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려심 많은 아이

아이 조회수 : 1,244
작성일 : 2013-03-07 23:58:54

제 딸이 초등 3학년이예요 외동이구요

최근에 핸드폰을 사줬어요 첨으로

작년 부터 졸랐는데 제가 집에 잇구 그닥 필요없다 생각 하구 안사줬는데

올해 생일 맞아 사줬거든요

유치원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세명중  한명이 같은 반이 되엇구(엄마들도 친해요)

나머지 애들은 아직 핸폰이 없어요

학교에서 어차피 켜놓지도 못하고

학원 갈때만 가지고 다니게 해서

오늘도 학교에 폰을 안 가지고 다녔는데

그 아이가 오늘 핸드폰 가지고 싶다고 하면서

울 애한테는 언제 살거냐고 물었는데

울 애가 샀다는 말도 못하고 나중에 살거라고 말했나봐요

별것도 아닌데

어두운 얼굴로 집에 와서 거짓말 했다고 고해성사 하듯이 얘기 하고는 이제 어떻게 하냐고 그러네요 ㅠㅠ

참...보통은 나 핸드폰 샀다고 자랑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낼 그냥 샀다고 얘기 하라고 했더니 그럼 그 애가 속상해서 울거라고 그래요

이것만 그러면 저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텐데

울 애가 항상 이런 식이예요

늘 다른 사람에 대한 생각이 커요

친구 속상할까봐 거짓말 한것도 그렇고

엄마 걱정 아빠 걱정 할아버지 할머니 걱정 에효~

그러지 말라해도 조금만 걱정거리가 보이면 지가 더 걱정해요

첨엔 착해서 그런거다 생각 했는데 점점 걱정이 심해져요

속 마음은 안그러면서 칭구들 속상할까봐 지 속마음을 덜 표현해요

늘 안그런척

이제 초등3학년 된 애들ㅇ 속마음을 감추나요?

아직 한참 지만 챙겨도 모자를텐데

주변 사람들 다 챙길려고 해요

이런 아이들이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아직 어리고 때로는 떼도 쓰는 나이인데... 아이 속마음이 안그런줄 아는 저는 속이 상해서

이 밤에 답답해서 써봅니다ㅠㅠ

IP : 124.50.xxx.1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고기
    '13.3.8 12:11 AM (220.93.xxx.191)

    제 큰조카도 그래요
    아주 어릴때부터 그래요
    이제는 어른인 이모(저)도 배려하고...
    언니는 치인다고,속앓이한다고,속상해하는데
    항상 일학기때 회장은 도맡아하고 고학년되니 전교회장
    하네요.친구들도 많고 좋아하구요
    그게 누가 시키는것도 아닌데 천성인가봐요
    저희언닌 그쪽은 아니거든요...오히려 얄밉지^~^

  • 2. ㅇㅇ
    '13.3.8 12:18 AM (124.50.xxx.137)

    에흐 예~~
    저나 남편이나 좀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성격이 많아요
    울 애만 여리고 순한편이라
    이번에도 반장선거 나간다는걸 제가 말렸어요 ㅠㅠ
    올핸 제가 일을 해야 해서 제가 피곤해질까봐
    엄마가 이렇게 이기적이라 그래서 더 미안해요
    한편으론 안쓰럽고
    속상하고 그래요

  • 3. 마그네슘
    '13.3.8 2:40 AM (49.1.xxx.215)

    따님 훌륭한 인재로 크겠네요. 남을 배려할 줄 안다는 것은 앞으로의 사회생활에서 중요하게 쓰일 덕목입니다.

  • 4. 배려는
    '13.3.8 4:53 AM (1.249.xxx.196)

    좋은거죠

    많은일 할 자질을 키울수 있겠어요.

  • 5. 아직 어린데요...
    '13.3.8 8:55 AM (14.63.xxx.149)

    그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어린 데 그렇게 배려심이 많으면 문제 있는 거 아닌가요...
    다른사람들이 자기를 싫어할까봐 눈치보는 거라고....
    있는그대로의 자기를 나타낼 수 있어야 건강한 거라고 하더라구요..물론 어른이라면 얘기는 다르죠.
    아직 초3이면 어린아인 데...마냥 그렇게 남을 많이 생각하기는 힘들죠...
    근데 아주 특별한 아이일 수도 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333 남편 베개에서 냄새가 나요(머리냄새 없애는 방법) 3 화초엄니 2013/03/08 5,148
226332 둘째아들 키가 1번이라네요... 13 들맘 2013/03/08 1,983
226331 사주 관련 점쟁이 대할때 조심해야할 부분 하나. 8 리나인버스 2013/03/08 3,808
226330 아파트 방송 어느 정도 자주 하나요? 9 알뜰 2013/03/08 1,814
226329 강아지를 입양하려고 보고 있는데요... 4 .. 2013/03/08 1,207
226328 자녀분 대원외고 보내신분? 5 루비짱 2013/03/08 2,926
226327 장례식장에서 1 미소천사 2013/03/08 820
226326 국회의원 아들도 자사고 사배자로 입학 4 세우실 2013/03/08 966
226325 초경은 묻듯이(?) 하나요?(살짝 비위 조심!) 7 다른 질환?.. 2013/03/08 1,704
226324 중국발 pm 2.5 초미세먼지 독스모그.. 조심하세요 7 2013/03/08 1,367
226323 청호나이스 화장품 써보신분? 어제받은선물.. 2013/03/08 1,713
226322 변희재라는 사람 넘 웃기네요.ㅋ 2 ㅋㅋ 2013/03/08 954
226321 웃음 버튼, 웃음 라인, 웃음 존을 집안에 설치하자 1 시골할매 2013/03/08 534
226320 아이의 일기를 보고 말았어요..ㅜ ㅜ 13 모서리 2013/03/08 3,972
226319 중학교 방과후 교사 공개수업있나요? 할만한가요? 1 ... 2013/03/08 972
226318 박시후 전 소속사는 오히려 박시후 편이래요 10 ..... 2013/03/08 2,754
226317 수학 비둘기집의원리...사고력문제좀 풀어주세요.. 3 감사합니다 2013/03/08 795
226316 한국에서 배우면 좋은 것 3 소중한시간 2013/03/08 1,148
226315 3월 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3/08 286
226314 홍콩 1 2013/03/08 806
226313 호텔객실관리사로 취업 원하시는 분 계시면 봐주세요. 18 여성새일센터.. 2013/03/08 11,139
226312 아이리스2 보시는 분~ 계세요~? 2 수목드라마 2013/03/08 667
226311 10년 된 아에게 드럼 세탁기 처분 할 수 있을까요 ? 6 ... 2013/03/08 1,630
226310 급질) pdf 파일을 img 파일로 바꾸는 방법 6 그림 2013/03/08 710
226309 팔순이신 노인분들 건강이 어떠세요? 5 팔순 2013/03/08 1,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