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잡상인 물건을 샀네요. 허허..
사무실이 1층이고 문앞이 바로 길이라 가끔 잡상인들이 오는데 단칼에 자르거든요. 평소에는 말입니다.
오후에 이쁘장한 백인 아가씨가 들어와서 어리둥절했는데..
캔유스피크잉글리쉬 어쩌구 하는 말에 괜히 영어 쬐금 안다고 했다가 열쇠고리를 하나 샀네요.
입은 안떨어지는데 무슨 말인지는 다 알아들으니, "고학생이 파는 거 하나 사주세요."의 영어버전에 그만... 정신차리고 보니 남은 건 동유럽 어느 나라 국기가 그려진 조잡한 열쇠고리 하나.
가고 나서 사무실 직원들한테 뭐하러 그런 걸 샀냐고 핀잔 들어서.. 만원 주고 산 거 오천원 주고 샀다고 얼떨결에 거짓말까지 뛰어나왔네요. 훌쩍.
저 낚인 거 맞죠? 오늘 오전에 열쇠고리 필요한 일이 생겨서 덥석 사기는 했는데 바가지는 바가지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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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보기 10년, 귀가 트여서...
나거티브 조회수 : 3,837
작성일 : 2013-03-08 23:49:27
IP : 175.223.xxx.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
'13.3.9 12:41 AM (121.130.xxx.7)일석삼조네요.
만리타향에서 공부하는 외로운 고학생 좀 도와주시고
미드로 귀 트인 영어 실력 확인도 하시고
그리고 어쨌든 열쇠고리도 생겼으니까요.2. OooO
'13.3.9 1:47 AM (123.204.xxx.197) - 삭제된댓글영어를 알아들었다는 뿌듯함은 만오천원 이상이죠.
어차피 필요한거였다니 잘사셨어요.
회화 수업한 셈 치세요.
외국인과 일대일 수업은 시간당 만원이상일텐데요.3. ㅎㅎㅎ
'13.3.9 7:25 AM (125.177.xxx.188)이거 자랑이신거죠? 자랑같아보여요. 돈이 문제인가요? 들리는 기쁨이 있는데
저도 미드 종종 보는데 귀는 안 트이던데 자막없이 보시나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4. 주은정호맘
'13.3.9 8:09 AM (110.12.xxx.164)님은 그래도 알아듣고 샀네요 저는 핸드폰 고리 두개 만원에 딸꺼 내꺼 샀어요 뭐라뭐라 하던데...ㅠㅜ...당췌 뭔소리인지...
5. ...
'13.3.9 8:14 AM (124.49.xxx.117)티브이라면 미드만 본다 . 뭐 이런 자세로 열심히 보시면 귀가 좀 트입니다.
6. ^^
'13.3.9 9:25 AM (117.111.xxx.35)캔유스핔잉글리ᆢ로접근하는것도피싱의한종류인것같아요ᆢ패키지여행중외국공항에서단체체크인하려고줄서있는동양인그룹에접근해서지갑을도둑맞아집에못간다몇푼만보태주면뱅기표끊어집에갈란다하고다니더라구요ᆢ
7. ㅎㅎ
'13.3.9 1:05 PM (39.113.xxx.50)원글님은 지금부터 미드 10년의 역사를 씁니다,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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