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시민, 어떻게 살것인가, 글 잘 쓰는 비결

........ 조회수 : 2,267
작성일 : 2013-03-09 15:39:23

어떻게 살것인가에서 인상적인 대목. 

이분은 글쓰기를 업으로 상상해 본적이 없었대요 

아버님이나 누님 등의 지적이고 문화적인 분위기로 책 읽고 글쓰던 습관은 있었는데

글 잘 쓰는 사람의 잠재력이  감옥에서 쓴 항소이유서로 표출되었고 널리 알려졌고.

이후 선배들이 유인물 작성할때 주로 유시민님에게 지시를 해서

계속해서 쓰다보니까 더 잘 쓰게 되었다고.

한번도 글쓰기를 자신의 미래의 업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운동권에서 나도 좀 '쓰임새'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다보니 어느새 글을 잘 쓰게 되었다고 하네요.

글 쓰는 사람이 되어 있었고. 

 

 

유인물 쓰다가 기왕하는 거 어떻게 하면 좀더 잘 쓸까 연구하다가

1. 어휘력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박경리의 토지 1 부 5 차례 독파. 5차례 읽으면 거의필사의 효과정도됨.

2. 짧은 순간순간을 메모. 지나가는 사람들, 카페 풍경 이런 일상을 몇 초 안에 꽉 잡아서 메모.

3. 늘 메모하는 습관을 가짐.

요 세 가지로 글쓰기 능력을 훨씬 업그레이드 하셨대요.

장관시절 학교에 가서 청소년들에게 강연하시는 동영상에서도

글 잘 쓰는 디테일 1,2,3 은 같은 말씀하시더라고요.

IP : 58.236.xxx.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배운뇨자
    '13.3.9 3:56 PM (114.201.xxx.75)

    저, 지금 그 부분 읽는데 ㅋㅋ

  • 2. 유시민님
    '13.3.9 4:04 PM (180.65.xxx.29)

    정치가로는 호불호가 갈려도 글은 진짜 잘쓴다 생각 들어요

  • 3.
    '13.3.9 4:04 PM (112.144.xxx.245)

    이런 사람을 글만 쓰게 내버려두는 건 한국이 곧 망할 거라는 얘기겠죠.
    ㅎㅎ

  • 4. 그러게요
    '13.3.9 4:12 PM (58.236.xxx.74)

    저도 정계은퇴소식에 마음이 심난했어요, 많이 지쳤구나 싶어서. 그런데 책은 다음세대에까지 전달되잖아요.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서울대 생이 꼽은 비소설 분야 부동의 1위를 십여년째 지키는 걸 보면 길고긴 생명력,
    거대한 영향력도 느껴지고요.

  • 5. 미르
    '13.3.9 4:28 PM (115.21.xxx.139)

    이런 사람 글만 써도 되는 세상이 진정 좋은 한국이죠.
    조만간은 어렵지만 언젠가는 되지 않을까? 아니 되어야 하지 않을까?.....좀 확신이 약하네요. 그저 바람일까? ㅎㅎㅎ

  • 6. 유키지
    '13.3.9 11:59 PM (183.100.xxx.231)

    보내드리기가 무척 힘이드네요
    책 읽으며 위안삼아야겠네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부디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463 초등학교 공개수업때 선생님께 인사 하셨나요? 2 초등1 2013/04/17 1,172
241462 바르셀로나 가보신분? 런던/빠리 비교해서 어떤가요? 15 ... 2013/04/17 2,503
241461 사무실에서 민소매차림 어떤가요?? 5 음음 2013/04/17 2,951
241460 시어머님 생신 88사이즈 잠바나 티 이쁜 브랜드 있나요? 백화점쇼핑몰.. 2013/04/17 674
241459 라디오에 노래 나오기 시작했네요. 1 싸이 대박 2013/04/17 677
241458 고3 영양보충제 추천 부탁드려요^^ 6 고삼맘 2013/04/17 1,311
241457 낸시랭이 최강동안 같아요. 9 도대체 2013/04/17 3,609
241456 집전화로 전화해놓고 자꾸 번호가 맞냐고 묻는 사람... 6 수상한전화 2013/04/17 1,350
241455 음식물쓰레기 분리 배출 안해도 된다고? 4 세우실 2013/04/17 1,367
241454 팬덤몰 이벤트 참여하시고, 스마트폰케이스랑 디자인상품도 받아가세.. 혁이엄마 2013/04/17 775
241453 탈모공포 ㅠㅠ 14 탈모라니.... 2013/04/17 3,774
241452 5살 아들.. 유치원앞에서 안간다고 울어요ㅠ 2 .. 2013/04/17 1,531
241451 신나는 라디오들으면서 1 ㅎㅎ 2013/04/17 413
241450 도라지청 만들때 조청에 해도 되나요? 7 생도라지 2013/04/17 2,362
241449 와인박스(나무상 자) 4 헤라 2013/04/17 1,125
241448 윤진숙을 임명했군요. 5 허참.. 2013/04/17 1,433
241447 이 눈부신봄날, 새로피어나는 잎과 꽃을 보면서 무슨생각들을 하십.. 1 .. 2013/04/17 601
241446 [원전]4cm 자석에 멈춰선 고리4호기, 부실 점검 도마에 참맛 2013/04/17 533
241445 어제 pd수첩 자식빚에 우는 부모들... 10 ㅇㅇㅇ 2013/04/17 4,855
241444 이런 거도 아시려나....음악찾아요 3 덥네요~ 2013/04/17 694
241443 아이손에 가시 다 뺐어요^^ 2 맥주파티 2013/04/17 2,939
241442 잠못자게 자꾸 말시키는 남편... 11 고문 2013/04/17 2,340
241441 (급질)마늘대는 어떻게 해먹는게... 8 처음 2013/04/17 995
241440 변희재도 너무 싫지만 언제부터 낸시랭이,.... 16 그런데 2013/04/17 2,622
241439 코스트코치즈중 샌드위치에 적당한 거요 6 추천요망 2013/04/17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