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들 밥그릇을 못찾고 있나봐요.

배고픈 냥이 조회수 : 707
작성일 : 2013-03-08 20:04:03

어제 저녁에 밥 그릇 수거하다 앞 빌라 사시는 분께 딱 걸려서..ㅠㅠ

시청에 전화하시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화하시면 냥이들 다  죽어요. 했는데, 그 와중에 울 관리실 아저씨는

고것 봐라.. 고소하다는 표정으로 보고(냥이들 배가 고파야 쥐를 잡아먹는다나요)

어쩔 수 없이 아파트 후문에 밥 그릇을 두었는데(후문까지는 한 50m 정도 거리)

오늘 아침에 가보니 소량의 밥 먹은 티만 나더군요. 그래서 오후에 일단 가득 부어두고 왔었는데

그 자리에 냥이들 배설물이 있어서 계속 치우던 자리라, 떵누러 왔다가 밥 냄새 맡으면

먹으러 올 줄 알았거든요.

아까 베란다밖으로 원래 밥 자리에 냥이 둘이  어슬렁거리는거 보니 바뀐 밥  자리를 못찾은듯 해요.

얼마전부터  밥 자리 옮기려고 후문 자리에 계속 조금씩 두기도 했었는데...

원래 밥 자리에 밥 먹으러 다니면 진짜 시청에 전화걸어 잡아가라고 하면 어쩌나 싶어 급히 옮겼는데

참 마음이 그렇네요. 낼 부터 앞 베란다밖 못 보겠어요.

그래도 몹시 추웠던 한 겨울 지나서 얼마나 다행인지도 몰라요.

제가 가는 냥이 카페 캣맘이신 분 블로그에 캣맘은 동네 사람들에게 비굴해야 한다고

그래서 저도 어제 삿대질하며 냥이 밥 주지 말라고 하던 그 분에게 최대한 겸손한 표정, 말씨로.. 비굴하게..

알고 보면 저도 따박따박 따지고 말발 안꿀리는데 말이죠.

어쨌든 그 분이 시청에 전화 안 하시길 바래보고, 냥이들도 새 밥 자리 찾아 왔으면 좋겠네요.

아까 고딩 작은 아들 학원 나가는 길에 밥 자리 가까운 주차한 차 밑에 신문지로 밥 싼거 넣어주고 가라고 했는데

그거라도 찾아 먹을런지... 어제 저녁6시부터 지금까지 마음 자리가 너무 불편합니다.

IP : 175.253.xxx.2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3.3.8 8:09 PM (1.241.xxx.27)

    이런 방법은 안될까요? 님도 반대로 민원넣으시는거에요.
    구청에서 고양이를 벌써 잡아갔을수도 있겠다 싶네요.
    저희 동네는 보이지 않는곳에 주고 있어요. 다들.
    화단 구석이라든지. 사람 눈에 안보이는데요.
    경비실 이런데 보이는데 주면 그렇더라구요.
    님도 단지 입주민 아니에요?
    전 되게 당당해요.
    우리동네 고양이들은 그냥 왔다갔다 하는거지 사실 뭐 해를 끼치는거도 없거든요.
    님네 동네도 그럴거 아니에요.
    확 불었어도 사실 다 죽거나 개체수가 정리가 되더라구요.
    전 그냥 그부분을 이야기해요.
    내가 밥줘서 고양이가 늘어나기를 했냐. 니가 피해를 봤냐.
    단지 니가 싫어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경비아저씨랑도 그 이야기 했는데 저도 오랜 입주민이고
    항상 뭔가 껄끄러운 일 있으면 제가 정말 화를 잘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저를 보고는 심하게 말씀못하시더라구요.

  • 2. 어머나
    '13.3.8 8:16 PM (1.225.xxx.126)

    어쩐대요ㅠㅠ
    저도 국물낸 멸치 같은거 주는데
    다른 사람 눈에 띌까 두려워 어두워지고 행인 드물어 질 때나 나갑니다.
    상생을 생각하는 세상이면 좋을텐데, 그나저닌
    냥이 밥 놓아줄 좋은 자리 물색은 어떻게 하나요?

  • 3. 배고픈 냥이
    '13.3.8 8:17 PM (175.253.xxx.204)

    사실 냥이들이 영역 동물이라 제가 밥 준다고 확 늘어나는게 아니거든요. 작년 초에 밥 먹던 냥이들이 아기 냥이들에게 영역 주고 다른데로 갔기 때문에.. 그리고 화단에 밥 주기는 좀 그래요. 화단에 배설물 있다고 관리실아저씨 난리 부려서 거기 배설물도 제가 치우고 있거든요.앞 빌라만 해도 음식물 쓰레기함이 없어서 그대로 내놓는데 그나마 제가 밥 줘서 음식물쓰레기 봉투 널부러지지 않는다고 생각 하거든요.

  • 4. 야옹
    '13.3.8 8:46 PM (58.232.xxx.71)

    어찌 그리 힘없고 불쌍한 동물에 대한 측은지심이 없는지.....
    누구는 내돈 들여 사료 사고, 추운날 고생해가며 길냥이 밥 배달하는데
    자기집에 고양이들이 도대체 어떤 불편함을 얼마나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 야박하게 굴까요?

  • 5. 저는
    '13.3.8 9:35 PM (1.241.xxx.27)

    경비아저씨나 다른 아저씨에게 버럭을 굉장히 잘하고 싸움꾼으로 보여서 그런가..
    정말 제겐 태클이 안들어오네요.
    뭐시라? 하고 표정만 짓고 다시한번 말해봐요. 라고만 말해도 저를 피하거든요.
    마트에서 새치기 하는 사람에게도 저여자 뭐야. 라고 큰소리로 말해버려요.
    그냥 대놓고 나이가 많아도.
    그런 느낌이라 경비아저씨가 뭐라 안하시는건지도 몰라요.
    이 이야기 왜 하냐하면 님도 컨셉을 순함에서 좀 억셈으로 바꿔보시면 어떤가해서요.
    전 무례한 사람들 정말 싫고 약한 사람은 도와주고 싶어요.
    고양이나 그런것들은 약하고 경비아저씨나 그런식으로 깐깐한 여자들은 무례하고 나쁜사람들이라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728 3월 2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3/22 398
231727 중등영어과외 얼마하나요? 4 영어 2013/03/22 1,621
231726 어른이 아프시면 ? 2 까라님 2013/03/22 408
231725 영어회화 훌륭하신분들께 여쭤요 8 잘하고싶다 2013/03/22 1,658
231724 화장만 하면 일주일간은 뒤집어지니 앞으로 어찌할란지.. 24 .. 2013/03/22 1,721
231723 여자혼자 서울시내에서 밤11시 넘어서 택시타는거. 2 .... 2013/03/22 1,273
231722 경찰 "박시후 거짓말탐지기 결과 '모두 거짓'".. 45 사람이먼저 2013/03/22 16,466
231721 미국 네이티브 스피커 친구(?) 만들 수 있는 사이트나 방법 있.. 1 --- 2013/03/22 522
231720 요번주 인간극장 두 부부 사는게 너무 예쁘네요 24 .. 2013/03/22 9,276
231719 제주도 비행기탈때 아이 등본 보여주나요? 6 아빠어디가 2013/03/22 2,928
231718 며칠전 집안에서 핸폰 잃어비리신분 긍금 2013/03/22 505
231717 전자레인지냐 복합오븐이냐 선택의 기로 4 후후 2013/03/22 1,470
231716 티비 패널은 얼마 받을까요? 1 패널 2013/03/22 512
231715 돌체구스토 커피머신 어때요?지름신이 왔어요ㅜㅜ 6 코원 2013/03/22 1,850
231714 반값 아파트 공약이 실천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 건축비리의 .. 2013/03/22 584
231713 ㅋㅋ, 이분, 저도 미국판 최강희라 느꼈는데, 다들 좋아하시나요.. 17 ....... 2013/03/22 4,377
231712 하.. 정말 뒤통수 제대로 맞았네요.. 9 .... 2013/03/22 3,551
231711 “분식장려 비판했더니 빨갱이로 몰아“ 5 세우실 2013/03/22 640
231710 정말 궁금한게 있는데요~ 1 백화점매니저.. 2013/03/22 337
231709 근데 설경구가 어떻게 된건가요? 28 ㅇㅇ 2013/03/22 5,630
231708 나이먹어가면 친구생일안챙기나요? 5 친구 2013/03/22 1,527
231707 홈쇼핑 옷... 매진이 엄청 빠르네요.. 17 중독될까.... 2013/03/22 5,556
231706 회사생활 조언부탁드려요 2 ... 2013/03/22 920
231705 애기 데리고 택시 타며 겪은일들. 14 택시 2013/03/22 2,797
231704 [추천부탁] 좋은 카페 커피 (커피 글 보다가 궁금해져서) 4 oo 2013/03/22 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