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낳으면 예쁘고 사랑스럽나요?

궁금해요 조회수 : 2,547
작성일 : 2013-03-07 20:09:11

오늘 아파트 밀집 지역에 있는

청소년 회관에 갔는데

한 아이가 진짜 크게 소리를 지르고 엄마를 부르고 하는데...

그 모습이 귀엽다기보다...

정말 아이 키우기 힘들겠다...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솔직히 조카들도 예쁜지 모르겠어요.

의무감에 예뻐하는데...음...

저같은 사람은 결혼도 아이도 가지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그곳 어머님들도 한때 빛나는 아가씨였을텐데

지금은 다들 야구 모자 푹 눌러쓰고

지쳐있는 안색에...

속으로 행복할까? 이런 생각이 들고...

 

제 아이면 달라질 수 있을까요?

 외모 꾸밀 시간도 없을만큼 힘들고 바쁜데 행복한가요?
IP : 219.248.xxx.6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3.3.7 8:16 PM (223.62.xxx.9)

    애성향이야 복불복 아닐까요?
    원글님도 결혼하고 출산하실거라면
    아마 원글님이 육아에 지쳐 있을 때
    그 엄마들은 애들 학교 보내놓고 우아하게 취미생활하고 있을거예요.

  • 2. ....
    '13.3.7 8:23 PM (121.167.xxx.103)

    절대적으로 좋기만 한 것이 있을까요?
    돈이 많으면 좋지만 없는 사람은 모를 고통이 있죠. 뺏길까봐.. 없어질까봐..
    애인이 있으면 좋지만 없는 사람은 모를 고통이 있어요. 바람필까봐, 애인이 아플까봐.
    아이도 비슷해요.

  • 3. 칼카스
    '13.3.7 8:26 PM (221.156.xxx.207)

    저 결혼4년만에 시험관해서 겨우 쌍둥이낳았어요.원래 아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출산후 아이들이 제가 안으면 불편하다고 우는 통에 우울증까지 생길 정도였어요. 그래두 모유먹이구 아기가 엄마 알아보며 웃어주고 애교부리면 기특하고 대견하죠.몸은 엄청 힘들고 지치지만,세상에서

  • 4. 피터캣22
    '13.3.7 8:32 PM (125.136.xxx.177)

    저희 엄마도 애 별로 안 좋아하시고 저도 엄마랑 외가성향 물려받아서 지금도 애가 별로에요 결혼해서 애낳고 사는 친구네 놀러가도 걍 애 키우느라 힘들겠다 이게 다에요-_-;;;

  • 5. 칼카스
    '13.3.7 8:33 PM (221.156.xxx.207)

    나를 이렇게 무조건 신뢰하고 따라주는 사람이 아이말곤 또 누가 있을까 생각하면 뿌듯하고. 내 배속에서 생명이 꼼지락거리는거하며. 아이를 낳으면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전 태어나서 젤
    잘한게 아이 낳은거에요

  • 6. 피터캣22
    '13.3.7 8:34 PM (125.136.xxx.177)

    저희 엄마도 동생이랑 저는 예뻐하셨지만 지금도 애는 그닥....이신듯 나중에 손자/손녀도 맡아주시지 않겠다고 당당히 공표까지 하셔서...

  • 7.
    '13.3.7 8:45 PM (39.117.xxx.11)

    저도비슷한성향이에요. 저랑 비슷한 아가 낳아서 이해가 잘되서 그런지 애가 순해요.
    뭘 원하는지 대강 느끼기 쉽거든요.
    안그런 애 낳으면 애 좋아해도 미치던데요.

    가끔 애때문에 웃겨서 마구마구 웃을때도 있어요.
    그렇지만 굳이;; 그러려고 애 낳을 필요없는것 같아요.

    그냥 나를 통해 태어났으니 내가 최선을 다해 니 인생을 도와줄께 이런 맘이지요.

    그리고 울애는 그렇게 소리지면 혼나요. 그런 #$%^&*()_^%&$*욕나오는 부모 되기 싫어서요.
    그러니 애만 바라보는 빠꾸미가 되지는 않았지요?

    글고 남의 애도 안 이뻐해요. 더 번잡하다고 애 있는 사람은 초대 안해요

  • 8. 이 세상에...
    '13.3.7 9:08 PM (182.211.xxx.229)

    나를 아무조건 없이, 아무 이유 없이 사랑해주는 존재인 것 같아요.
    (아이가 어릴때는요.)
    아이들의 맹목적인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있으세요?

    물론 현실에서 때로 아이들때문에 좌절하고 힘들때도 있지만요.

  • 9. 애엄마
    '13.3.7 9:09 PM (220.76.xxx.27)

    저도 애 별로 안좋아했어요
    특히 버릇없는 애, 공공장소에서 민폐 끼치는 애..
    근데 제가 엄마가 되고 보니까 그게 싫지 않더라구요
    애니까 그럴수있지.. 애엄마도 힘드니까 저럴수 있지..
    이해하게 되더라구요.
    우리도 한때는 그렇게 뭣모르는 아이 아니었나요..

  • 10. 저도 그다지 애기들
    '13.3.7 9:09 PM (222.236.xxx.139)

    예뻐하지않았지만, 내애기를 낳아보니, 이젠 남의 아이들도 이뻐요.
    원글님도 아기 낳으면 달라지셔요.
    물론 항상 이쁜건 아니지만, 그냥 사랑스러운 느낌..

  • 11. 이쁘죠
    '13.3.7 9:27 PM (211.244.xxx.166)

    전 별로 사는데 욕심 없어요 어쩔수없이 사는거죠.
    그런데 아이들 다 클때지는 살아야 한다는 목표가 생겼죠
    아기때는 정말 이뻤고 지금은 사는 이유가 되어주죠

  • 12. 아가씨들 가운데
    '13.3.7 10:02 PM (118.209.xxx.104)

    빛나는 아가씨
    10%나 되나요?

    아가씨 시절 빛났던 사람은
    아마 지금도 빛날 겁니다.

  • 13. 엄마
    '13.3.7 11:27 PM (115.143.xxx.29)

    전 확실히 네 인 경우에요.

    만삭 때까지도 내 속에 있는 아기가 신비하고 사랑스러웠지만 인생에서 아기는 굳이 절대적이진 않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기를 낳고 하루하루 키우면서, 이토록 사랑스러운 아기가 없었으면 어쩔뻔 했나 싶어요.
    엄마가 우주이고 전부인 아가 맨몸으로 나와서 하루하루 다르게 크고 달라지는 모습 보면 너무 신비롭고 사랑스러워요.
    제 몸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들도 고되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요.

    아기를 낳아보니 세계가 달라지네요.
    힘들고 지쳐보이는 엄마들 봐도 저 아기 때문에 얼마나 행복할까 싶고, 지나가는 아기 한명한명도 너무 예뻐요.
    하물며 초중고등학생 보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서 부모님이 참 행복하겠다 싶고, 하물며 잘 큰 성인이나 잘생기고 재능있는 연예인들 봐도 저 부모는 정말 뿌듯하고 행복하겠다 싶구요 ^^

    반면 세상은 위험천지 세심함이 부족한 사회라는 생각도 가득하고 세상을 보는 시각이 아기의 기준으로 바뀌어 버렸어요.

    이토록 사랑했던 또 사랑할 대상이 또 있을까 싶어요. ㅋ

  • 14. 낳아보면
    '13.3.7 11:44 PM (180.229.xxx.163)

    달라지더라구요
    결혼후 7년간 안낳을라다가 시도했는데 생겼어요
    원래 애들을 막 이뻐라눈 안하고 성격도 무던한데
    낳고도 첨 보고 별 감흥이 없더라구요
    그냥 정신없고 그렇져
    근데 3개월쯤지나 잠도 좀 자고 익숙해지니
    미친듯이 예쁘네요
    육아휴직하며 키웠눈데 회사다니는거보다 훨 좋고요
    이뻐서 죽갔어요
    이런 행복과 기쁨이 있을줄이야 뭐 이런 느낌
    요즘 매일 애 보는 기쁨으로 충전합니다

  • 15. 이뻐요
    '13.3.8 9:40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열달동안 뱃속에 품고있고 태동을 느끼고 심장소리를 듣다가 태어나면... 첨엔 모를수도 있지만 키우면서 사랑이 새록새록~ 너무너무 이뻐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678 아이 학원 시간.. 4 어떻게 2013/03/09 979
227677 양파 저장법 알려 주세요 3 양파 2013/03/09 3,943
227676 저가 화장품 시트팩 좀 추천해 주세요~ 6 ... 2013/03/09 2,093
227675 번호이동한거 취소되나요? 6 통신사 2013/03/09 3,342
227674 생각보다 초등 담임이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아요. 13 ....... 2013/03/09 3,794
227673 맘에 드는 옷 같은걸 또 살까 고민중이에요 8 ㅇㅇ 2013/03/09 1,821
227672 철분제 먹어도되나요? 1 20대 2013/03/09 1,295
227671 눈화장을 스모키로 바꾸니 눈 끝 처짐이 덜해 보여요^^ 5 ... 2013/03/09 1,972
227670 청담어학원에 테스트 받으러 왔어요 1 엄마표 2013/03/09 2,113
227669 마세코 화요비 14 ..... 2013/03/09 3,498
227668 보험을 하는 지인이 주민번호 알 경우 6 궁금이 2013/03/09 1,565
227667 (컴앞대기)아이허브 추천인란 질문드려요ㅠㅠ 1 ㅠㅠ 2013/03/09 598
227666 생일에 대해서 질문합니다. 2 생일 2013/03/09 467
227665 깡패 고양이와 봄날 6 .... 2013/03/09 1,529
227664 참고서와 문제집 선택 도와주세요 1 고딩맘 2013/03/09 828
227663 저는 왜 이럴까요? 7 미련한 사람.. 2013/03/09 1,479
227662 예쁘고 좋은데 무명인 의류브랜드 12 백치마다다 2013/03/09 5,193
227661 어린 모짜르트의 연주여행, 이런 류의 음악책 추천좀 부탁드려요... 3 ....... 2013/03/09 700
227660 전형적인 꼴통보수 아버지 태백산맥 좋아하실까요? 11 2013/03/09 2,014
227659 뉴스타파 2번째 후원했네요... 4 ㅇㅇ 2013/03/09 908
227658 된장찌개에 소고기 볶아서 넣나요? 6 입맛 2013/03/09 1,509
227657 오자룡이간다 이장우 봤어요... 7 오자룡 2013/03/09 3,800
227656 기러기하면 남편이 달라질까요? 43 ddd 2013/03/09 8,796
227655 우체국보험에 대해 1 륜미 2013/03/09 1,111
227654 묵은 김치 기증할 때 있을까요? 7 김치아줌마 2013/03/09 1,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