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6학년이 출간한 단편집 '내 생애 첫 파티'

슈맘 조회수 : 1,089
작성일 : 2013-03-07 17:44:18

안녕하세요, 오랜 눈팅회원입니다.

수줍은 자랑으로 처음 인사드리게 되었어요.

먼저 자랑계좌에 선입금하고 얘기 시작하네요^^

조카가 이번에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그동안 습작으로 해 왔던 단편 소설과 콩트를 모아 정식으로 출간을 했어요^^

'내 생애 첫 파티' 디앤씨 북스에서 출간했습니다.

이 녀석이 첫 단편을 썼을 때가 1학년 이었는데 고사리 손으로 컴퓨터를 타이핑하는 모습을 저도 보았더랬죠.

짧았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엮어낼 수 있다는게 마냥 신기하고 기특했는데, 어느덧 6학년이 되어 소설집을 출간했다는 소

식을 듣고 너무 자랑스러워 이렇게 82에 얘기를 풀어봅니다^^

저희 아들녀석은 이번에 3학년이 되었는데 시 한편도 연필잡고 써내려가기 힘들어 하는 녀석이라서요...

저도 1학년때부터 컴퓨터 운지법을 가르치고 싶었어요.

운지법 알면 누나처럼 뭔가를 손쉽게 끄적이게 될 거라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ㅋㅋ

그런데 이번에 누나가 소설을 출간했다고 직접 서점가서 구입하게 했거든요(물론 저는 언니에게 받았지만...^^)

누나 책이 서점에 있다는 것에도 많이 놀라면서 사온 그 날, 단숨에 읽어내리더니 너무 재미있다네요^^

소설도 재밌어하지만 콩트가 특히 재미있다며 깔깔거립니다.

어른인 제가 읽어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도 소설을 써 보고 싶다고 학교 컴퓨터교실에 등록을 시켜달라고 합니다^^

내용보다 기술로 승부하려는 어리석음... 엄마가 조장한 거겠죠?

하지만 확실히 동기부여는 되고 있네요^^ 일회성이 아니라 정말로 동화 한편이라도 쓰려고 하고 있으니까요.

나름 저희 아들도 책 좀 읽었거든요~(순식간에 훅 들어오는 친자 깔때기 ㅋㅋ)

사교육제로에 나름(?) 도전하려는 언니의 교육철학도 조금 특별해서 늘 제가 많이 배우는데 이렇게 구체적인 결과물로(책

에들어간 삽화도 6학년 단짝 친구가 그렸답니다^^) 아이에게 큰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보고 아이가 행복해 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글 내용은 완벽히 아이의 것을 그대로 살렸고, 맞춤법 교정만 언니가 직접 봐 주었다고 해요.

그리고 형부가 발로 뛰어서 책으로 출간을 했다고 합니다.

첨엔 제본으로 엮어주려고 했는데 형부랑 의논하다가 이왕하는것 정식으로 출간을 해보자는 큰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저에겐 이렇게 자랑얘기 써내려가는 것도 쉽지가 않은데... 어린 나이에 이야기에 집중하며 글을 완성해나간 기특한 조카~

살포시 자랑하고 갑니다^^

IP : 112.154.xxx.6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7 5:55 PM (218.52.xxx.119)

    와~ 자랑하실만 하네요. 6학년 조카 정말 대단하고 그런 누나를 보고 자라는 원글님 아드님도 뛰어난 작가로 성장할수 있을거예요.
    아이들 성장얘기 자주 써주세요~ 좋은 교육법 가르침받게요~

  • 2. 슈맘
    '13.3.7 6:19 PM (112.154.xxx.67)

    ...님~
    그런것 같아요^^
    저도 부럽답니다

  • 3. 슈맘
    '13.3.7 6:20 PM (112.154.xxx.67)

    ..님~
    저희 아들까지 용기주셔서 감사해요~

  • 4. 방가워요
    '13.3.7 9:33 PM (119.67.xxx.222)

    전이미 4권이나 사서 울아이 친구들 선물로 주었답니다
    어른인 제가 읽어도 재미있더라고요. 깔끔한 책표지. 술술 읽어내려가게 만드는 능력이 있네요
    사실 지은이랑 울아들 예전에 같은반이었거든요
    너무 방가운 마음에 나오자마자 구입했어요
    조카가 무척 자랑스러우시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716 부동산 대책이란건..... 10 ㅇㅇㅇㅇ 2013/04/02 1,433
236715 쑥뜸하면 흰머리 안나나요? o 2013/04/02 891
236714 영드 셜록 다보고 방황중...눈이 넘 높아졌어요 ㅜㅜ 31 초보요리사 2013/04/02 3,505
236713 리모델링 수직증축 3개층이 아닌 4개층 수직증축도 4 ... 2013/04/02 964
236712 진피는 어디서 구입하셨어요? 2 피부미인 2013/04/02 919
236711 송준근 씨가 단골집 종업원에게 1 ㅋㅋㅋ 2013/04/02 2,663
236710 핸드폰 학교에서 수거 않하는 학교들이 그렇게 많나요?.. 5 중1맘 2013/04/02 1,236
236709 한라봉 마트에서 사니 싸고 맛있네요 2 한라봉 2013/04/02 1,073
236708 동사무소에서 재활용품 가지고 가는거요 8 질문자 2013/04/02 1,220
236707 국회, 오늘 채동욱·윤진숙 인사청문회 세우실 2013/04/02 643
236706 관리장님게 저장글 관련하여 건의합니다. 3 건의합니다... 2013/04/02 691
236705 글 저장?? 3 아니디아 2013/04/02 524
236704 아이들 로션, 바스 제품 추천해주세요 2 아이허브에서.. 2013/04/02 741
236703 남편을 어찌할까요 8 고민고민 2013/04/02 1,801
236702 떡 말고 유통기한 걱정 없이 선물할 만한 음식이 있을까요? 2 gisajo.. 2013/04/02 837
236701 라이카 스텐레스 도시락 찬합 괜찮은가요? 4 괜찮은가요?.. 2013/04/02 1,960
236700 무기력증 극복하는법좀 알려주세요! 유니 2013/04/02 630
236699 영화 관람후 난청과 이명.. 5 MRI촬영 2013/04/02 1,673
236698 남편의 대화방법 14 기분나빠요 2013/04/02 2,382
236697 스마트폰 이난 구식 휴대폰도 소액결제 피해가 많나요? 4 꼬마 2013/04/02 750
236696 진피가.루.를 판매하던데 끓이는대신 이 가루를 녹여서 써도 될까.. 2 피부피부 2013/04/02 929
236695 중1 아이가 잠을너무 자네요 11 제시 2013/04/02 2,044
236694 최문기 ‘말 바꾸기’ 도마에 1 세우실 2013/04/02 466
236693 쌍용 뉴렉 2009,1500만원 어떤간요? 5 중고차구입문.. 2013/04/02 551
236692 류시원 1 뿡뿡이 2013/04/0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