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술자리 성희롱얘기 하나..

대리 조회수 : 2,528
작성일 : 2013-03-10 01:36:16
해외법인에서 출장자(현지 외국인)가 와서 저희 팀장과 함께 저녁자리를 가졌습니다.
분위기 띄운다고 팀장이란자가 출장자의 나이를 묻더니 저보다 위인걸 알고는, 저더러 "오빠"라고 하라는 겁니다.
저더러 너무 뻣뻣하다며 "오빠 술한잔 하세요" 이런 말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네요.
비굴한 웃음으로 얼버무리고 화제 돌리고 화장실 다녀 오면서 어찌어찌 피했는데,
자리가 끝나고 출장자가 머무는 호텔앞에 데려다주고 인사하는데 잊지도 않았던 건지 거기서 또 말을 꺼내선,
아까 안했지 빨리 오빠라고 불러. 이 ㅈㄹ을 합니다.
출장자는 기대하고 서있고 도망갈 곳 없이 결국은 "아 예.. 오빠.." 하고 집에 오는데 정말이지 치욕스런 기분이 들더군요.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결국은 그런 것에 굴복해 버린 자신에 대한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휴..
IP : 175.114.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3.10 2:08 AM (203.226.xxx.184)

    음 님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자괴감에 며칠은 잠도 안왔었어요. 팀장을 만나 따로 어필을 해야 하나 아니면 그 윗선이나 인사부서에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결국은 시간 지나며 흐지부지 해버렸네요.
    만약 또 저런 일이 불행하게도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 2.
    '13.3.10 2:28 AM (175.114.xxx.118)

    사회생활 하다보면 ㅁㅊㄴ 많이 만나지만 저 놈도 참 한 ㅈㄹ하네요 ㅡㅡ;;
    저 같으면 정색하고-_-!! 그건 100% 사적인 자리에서나 "술집!!!"여자들이나 쓰는 표현인데
    어떻게 이런 자리에서 권하시냐고 딱 잘라 얘기하고 술을 권하던 화장실을 가던 하겠네요.
    ㅁㅊㄴ들은 좀 창피한 줄 알게 해야되요. 그런 놈들이 한국 온 외국인마저 버려놓죠.
    어휴 진상들...나날이 입만 험해지게 해요 ㅠㅠ

  • 3. ..
    '13.3.10 2:43 AM (211.176.xxx.24)

    여자 아이들에게 "싫어요"라는 말 연습시키듯 여자 어른들도 싫다는 걸 당당히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한 듯 합니다. 사실 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데, 연습이 안 돼 있어서 괜히 맘고생하는 일이 생기지 않나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9441 개키울때 제일 안좋은 점은... 18 노견 2013/04/12 3,260
239440 남편이 저보고 회사 그만두래요. 6 아구아구 2013/04/12 2,309
239439 인천 계양구 길고양이 가족 죽은사건(분노주의) 12 깨찰 2013/04/12 1,204
239438 해외나갈때 담배는 한보루만 가능한가요 14 담배 2013/04/12 3,327
239437 아이가 재첩국 보더니.. 2 ㅋㅋㅋㅋ 2013/04/12 997
239436 4월 1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4/12 360
239435 가게주인들이 카드수수료떼면 남는게없는말을 하는데? 11 수수료 2013/04/12 2,571
239434 어제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에서. 6 ..... 2013/04/12 2,314
239433 5학년여아들 옷 자기가 골라입나요 엄마가 골라주시나요 6 초등 2013/04/12 842
239432 브랜드이름 5 sewing.. 2013/04/12 605
239431 1일1식 사흘 해봤어요. 27 살빼자 2013/04/12 14,343
239430 jtbc에서 4 요조숙녀 2013/04/12 819
239429 7~8 개월 아가랑 해외여행 7 여행 2013/04/12 1,688
239428 kb 청약예금 유지하는게 나을까요? 2 유유 2013/04/12 1,549
239427 다이어트와 과자..ㅠㅠ 3 오늘은금요일.. 2013/04/12 918
239426 면세점에서 구입한 레스포삭가방 어디서 수선해야할까요?? 1 a/s 2013/04/12 1,464
239425 남편의 이런말 들으면 기분이 나빠요. 13 무시 2013/04/12 3,275
239424 이와중에... 살까요 말까요? 2 망설임 2013/04/12 932
239423 개포1단지 설계도안인데 1 음... 2013/04/12 975
239422 여자애들 성격 원래 이런가요? 14 .. 2013/04/12 1,996
239421 4월 1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4/12 290
239420 사이트 왼쪽에 한동안? 있었던 가구회사 광고 3 광고 2013/04/12 845
239419 딸아이가 키가 안자라는 것 같아요 11 중1 2013/04/12 2,327
239418 돌아오는 길목에서 & 통나무집 손현희와 소.. 2013/04/12 845
239417 중1 직장맘, 아이가 방과 후 학원갈 때 전화로 알려주나요? 3 무소식이 희.. 2013/04/12 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