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혜를 빌리고 싶어요 노인의 삶

머리아픔 조회수 : 2,259
작성일 : 2013-03-09 09:26:39
70대세요 친정엄마고 아파트처분 예정이십니다.
준 강남이다보니 가격은 좀 되구요
고민아닌 고민이 된게 집 매매할건데 엄마 살곳 두자식들이
신경하나 쓰지않는다고 투정부리십니다.
남동생네가 친정 엄마집에 들어가 살았었고 아이들 어느 정도
크니 억지분가를 한거죠 대성통곡수준 버림받았다는 상실감도
컸구요. 엄마짐 며늘이 다라이에 이어 날라다 줬다고 고려장소리까지도 나왔었구요 진짜 우울증 심하고 정신분열 수준이었어요
시누입장에서 시누아이도 못보게하고 연년생 자기네 아이만
보게하더니 다 길렀다고 분가한거고 아이문제로 좋은직장까지
그만둔 경우인데 분가후 전업이다 40넘어 찻집을 연다고 중학생들 둘 아이들 밥과 집안일 감당안된다네요
자기재산 1/5친정엄마랑 합쳐 대형평수로 아이도 원한다고
옮겨가고 싶어하네요. 전에도 전세금 무이자로 보태주고
일하라고 아이봐주니 자리를 빨리 잡긴했어요
근데 집매매얘기 나오니 합가 운을 저에게 띄우는군요
몸 아프심 간병인을 붙이든 요양기관에 보내던 나중문제고
큰 평수로 옮겨가고 싶다네요. 이기적인건 자기도 안다고
친정엄만 며늘이 딸이 될 수 없는 성겹인건 이미 파악하셔
딸에게도 합가생각도 있어 여쭤오셨구요.
합가 포기하신지 오래인데 올케가 남동생에게 합가얘길 꺼내
전에 한번 큰소리 내었더니 제 눈치 살피긴 합니다.

전 손에서 놓으심 허전해 하실것 같아 월세 100이상 받을거
하나 사시고 전세사셔도 된다했구요

아들은 합가해서 명의를 어찌해야하나 생각중이구요
저도 합가 생각은 있구요 매매해 아예 쪼개느냐?


사는 동안은






IP : 58.143.xxx.2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마트라
    '13.3.9 9:30 AM (58.143.xxx.246)

    남동생이 아파트 명의를 지분으로 표시해 등기부상 올림 된다고 하네요. 어떻게 하는게 나은가요?
    경험 있으신분들 어느게 옳으시던가요?

  • 2. 명의가 문제가 아니라
    '13.3.9 9:38 AM (116.120.xxx.67)

    올케 심보가 저모양이면 못 살겠다고 시모자리 다시 짐싸서 쫓아낼 수도 있어요. 한번 했는데 두번 못할까요. 돈은 아들집에 묶여 있고 어머니는 쫓겨나고... 이렇게 되면 어찌하실려구요?? 집 안 팔려요. 여기서 이사 못 나가요. 애들 학교는 어쩌구요. 등등 소리 나오면 어머님 수중에 돈 한푼 없이 쫓겨납니다.
    어머니도 이런 경우도 생각하니 선뜻 아들네랑 못 합치고 딸네랑 합친다는 생각하시는 거 아니겠어요.

  • 3. 그냥
    '13.3.9 9:39 AM (124.49.xxx.162)

    80대 노인을 모시는 사람인데요
    사실 몸 잘 움직이시는70대는 노년이 아니예요
    진짜 노년은 몸을 제대로 못 움직이시고 수발을 들 사람이 필요할때죠
    며느리가 과연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시고
    경험상 그럴 수 없다면 지분을 합친다던지 하는 행동은 경솔한 거라 봐요
    이미 아들이 살고 있다가 시어머니 요양병원 입원하고 나서 그 집을 팔 수 있을거라 보나요?

    가장 좋은 건 아직 몸 쓰실 때 삶을 잘 즐기시고 노후 자금을 넉넉히 쥐고 계시는 것이죠
    물론 따님과 살면 덜 적적하고 낫게고 아무래도 며느리 보단 어머닐 챙기실 수 있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삶의 방식 차이로 서로 힘들어요

  • 4. 에효
    '13.3.9 10:09 AM (1.246.xxx.85)

    제생각에도 어머님 생활비정도나오게 월세하나사시고 따님근처 전세사심어떨지요 며느리든 딸이든 함께 사는건 문제가 많아요 싸우게될테고...돌아가실때까지 어머님재산은 어머니명의로 갖고계시길!

  • 5. 이미
    '13.3.9 3:06 PM (182.218.xxx.186)

    인간성은 파악 하셨는데도 미련이 남으신가봅니다
    절대 안되는 일입니다
    70대때 더 부려먹고 병들면 요양원에 갈 신세인데 합가라구요?
    그냥 용돈 나오는데 월세 받으시고 차라리 손주 용돈이나 더 주시면서 잘 지내시는게 당연해요
    나중에 그냥 토사구팽 당합니다
    이제부터라도 노후를 즐겁게 사시리고 하시고
    가깝게 딸이 돌봐드리는게 맞습니다
    혹시라도 책임감에서 자유로우시고 싶어서라면.....그러시면 안됩니다

  • 6. 이미
    '13.3.9 3:08 PM (182.218.xxx.186)

    지분으로 남기더라도
    힘든 사람이 집을 나오는겁니다
    어머님 집 놔두고 떠돌이 생활 하시게 하려면 그렇게 하세요
    아마 그 며늘님이 귀찮으면 나가시길 은근히 바랄겁니다
    돌아가시면 지분을 나누더라도 살이계시는 동안은 자기 집이니까요

  • 7. 고견들
    '13.3.9 7:28 PM (58.143.xxx.246)

    많은 참고가 되네요.
    주변경험으로나 판단이 가능한것 같아서요.
    편한대로 결정하긴 너무 힘든 경우라
    여쭙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979 치즈오븐스파게티 어렵지 않네요~~ㅎ 1 스파게티 2013/03/12 1,354
227978 나이먹으면 왜 자꾸 음식을 흘리게 될까요? 17 에혀 2013/03/12 7,667
227977 키조개 관자요리 1 ,,, 2013/03/12 4,731
227976 신입사원 3개월 차. 지금 그만두는건 정말 잘못된 선택일까요? 30 2013/03/12 10,544
227975 아이를 폴리 리터니반에 보내보신 분 계신가요? 2 영어 2013/03/12 2,034
227974 KBS 미쳤나봐! 일베가 보면 종북방송이라 하긋네요^^ 4 호박덩쿨 2013/03/12 1,205
227973 사모님이라니..당황되어서... 7 호호 2013/03/12 2,903
227972 중딩 수준별 수업하면? 1 초보 2013/03/12 679
227971 저렴하고 간단한 점심없을까요?? 3 점심먹자 2013/03/12 1,325
227970 냄새나는 돼지고기요 9 레시피 2013/03/12 2,501
227969 체했을때... 3 .. 2013/03/12 3,358
227968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빠요~~ 2 마음이 참 2013/03/12 1,231
227967 김태희같은 성격... 사는데 매우 유리한 성격아닌가요? 45 ㄷㄷㄷ123.. 2013/03/12 18,959
227966 행복한세상에 다이소 아직 있나요? 목동 2013/03/12 621
227965 여행, 까페 에세이.. 글발 좋은 블로그 아세요?? 2 -- 2013/03/12 1,424
227964 불편한 댓글. 3 라맨 2013/03/12 720
227963 내일부터 청소도우미 일시작해요 12 청소도우미 2013/03/12 3,393
227962 삼생이에서 사기진 얄미울때. 15 ... 2013/03/12 2,295
227961 코스트코 양재점에 스텐냄비 있을까요? @@ 2013/03/12 505
227960 성당/교회 다니는 분들께 여쭤봐요. 4 새우등 2013/03/12 1,751
227959 메가스터디플래너를~ 2 승아맘 2013/03/12 1,033
227958 지하철에서 모서리 부분에 엉덩이 들이밀고 앉는 사람들이요, 도대.. 10 도대체 왜 2013/03/12 2,132
227957 이런게 유행 지난 아이템 들인거죠? (복습) 5 그러니까 2013/03/12 2,025
227956 서로 사랑하는 1 .... 2013/03/12 563
227955 지금 나오는 마늘쫑 국산일까요? 5 2013/03/12 2,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