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들이 세들어 사는 집을 많이 파손시켰는데요...
1. 속삭임
'13.3.8 9:47 PM (211.36.xxx.59)ㅜ ㅜ......약을 다시 복용해야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이도 힘들고 엄마도 상처받고. 힘내세요
2. 그래도...
'13.3.8 9:51 PM (49.50.xxx.237)엄마엄마 엄마가 도대체 뭘까요.
저도 모자라는 자식 키우지만 어떤땐 그 무게가
너무 아파요.3. ...
'13.3.8 9:53 PM (219.240.xxx.7)원글님 힘내세요.
저만큼 원글님 마음 잘 아는 사람 있을까 싶습니다.
일단 병원을 옮기세요.
그래야해요.
치료 중단 하면 안됩니다.
아이마다 맞는 약이 따로 있어서 그 약 찾기 위해 약도 몇번씩 바꾸는게 부지기수에요.
임의로 중단하면 약 먹기 전보다 더 힘들어져요.
본인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구요.
그리고 엄마도 우울증약 꼭 드세요.
아이가 이런 경우 엄마도 우울증이 대부분 오더라구요.
약 먹고 병원 가는 거 창피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렇게 하세요.
왜 엄마만 참아야하냐는 마음 저도 많이 들었어요.
내가 죽을 병이 걸리면 저 애가 정신을 차릴까?
저 애 앞에서 뛰어내려 죽으면 정신을 차릴까?
차라리 너도 죽고 나도 죽자....
심하다 욕하겠지만 교통사고라도 나지 싶고
아이 데리고 어디 가다 너무 화가 나서 그대로 나무에 차를 박아 죽고 싶었어요.
그런데 아이는 본능적으로 알아요.
엄마가 참는건지 엄마가 진심으로 날 사랑하는건지요.
어느날 남편이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더러워서 참는다는 표정이 역력하다고.
그날부터 스스로 변하려고 노력했어요.
아이가 거부하고 밀쳐내고 노려봐도 안아주고 손잡고
학교에서 호출이 와서 뛰어가 데려오면서도 안아주고
정말 진심으로 안아주고 사랑해주었습니다.
지금이요?
스스로 이야기해요.
그때 생각하면 참 창피하고 부끄럽다구요.
어쩌겠어요. 우리가 이 아이들 엄마잖아요.
엄마가 거부하면 아이들이 갈 곳이 없잖아요.
그러니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힘들면 게시판에 토해내세요.
위로해 드릴께요.4. 진28
'13.3.8 9:57 PM (58.231.xxx.125)아이고~ 약을 다른 걸로 바꿔보세요.
맞는 약 찾기가 만만치 않다고 하던데... 중단하지 말고 여러가지 맞는 약 찾을 때까지 시도해보세요
아이도 괴로울 겁니다. 잠도 제대로 못 잔다니...
혹시라도 엄마가 잘 못 해서 아이가 저런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마음의 병입니다.
ADHD가 아니라도 사춘기에 과격하게 반응하는 아이들 많고 준비물이라든지 과제같은거
안챙기는 남학생들 아~주 드글드글 합니다. 잘 챙기는 아이들이 신통한거지요.
힘들고 거친 과정을 지나가는 중입니다. 절대 잊지 마세요 때가 되면 끝납니다.5. ㅇㅇ
'13.3.8 10:04 PM (220.119.xxx.24)저도 병원을 바꿔서 다시 처방받으라 하고 싶네요.
다음에 adhd관련 까페도 있던데 거기 가보면 상담치료 집단치료 프로그램도 있는것 같던데요.
약물뿐만 아니라 좀 더 적극적으로 마음을 만져주셔야하지 않을까요?
원글님 마름 이해가는 한사람으로 힘내라고 안아주고 싶네요.6. ㅠㅠ
'13.3.9 12:58 AM (110.70.xxx.107)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썼는데
이렇게 위로의 댓글을 보니 조금은 힘이 나는것 같습니다.
감사 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28084 | 저도 7살 엄마인데... 1 | 드라마 | 2013/03/11 | 873 |
228083 | 시어머님 생신상메뉴좀 봐주세요~ 11 | 오렌지주스 | 2013/03/11 | 2,302 |
228082 | 암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환자에게 힘이 될만한 노래.... 1 | .... | 2013/03/11 | 1,221 |
228081 | 무다리 기준은 몇센티부터인가요? 11 | 아일럽초코 | 2013/03/11 | 2,837 |
228080 | 하비족한테 어울릴만한 스타깅 추천 부탁드려요. 2 | 하비족 | 2013/03/11 | 1,330 |
228079 | 서랍장 : 인아트,아피나,디자인벤처스, 그리고... 7 | 진행중.. | 2013/03/11 | 6,021 |
228078 | 저희 윗집은.. 7 | 도마..소리.. | 2013/03/11 | 2,263 |
228077 | 이력서 사진 메이크업 팁좀 알려주세요~ | 0k | 2013/03/11 | 1,073 |
228076 | 아기 귓볼부분에 아토피가.. 도와주세요 5 | 도움 | 2013/03/11 | 4,199 |
228075 | 4살아이 어린이집 안보내는거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25 | ... | 2013/03/10 | 21,643 |
228074 | 자라.. 구매대행? 3 | ㅠㅠ | 2013/03/10 | 1,341 |
228073 | 남친이 인사를 온데요.. 2 | 정말정말 | 2013/03/10 | 1,282 |
228072 | 종아리가 안이쁜게 평생 스트레스긴하네요. 15 | 견과류 | 2013/03/10 | 10,272 |
228071 | 초등학교 '책 읽어 주는 어머니' 책만 읽어 주면 되나요? 2 | 후~ | 2013/03/10 | 1,347 |
228070 | 3월 ...다시 시작합니다..ㅠㅠ 3 | ㅠ | 2013/03/10 | 1,416 |
228069 | 그녀들의 완벽한... 드라마 보세요? 9 | 흠흠 | 2013/03/10 | 4,323 |
228068 | 살림하는거 좋아하는 사람 많이 있을가요 7 | .. | 2013/03/10 | 2,029 |
228067 | 공덕역 효창공원역 숙대 쪽 사시는 분 계신가용? 5 | 절실 | 2013/03/10 | 2,098 |
228066 | 게시판도 주기가 있나봅니다? 8 | 후리덤 | 2013/03/10 | 1,441 |
228065 | 안철수는 양보만 하나요? 20 | ..... | 2013/03/10 | 1,487 |
228064 | 식당에서 밥먹다가 코풀기.. 18 | 햇살좋은날 | 2013/03/10 | 9,467 |
228063 | 샤넬 복숭아 메베요. 17 | 궁금 | 2013/03/10 | 6,750 |
228062 | (글모음) 공부 잘하는 법 257 | 끝판왕 | 2013/03/10 | 11,759 |
228061 | 부산 맛집 알려주세요^^ 30 | 놀러가 | 2013/03/10 | 3,047 |
228060 | 효과보신분 계신가요? | 초란 | 2013/03/10 | 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