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영화 찾아보기 하면서
황해를 봤어요.
언젠가 케이블에서 황해하는걸 남편이 보길래, 저런 잔인한 영화를 왜 보냐고 딴데 틀으라고 그랬었거든요.
잔인한부분은 돌려가면서 봤는데요,
왜이렇게 구남이가 짠하고 불쌍한지... 그 여운이 참 오래 가네요.
연기도 어찌나 잘하는지, 정말 춥고 배고프고 두렵고 놀라고... 왜 감독들이 하정우란 배우를 탐내하는지
알겠어요. 표현하나하나가 참 섬세? 해요.
그냥 이 나이에 주책맞게 남편한테 알리기도 머해서 그냥 혼자 좋아하고 있어요. ㅎㅎ
하정우 영화 다운받아놓고 하나씩 보는데, 남편이 범죄와의 전쟁을 보자고해서 같이 봤는데
남편이 " 와~ 하정우 겁나게 멋있네" 라며... 남자가 봐도 멋진가봐요.
상남자라고 그러는데, 웃는모습을 보면 또 엄청 귀엽고..
피부랑 얼굴큰건 머... 다 용서?가 되네요. 팬심인가요? ^^
러브픽션, 범죄와의 전쟁, 용서받지못한자, 멋진하루, 두번째사랑, 황해..
다 재밌어요. ^^ 왜 하배우의 팬들이 황해의 구남이가 아픈 손가락이라고 하는지 이해도 되고
구남이 총맞고 산에서 양말로 팔 묶으면서 막 우는데, 너무 불쌍해서 맘이 아팠어요.
신발도 다 뜯어지고...
정말 믿고 보는 배우..
군도, 더 테러 라이프? , 앙드레김, 롤러코스터.. 다 극장가서 볼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