대 보스 분위기인데..
    제 느낌에는 ROTC 출신 장교가 거기에 취직하면 적당히 분위기 맞추면서 다닐듯 합니다.

    사회생활 혹은 직장생활이 어려운 이유가..
    학교랑은 달리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그냥 알아서 해야 한다는거에요
    특히 요즘은 사수 - 부사수 개념도 거의 희박해져서 ..
    뭔가 눈치껏 요령껏 배워야 하는게 회사생활인것 같아여 ..

    다들 말씀하시듯이 지각하지 마시고, 인사 열심히 하시고
    다들 여쭈어 보면서 도와드릴거 없냐고 물어보시고
    그냥 할일 없으면 멍하니 있지 마시고.. 옆에 대리나 과장한테 자료 달라고 해서 읽어보고 계세요

    사실 회사에서는 한 사람 더 입사했으면..
    어떻게해서든 본인 일 띠어 내고 싶어할거에요 .. ( 물론 쭉정이 같은 일이겠지만 )
    그래야 본인이 일찍 집에 가니까요 .

    그런것 부터 하나하나씩 해가면 대충 어떤 일 하는 회사인지 보입니다.

    근데 거기 사장님이랑은 코드가 안 맞으시네요 ㅋㅋ
    남자라면 같이 술이라도 마시고 죽고 .. 다음날 해장국 먹고 사우나라도 갈텐데 ..
    여자라 참 많이 아쉽습니다.

  • 18. 마지못해
    '13.3.10 8:03 PM (1.233.xxx.45)

    지인부탁 거절못하고 취직시켜준거 같네요.
    애당초 뽑고 싶지 않았는데, 데리고 있어야 하니까 못마땅해서 인거 같아요.
    괜히 트집잡는거죠.
    그냥 경험이라고 생각하시고, 버틸때까지 버텨보세요.

  • 19. 마지못해
    '13.3.10 8:07 PM (1.233.xxx.45)

    이럴때는 그냥 얼굴에 철판깔고,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얻어갈거 얻어가자는 마음으로 지내보세요.
    1~2년 버티다 경력쌓고 다른곳으로 이직하시면 되죠.
    일단 지금상황을 감안하고 속으로 꼬아도 겉으로는 티내지말고 지내보세요.
    절대로 내가 못나서 그런거라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밖에서 사람들 만나보면, 그냥 이유없이 싫어하는사람들도 있어요. 그렇다고 심리적으로 그사람한테 의지할필요는 없어요. 그냥 내가 할만큼만 하자는 생각으로 지내세요. 오히려 오버하면 더 만만하게 봐요. 할 만큼만 똑부러지게 하시고, 반응은 기대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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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751 금요일부터 오늘 밤9시까지 글 한자 안읽은 애에게 '공부 왜 안.. 5 부모가 되어.. 2013/04/29 1,324
245750 멜라루카 정말 그렇게 대단한 거예요? 코셔 마크는 뭐래요? 7 ㅇㄹ 2013/04/29 5,259
245749 동물원입구에 인형가게 가보신분 질문좀 ㅠ 3 궁금 2013/04/29 829
245748 허황된 말 하는 남편이 싫어요. 5 -- 2013/04/29 2,590
245747 마천동 살기 어떤가요? 3 노인분 2013/04/29 2,393
245746 속궁합 때문에 이혼한다면... 너무 그럴까요... 79 ... 2013/04/29 54,293
245745 우울증 아내와 남편 5 ᆞᆞ 2013/04/29 2,612
245744 90년내 송도신도시 바닷물에 침수 가능성 2 ㄷㄷ 2013/04/29 1,637
245743 미용실 같은데가면 화장도 해주나요? 6 ㅇㅇ 2013/04/29 2,213
245742 베트남 커피 믹스 글 읽다가... 8 커피커피 2013/04/29 4,285
245741 문과가 약대 (peet)준비하려는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3 약대 2013/04/29 5,805
245740 방앗간가서 쑥빻아 오려구요. 찹쌀가루도 되나요? 2 방앗간 2013/04/29 1,562
245739 아기가 말을 시작했는데... 먹는 얘기만 한다면 좀 문제가 있는.. 15 당황스럽구나.. 2013/04/29 2,482
245738 목동 지역 수학과외 4 수학 2013/04/29 1,615
245737 전화안받는 심리 12 아휴 2013/04/29 6,799
245736 부정적인 말 잘 하는 사람...ㅜ,ㅜ 29 ㅜ,ㅜ 2013/04/29 8,961
245735 황토 찜질기 써보신 분 계시나요? 5 문의 2013/04/29 2,381
245734 이선균 나온, 드라마 스페셜, 조금 야한 우리 연애, 재밌었어요.. 2 ........ 2013/04/29 2,991
245733 청소기 얼마줘야 쓸만한거 사요? 2 고민 2013/04/29 913
245732 지금 딱 떠오르는 음식 뭐예요? 27 만약 2013/04/29 2,033
245731 얼마나 더 많은 가슴이 무너져야 삽질이 중단될까요? 8 ... 2013/04/29 3,479
245730 아이언맨3 초등 아이보기 어떤가요? 3 자동차극장 2013/04/29 1,329
245729 스킵하다란 말이 여기에 쓰이나요? 4 영어 2013/04/29 1,483
245728 아이의 재능을 찾기위해 이것저것 시켜봐야 할까요? 6 웃기는짬뽕 2013/04/29 1,596
245727 어린이 키미테 3월부터 처방전 필요한것 알고 계신가요? 4 키미테 2013/04/28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