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술자리 성희롱얘기 하나..

대리 조회수 : 2,558
작성일 : 2013-03-10 01:36:16
해외법인에서 출장자(현지 외국인)가 와서 저희 팀장과 함께 저녁자리를 가졌습니다.
분위기 띄운다고 팀장이란자가 출장자의 나이를 묻더니 저보다 위인걸 알고는, 저더러 "오빠"라고 하라는 겁니다.
저더러 너무 뻣뻣하다며 "오빠 술한잔 하세요" 이런 말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네요.
비굴한 웃음으로 얼버무리고 화제 돌리고 화장실 다녀 오면서 어찌어찌 피했는데,
자리가 끝나고 출장자가 머무는 호텔앞에 데려다주고 인사하는데 잊지도 않았던 건지 거기서 또 말을 꺼내선,
아까 안했지 빨리 오빠라고 불러. 이 ㅈㄹ을 합니다.
출장자는 기대하고 서있고 도망갈 곳 없이 결국은 "아 예.. 오빠.." 하고 집에 오는데 정말이지 치욕스런 기분이 들더군요.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결국은 그런 것에 굴복해 버린 자신에 대한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휴..
IP : 175.114.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3.10 2:08 AM (203.226.xxx.184)

    음 님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자괴감에 며칠은 잠도 안왔었어요. 팀장을 만나 따로 어필을 해야 하나 아니면 그 윗선이나 인사부서에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결국은 시간 지나며 흐지부지 해버렸네요.
    만약 또 저런 일이 불행하게도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 2.
    '13.3.10 2:28 AM (175.114.xxx.118)

    사회생활 하다보면 ㅁㅊㄴ 많이 만나지만 저 놈도 참 한 ㅈㄹ하네요 ㅡㅡ;;
    저 같으면 정색하고-_-!! 그건 100% 사적인 자리에서나 "술집!!!"여자들이나 쓰는 표현인데
    어떻게 이런 자리에서 권하시냐고 딱 잘라 얘기하고 술을 권하던 화장실을 가던 하겠네요.
    ㅁㅊㄴ들은 좀 창피한 줄 알게 해야되요. 그런 놈들이 한국 온 외국인마저 버려놓죠.
    어휴 진상들...나날이 입만 험해지게 해요 ㅠㅠ

  • 3. ..
    '13.3.10 2:43 AM (211.176.xxx.24)

    여자 아이들에게 "싫어요"라는 말 연습시키듯 여자 어른들도 싫다는 걸 당당히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한 듯 합니다. 사실 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데, 연습이 안 돼 있어서 괜히 맘고생하는 일이 생기지 않나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142 강글리오 시식코너 54 마트에서 2013/03/28 10,206
235141 입양특례법에 관해 답답해서... 10 ... 2013/03/28 1,507
235140 관람후기] 이병헌 주연 - 지.아이.조 2 - 스포없음 5 별3개 2013/03/28 1,793
235139 노트북 첨 써보는데요.. 키보드 밑에.. 12 노트북 2013/03/28 1,410
235138 무릎팍에 용재 오닐 나오네요.. 얼른 보세요.. 9 .. 2013/03/28 2,882
235137 복숭아 메베 1 샤넬 2013/03/28 1,530
235136 비타민님 계시면 제 글 좀 봐주세요... 어쩌지.. 2013/03/28 946
235135 보온 42시간 1 중딩아들 2013/03/28 665
235134 말티즈 산책 시간 어느정도가 적절할까요? 12 .. 2013/03/28 10,184
235133 입학 사정관제 폐지 맞나요?? 9시 뉴스에서 차관이 발표햇다는데.. 8 .. 2013/03/28 3,313
235132 수의대 4 못난엄마 2013/03/28 1,833
235131 라이트블루 가죽자켓 혹시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1 2013/03/28 627
235130 홍대부근에 유리 가게 아시나요? 3 헤즐넛 향기.. 2013/03/28 1,005
235129 딥티크 향수 중에서 어떤 향이 가장 좋을까요?? 15 dd 2013/03/28 20,464
235128 ‘비타민’정은아 일방하차..후임에 은지원논란 21 .. 2013/03/28 12,391
235127 타임머신이 있다면 어느 시대로 가보고 싶으세요? 20 그냥 2013/03/28 1,704
235126 제가 잘해먹는 시골스런 음식 한가지 있어요 ㅎㅎ 65 늘푸른 2013/03/28 15,178
235125 양파에 싹난거 7 금파 2013/03/28 3,215
235124 코슷코에 차량용 베터리파나요? 4 ㅎㅎ 2013/03/28 523
235123 서울 송파지역 반영구 잘하는 곳 없을까요? 1 반영구 화장.. 2013/03/28 793
235122 미친 식탐, 탐욕과 죄책감의 굴레 25 깍뚜기 2013/03/28 5,078
235121 대구식당추천해주세요 4 나는나 2013/03/28 912
235120 립제품.. 어디꺼가 이쁠까요? 12 핑크 2013/03/28 2,309
235119 방충망 1 모기 2013/03/28 528
235118 선크림좀추천해주세요 23 휘리릭 2013/03/28 3,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