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6학년이 출간한 단편집 '내 생애 첫 파티'

슈맘 조회수 : 1,023
작성일 : 2013-03-07 17:44:18

안녕하세요, 오랜 눈팅회원입니다.

수줍은 자랑으로 처음 인사드리게 되었어요.

먼저 자랑계좌에 선입금하고 얘기 시작하네요^^

조카가 이번에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그동안 습작으로 해 왔던 단편 소설과 콩트를 모아 정식으로 출간을 했어요^^

'내 생애 첫 파티' 디앤씨 북스에서 출간했습니다.

이 녀석이 첫 단편을 썼을 때가 1학년 이었는데 고사리 손으로 컴퓨터를 타이핑하는 모습을 저도 보았더랬죠.

짧았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엮어낼 수 있다는게 마냥 신기하고 기특했는데, 어느덧 6학년이 되어 소설집을 출간했다는 소

식을 듣고 너무 자랑스러워 이렇게 82에 얘기를 풀어봅니다^^

저희 아들녀석은 이번에 3학년이 되었는데 시 한편도 연필잡고 써내려가기 힘들어 하는 녀석이라서요...

저도 1학년때부터 컴퓨터 운지법을 가르치고 싶었어요.

운지법 알면 누나처럼 뭔가를 손쉽게 끄적이게 될 거라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ㅋㅋ

그런데 이번에 누나가 소설을 출간했다고 직접 서점가서 구입하게 했거든요(물론 저는 언니에게 받았지만...^^)

누나 책이 서점에 있다는 것에도 많이 놀라면서 사온 그 날, 단숨에 읽어내리더니 너무 재미있다네요^^

소설도 재밌어하지만 콩트가 특히 재미있다며 깔깔거립니다.

어른인 제가 읽어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도 소설을 써 보고 싶다고 학교 컴퓨터교실에 등록을 시켜달라고 합니다^^

내용보다 기술로 승부하려는 어리석음... 엄마가 조장한 거겠죠?

하지만 확실히 동기부여는 되고 있네요^^ 일회성이 아니라 정말로 동화 한편이라도 쓰려고 하고 있으니까요.

나름 저희 아들도 책 좀 읽었거든요~(순식간에 훅 들어오는 친자 깔때기 ㅋㅋ)

사교육제로에 나름(?) 도전하려는 언니의 교육철학도 조금 특별해서 늘 제가 많이 배우는데 이렇게 구체적인 결과물로(책

에들어간 삽화도 6학년 단짝 친구가 그렸답니다^^) 아이에게 큰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보고 아이가 행복해 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글 내용은 완벽히 아이의 것을 그대로 살렸고, 맞춤법 교정만 언니가 직접 봐 주었다고 해요.

그리고 형부가 발로 뛰어서 책으로 출간을 했다고 합니다.

첨엔 제본으로 엮어주려고 했는데 형부랑 의논하다가 이왕하는것 정식으로 출간을 해보자는 큰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저에겐 이렇게 자랑얘기 써내려가는 것도 쉽지가 않은데... 어린 나이에 이야기에 집중하며 글을 완성해나간 기특한 조카~

살포시 자랑하고 갑니다^^

IP : 112.154.xxx.6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7 5:55 PM (218.52.xxx.119)

    와~ 자랑하실만 하네요. 6학년 조카 정말 대단하고 그런 누나를 보고 자라는 원글님 아드님도 뛰어난 작가로 성장할수 있을거예요.
    아이들 성장얘기 자주 써주세요~ 좋은 교육법 가르침받게요~

  • 2. 슈맘
    '13.3.7 6:19 PM (112.154.xxx.67)

    ...님~
    그런것 같아요^^
    저도 부럽답니다

  • 3. 슈맘
    '13.3.7 6:20 PM (112.154.xxx.67)

    ..님~
    저희 아들까지 용기주셔서 감사해요~

  • 4. 방가워요
    '13.3.7 9:33 PM (119.67.xxx.222)

    전이미 4권이나 사서 울아이 친구들 선물로 주었답니다
    어른인 제가 읽어도 재미있더라고요. 깔끔한 책표지. 술술 읽어내려가게 만드는 능력이 있네요
    사실 지은이랑 울아들 예전에 같은반이었거든요
    너무 방가운 마음에 나오자마자 구입했어요
    조카가 무척 자랑스러우시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865 필립스 음파칫솔 쓰시는 분들 도움 좀 주세요! 3 아움 2013/03/20 858
230864 어린이집 앞에서 도살장 끌려가는 소처럼 우는 38개월 아이..... 18 속상 2013/03/20 3,556
230863 “야간대학원 아시잖아요” 김미경 해명 14 ㅇㅇ 2013/03/20 4,350
230862 참여정부가 선거에 국정원 이용했다면.... 2 ㄴㄴ 2013/03/20 351
230861 檢, ‘기업 대출금리 조작’ 외환은행 전격 압수수색 세우실 2013/03/20 296
230860 컬투 "아버지와 칼 이야기" 퍼옴... ㅋㅋ 8 ... 2013/03/20 2,690
230859 고객님명의로 800만대출금 승인나셨는데???? 3 해피해피 2013/03/20 1,404
230858 다들 운전면허 한번에 붙으셨나요? 16 호호호 2013/03/20 4,084
230857 길고 넉넉한 사이즈스타킹 구입처좀 4 ㅁㅁ 2013/03/20 677
230856 홍삼쪄서 설탕이나 꿀에재운걸 홍삼절편이라하나요? 3 처치곤란. 2013/03/20 982
230855 연필깍지? 좀 튼튼한 거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3 궁금 2013/03/20 543
230854 이자 높은 곳 공유해요~ 봄비 2013/03/20 325
230853 초고도 근시..어떻게 하면 눈이 좀 커보이게 안경을 할수 있을까.. 2 ... 2013/03/20 1,058
230852 초1 학부모 총회 3시간전..조언좀 해주세요 8 오로라리 2013/03/20 2,542
230851 표창원 "원세훈, 헌법상 내란죄 적용도 가능".. 4 111 2013/03/20 643
230850 건강검진이 내일인데요.... 1 check .. 2013/03/20 590
230849 40후반 50초반 분들, 추억의 노래 있으세요? 2 게자니 2013/03/20 920
230848 롯~마트에서 1 궁금 2013/03/20 574
230847 코스트코에서 파는 유산균 효과 있나요? 5 코스트코 2013/03/20 3,535
230846 강신주 씨의 책 '상처받지 않을 권리' 추천합니다 11 *^^* 2013/03/20 2,897
230845 이번주인간극장은?? 7 ........ 2013/03/20 2,126
230844 이런... 이대 대학원 논문 표절 의혹.. 1 신촌 2013/03/20 1,128
230843 남재준 청문보고서 무산… 여야 서로 “네탓” 4 세우실 2013/03/20 397
230842 무료만화 어플 어디인가요? 짱꾸람 2013/03/20 443
230841 링 도넛츠 모양 방석 구입처? 7 고3 엄마 2013/03/20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