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시민, 어떻게 살것인가, 글 잘 쓰는 비결

........ 조회수 : 2,330
작성일 : 2013-03-09 15:39:23

어떻게 살것인가에서 인상적인 대목. 

이분은 글쓰기를 업으로 상상해 본적이 없었대요 

아버님이나 누님 등의 지적이고 문화적인 분위기로 책 읽고 글쓰던 습관은 있었는데

글 잘 쓰는 사람의 잠재력이  감옥에서 쓴 항소이유서로 표출되었고 널리 알려졌고.

이후 선배들이 유인물 작성할때 주로 유시민님에게 지시를 해서

계속해서 쓰다보니까 더 잘 쓰게 되었다고.

한번도 글쓰기를 자신의 미래의 업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운동권에서 나도 좀 '쓰임새'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다보니 어느새 글을 잘 쓰게 되었다고 하네요.

글 쓰는 사람이 되어 있었고. 

 

 

유인물 쓰다가 기왕하는 거 어떻게 하면 좀더 잘 쓸까 연구하다가

1. 어휘력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박경리의 토지 1 부 5 차례 독파. 5차례 읽으면 거의필사의 효과정도됨.

2. 짧은 순간순간을 메모. 지나가는 사람들, 카페 풍경 이런 일상을 몇 초 안에 꽉 잡아서 메모.

3. 늘 메모하는 습관을 가짐.

요 세 가지로 글쓰기 능력을 훨씬 업그레이드 하셨대요.

장관시절 학교에 가서 청소년들에게 강연하시는 동영상에서도

글 잘 쓰는 디테일 1,2,3 은 같은 말씀하시더라고요.

IP : 58.236.xxx.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배운뇨자
    '13.3.9 3:56 PM (114.201.xxx.75)

    저, 지금 그 부분 읽는데 ㅋㅋ

  • 2. 유시민님
    '13.3.9 4:04 PM (180.65.xxx.29)

    정치가로는 호불호가 갈려도 글은 진짜 잘쓴다 생각 들어요

  • 3.
    '13.3.9 4:04 PM (112.144.xxx.245)

    이런 사람을 글만 쓰게 내버려두는 건 한국이 곧 망할 거라는 얘기겠죠.
    ㅎㅎ

  • 4. 그러게요
    '13.3.9 4:12 PM (58.236.xxx.74)

    저도 정계은퇴소식에 마음이 심난했어요, 많이 지쳤구나 싶어서. 그런데 책은 다음세대에까지 전달되잖아요.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서울대 생이 꼽은 비소설 분야 부동의 1위를 십여년째 지키는 걸 보면 길고긴 생명력,
    거대한 영향력도 느껴지고요.

  • 5. 미르
    '13.3.9 4:28 PM (115.21.xxx.139)

    이런 사람 글만 써도 되는 세상이 진정 좋은 한국이죠.
    조만간은 어렵지만 언젠가는 되지 않을까? 아니 되어야 하지 않을까?.....좀 확신이 약하네요. 그저 바람일까? ㅎㅎㅎ

  • 6. 유키지
    '13.3.9 11:59 PM (183.100.xxx.231)

    보내드리기가 무척 힘이드네요
    책 읽으며 위안삼아야겠네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부디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112 비트 넣고 하신다는 해독쥬스에서요, 질문이요! 2 굽신 굽신 2013/03/23 1,888
233111 맛있는tv 양희은씨 좀 그렇네요 55 너무 2013/03/23 17,797
233110 집안일중 욕실청소가 젤 싫어요!ㅜㅜ 9 2013/03/23 2,875
233109 원래 자궁암검사하면 아프나요? 5 건강검진 2013/03/23 2,338
233108 나들이 어디가세요 4 ^^ 2013/03/23 1,078
233107 ‘박근혜 수첩 인사’가 빚은 ‘데스노트 참사’ 22 세우실 2013/03/23 2,832
233106 새누리당 심재철 누드사진 변명이 뻥? 8 참맛 2013/03/23 2,419
233105 홀시아버지 모신지 20년 51 아아 2013/03/23 13,707
233104 강원도 별장女들에게서 마약 히로뽕 검출됐네요 6 호박덩쿨 2013/03/23 3,132
233103 암웨이 커피 질문 입니다. 5 두두두 2013/03/23 2,288
233102 미니오븐 살때 꼭 필요한 사양이 있다면? 3 미니오븐 2013/03/23 1,682
233101 중고등학생(남학생)운동화 몇켤레정도 갖고있나요? 1 .. 2013/03/23 1,038
233100 습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나요? 1 광교신도시 2013/03/23 574
233099 남친의 말. 7 궁금해요 2013/03/23 1,380
233098 집기운??? 저희집에 오는 사람들 저희집에 있음 노곤하고 졸립대.. 10 Yeats 2013/03/23 9,621
233097 [질문]냉장고 선택! 디오스의 매직스페이스 vs T9000 참맛.. 냉장고 2013/03/23 2,190
233096 중학교 영어시험에 교과서 암기가 많이 중요한가요? 10 ... 2013/03/23 2,466
233095 박근혜가 김재철을 품고 가나봐요.^^ 10 ㅇㅇㅇ 2013/03/23 1,998
233094 밀레 청소기 새로 나온다는 신형모델에 대해서 아는 분 계신가요... 6 ... 2013/03/23 1,275
233093 나를 웃게하는 그의 대화법 7 ㅎㅎㅎ 2013/03/23 2,008
233092 역시 집은 따뜻해야.. 2 너머 2013/03/23 1,523
233091 결혼 20년만에 처음으로 믹서기를 샀어요 6 dd 2013/03/23 2,248
233090 목동 예술인센터에 갈려면 4 먹동 2013/03/23 692
233089 중2딸아이.몸매집착때문에 짜증나요. 13 딸이하나라서.. 2013/03/23 3,745
233088 박시후 다음주내로 기소의견 송치계획이라네요 32 스텔리쉬 2013/03/23 4,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