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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이 안오네요.. 아이가 전교 임원나간다는데..

ㅠㅠ 조회수 : 2,500
작성일 : 2013-03-10 02:19:00

아이가 금욜 저녁에 얘기하더라구요.. 전교임원에 나갔다고..

선생님이 엄마가 허락한 아이만 나가라고 했는데 아이는 제가

몇년전에 나가도 된다고 해서 괜찮다고 생각해 나갔다고 합니다..

번호표까지 뽑고 그랬다던데.. 제가 금욜 저녁에 사실을 알고 몇번이나 만류했는데도

자긴 나가고 싶다고 그러네요..(제가 직장맘에 학교에 얼굴 비출 상황도 아니예요)

얘가 너무 간절히 원하니 기를 너무 꺽기도 그렇고 우선 생각해 보자 하고~

오늘 밤에 제 친구 집들이 마치고 돌아와서 아이가 벽보나 피켓 디자인 하더라구요..

월욜까지 만들어 가야한다고..근데 일만 벌려놨지 제대로 하지도 않고..

만들기 못하는 제가 도와주는건 한계가 있고..아 진짜 걱정되서 잠이 안오네요..

아이가 엄청 활달하고 그런것도 아닌데 갑자기 그런맘이 왜 들었는지 ..

공부는 잘하는 편이지만 수줍음도 많은 아인데..좀 놀랐습니다.

저도 직장맘이라 학교엄마들과 거의 교류도 없고 학교도 거의 안가는편인데

이건 되도 걱정이예요..

제가 묻고 싶은건 5학년 전교부회장은 학교 안비춰도 되나요?

물론 학교마다 상황은 다른것 같지만 찬조금 같은건 거의 모든 학교가 있는건가요?

집이  여유로운것도 아니라 몇백씩 내는건 정말 힘들거 같은데요..

정말 능력없는 엄마땜에 딸아이 의지를 꺽는거 같아 미안하네요..ㅠㅠ

정말 무지한 엄마가 걱정이되 여쭤보는거니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IP : 175.197.xxx.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 좀
    '13.3.10 2:32 AM (14.52.xxx.59)

    쓸수밖에 없어요
    엄마가 나가야 하는 일도 많구요
    직장있으셔서 못 나가면 누가 뭐라지는 않을수도 있지만
    다른 엄마들이 님 몫까지 해야하는거죠 ㅠㅠ
    이런저런 후원하는것도 불법이라고 하면 할말없지만 그것땜에 아이가 안봐도 될 피해를 볼수도 있으니...
    미리 단념시키는건 좀 그렇지만..난처한 문제이긴 하네요

  • 2. 부회장
    '13.3.10 2:42 AM (203.226.xxx.71)

    은 회장 따라가기만하면 되니까 덜 힘들수는 있어도 할일은 해야겠죠.

  • 3. 제가
    '13.3.10 3:37 AM (110.70.xxx.124)

    아는분은 아이가 부회장인데 거의 학교에서 살다시피 하셨어요
    엄마 성향도 있겠지만 암래도 이것 저것 학교에서 요구하는것들이 좀있어요
    안한다고 딱히 나서서 뭐라할사람은 없어도 나머지 엄마들 몫이 늘어난다해야 하나 암튼 주변 눈초리가 곱진 않아요
    그렇다고 아이가 나가는걸 기를 꺽지마시고 스스로 하게끔 지켜봐주세요

    요즘 선거 홍보물은 엄마들이 나서서 POP알바까지써가며 엄청 화려하게 만들어 와서 엄마손 안간 아이들 선거 피켓은 눈에 안띄더라구요
    그렇다고 엄마표보단 아이스스로 해보는것도 큰경험이라 생각되네요

  • 4. 음...
    '13.3.10 4:49 AM (211.234.xxx.180)

    저 학교 다닐때 엄마가 식당일 하시고 맞벌이라 바쁘셨어요. 반장 하고 싶었는데. 엄마가 부담(경제적+정신적)부담 될까봐 매번 죄송해서 먼저 부반장 한다고 나섰구요.
    자녀분이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원망 안듣게 그냥 지켜보시면 안될까싶네요.학급임원도 ㅎ)학창시절 좋은 추억이예요. 가난한집 아이들은 임원도 못하고 그래야되나 싶네요. 저는 중학교때 좋은 선생님 만났을때는 선생님이 어머니가 바쁘시니. 진로지도도 도와주시고 언니처럼 생각하라고 마음 편하게 해주셨구요.고등학교때 부반장 할때는 나이든 남자선생님이셨는데 돈쓸일있으면 학급임원들한테 떠넘겨서 좀 그랬어요.

  • 5.
    '13.3.10 5:42 AM (180.68.xxx.85)

    자기가 하기 나름 아닐까요?
    요즘도 돈 많이 들어가나요?
    옛날 얘기 아닌가 모르겠네요

  • 6. ...
    '13.3.10 6:19 AM (59.15.xxx.184)

    애가 하겠다는데 엄마가 왜 말리는지..

    당선이 확실한 것도 아니잖아요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아이가 많은 성장을 합니다

    아이를 엄마 그릇에 두려하지 마세요 ^^

    선생님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되고 나면 그때 가서 생각해보면 되지요

    동네엄마한테 전화해서 어찌해야하나 물어보거나

    직장맘인 애가 하겠다고 난리쳐서 하는 수 없이 뒀다, 어떡해야하나 그런 건 하지 마세요

    아이가 혼자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려할 때 부모가 옆에서 슬쩍 도와만 줘도 아이는 영역을 잘 넓혀갑니다

    어머님이 걱정하는 게 내가 한 번도 해보지 못하고 준비도 안된 임원 엄마라는 자리라서, 경제적 부담이 있을까 그런 거라면

    이번 기회에 원글님도 엄마로서 아이랑 같이 성장을 해보세요 ^^

    임원 되어 학부모회?인가 그런 거 하게 되어도 다 하는 게 아니라 한 두명이 나서서 할 거예요

    물론 말 나올 수도 있죠

    직장맘인데, 한 번도 해 본 적도 없다면서 등등

    근데 원글님한테 중요한 건 쓸데없는 말 하는 다시 볼 일 없는 동네 엄마들이 아니라

    이 땅의 소중한 재원으로 자리매김할 따님이잖아요 ^^

    내성적인 아이가 하겠다고 나서는 건 많은 용기가 필요하니 격려 잘 해주세요

    찬조금은...여유 있어도 꺼리는 집은 싫구요 없어도 적극적인 집은 어떤 식으로든 하는 부분이니

    이건 원글님이 고민해보심이....

    저 아는 분은 왕성히 활동하면서 최대한 투명하게 끌어냈어요 아이들 편하게 다니라고 운동장 도서실 등등으로요

    그치만 이미 충분히 세금으로 내고 있는데 뭘 또 하냐, 교장의 무능력을 왜 학부모가 된 죄로 내가 커버해야하냐하는 분도 있구요

  • 7. ...
    '13.3.10 8:41 AM (121.139.xxx.94)

    휴...어렵네요.
    하지만 못하게 하시면.. 아이는 그 트라우마로 평생 기죽어 살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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