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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딸 공부가 하기 싫다네요 ㅠ

믿음이 조회수 : 2,369
작성일 : 2013-03-07 17:52:50
초등때는 어찌어찌 제가 끌어왔구요
뭐 워낙에 하고 싶은 맘이 없는애라 학교 시험전에 문제집 정도 풀렸어요 . . .잘 하진 못해도 어느정도 성적은 나왔는데
중학교 입학한 작년부터 딱 지같은 성적 받아 오데요
겨울 방학 봄방학때도 학원 오고가고 숙제 끝나면 스맛폰질. . .
그거 보기싫어 인강 들으라 그러면 열댓번을 말해야 겨우 듣고
제대로 들었나 싶어요 ㅠ

애 아빠랑은 지가 공부할 맘이 생길때까지 기다려주자고 했어요

집에 일찍온날ebs 듣는거만 제가 신경을 쓰는편이고. 스트레스 받고 싫어할까봐 아예 다른건 말도 안꺼내요

대단히 잘 하란것도 아니고. . .그냥 중간 정도만 해줘도 좋겠는데
그래서 좋게 타이르고 미래의 자기 모습도 생각해 보라 그러고

사촌언니가 명문대 들어간거 보고 자기도 좋은대학 가고는 싶다하는데

오늘은 정말 뚱한 표정으로 학원도 가기싫고
공부도 하기싫데요
학원 가기싫어 하는 이윤 같이 공부하는 낭학생들이 너무 싫고 공부 시키는 선생님들이 싫어서래요

이 아이 이쩜 좋을까요ㅠ
IP : 125.189.xxx.1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군
    '13.3.7 5:56 PM (218.54.xxx.60)

    공부하고 싶어하는 사람있냐고요..

  • 2. 칼라
    '13.3.7 5:58 PM (210.205.xxx.53)

    학원을 바꿔주시던지요. 사춘기 아이들은 별걸 다 트집잡더군요.

    지금은 학원보다는 왜 공부를 해야되는가 동기부여 시켜줘야 하는 시기 같네요..

    그리고 정말 공부 보다 다른 재능이 있는지 잘 살펴보시고 아이가 좋아하는 쪽으로 밀어주시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공부하는 것 싫어하는 아이 고딩까지 끌고 가보니 결과는 결과대로 나쁘고 엄마는 힘만 드는것 같아요..(제 경우 입니다)

  • 3. ㅇㅇ
    '13.3.7 6:04 PM (39.7.xxx.218)

    좋은대학교에 바람쐬러 한번 데리고 가보세요 동기부여가 될지도...

  • 4. 원글
    '13.3.7 6:07 PM (125.189.xxx.14)

    누군님 공부하는거 좋아하는 사람 드문거 아네요
    어느정도 공부는 해야. 본인이 하고 싶은걸 할수 있으니 하는 말이고요. 또 어떤 부모가 자식이. 공부 못하는거에 대해서 그래 공부는 하기 싫은거야 하고 방관을 하나요? 그래도 자식이고 안타까우니. 그러는거죠

  • 5. jenifer7
    '13.3.7 6:08 PM (211.171.xxx.156)

    공부안해서 나중에 무엇을 할수 있겠소, 취집이나 시킬 수도...

  • 6. 원글
    '13.3.7 6:09 PM (125.189.xxx.14)

    칼라님 ㅇㅇ님 동기부여 다시 힘내서 시도해볼께요
    감사합니다

  • 7. ..
    '13.3.7 6:16 PM (121.162.xxx.6)

    중2면 사춘기때 아닌가요?
    부모가 좀 느긋하게 기다려 주는 것도 필요해요
    고딩되니 동기부여되서 열심히 하네요
    목표의식 안 생기면 공부하기 싫은 거 당연해요

  • 8. 저도..
    '13.3.7 7:17 PM (175.213.xxx.204)

    어제 아는 분과 이야기 했었는데..
    저도 공부 못한적 없었고(전교 일등은 아니었지만, 전국 1%에는 들었습니다. )
    늘 전교 1등하는 친구들도 옆에서 많이 봐 왔지만..
    공부하고싶어서 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어쩔수 없이.. 안하면 안되니까..
    다.. 하기 싫어하는 공부지만.. 그럼에도 했던 것은
    제 자신이 절박해서였어요.
    부유한 집안도 아니고 특출난 재주도 없는 제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돈을 벌려면 공부밖에는 할 게 없겠다. 생각을 했었거든요.
    게다가 부모님께서 제 공부에 무관심해 주셔서..ㅠ.ㅠ
    내가 내걸 안챙기면 누가 챙겨줄 사람이 없어서 더 그런 절박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주변에 엄마가 스케쥴 챙겨주던 친구들은 공부하는 걸 대단히 큰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내가 엄마가 하라는데로 학원도 다녀 '주고' 문제집도 풀어 '주려니' 너무 힘들다. 라는 식으로요.

    엄마가 절박할 수록 본인은 정작 더 엇나갈 수 있습니다.
    좀더 무관심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뭣도 모르는 제 3자는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 9. --
    '13.3.7 7:34 PM (92.75.xxx.66)

    솔직히 공부 자기가 해야지 남이 시킨다고 되나요..학벌이 대수냐 공부가 대수냐 하는 사람들 솔직히 이해안되요. 노는 게 더 편한 걸..

    암튼 본인 싫은 걸 어떻게 시키겠어요..다른 길도 보여주심이. 어설프게 공부하느니 그게 나을 수도 있어요.

  • 10. 고2
    '13.3.7 7:50 PM (221.139.xxx.10)

    둘째 딸램.. 중학교 때 실컷 놀았나봐요.
    저는 범생인 줄 알았는데 콘써트도 엄청 많이 다녀서 도가 텄네요.
    그렇게 놀더니, 고딩 되니 스스로 공부란 걸 합니다.
    놀았으니, 이제는 공부좀 해볼까? 인가 봅니다.
    중 2면 조금 기다려 주세요.

  • 11. ...
    '13.3.7 10:07 PM (78.225.xxx.51)

    같이 공부하는 남학생들이 싫고 공부 시키는 선생님들이 싫다고 구체적인 이유를 댔으니 그냥 포기하지 마시고 한 번 학원을 바꾸든지 과외로 바꾸는 게 어떨까요? 쑥스러움 많이 타거나 아니면 사춘기 때 남자애들 불편해 하고 싫어하는 예민한 여학생은 남학생들이랑 같은 반에서 공부하는 것 자체가 싫어서 공부 의욕이 안 날 수 있어요. 상냥하고 친언니같은 여자 과외 선생님으로 바꿔 줘 보고 자기 꿈 찾을 시간을 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

  • 12. 공감
    '13.3.7 10:10 PM (180.69.xxx.208)

    윗 댓글에 공감해요
    부모 입장에서는 얘가 공부를 안하니 애가 타시겠지만 아직 중학생이잖아요..
    조금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함 지켜보세요.
    아이도 놀다놀다 지치면 정신이 버쩍 든다거나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찾게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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