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물며 여사장도 안뽑는다는 이유는 무엇인지여?

.. 조회수 : 1,767
작성일 : 2013-03-07 09:01:53

제가 쓰는 글은 직장에서 열심히 업무에 충실히 임하시는 
여성분들은 제외한 나머지 직장여성분들에게 말씀드리는 글이라는걸 말씀드립니다.

 
현재 총 직원 220여명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는 여성CEO로써
많은 젊은 여성들이 이곳에 있는거같아 도움이 되고자
시간을 내서 이렇게 직장생활하는 여성분들에게 한 마디 드리고자합니다.


정보화시대에 와서 여성의 상위시대라 불리며.. 
사회의 많은 여러 중요 분야에 많은 여성분들이 기회가 주워지고, 
진출하여 남성과 몹지 않게 좋은 성과를 내므로써
비약했던 남녀평등의 기준과 마인드가 점점 성숙해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결국 소수더군요.


단독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같은 돈을 주고 직원을 뽑는다면 남성직원을 뽑지, 
여성직원 뽑고 싶지 않습니다."


네, 같은 여자인데 어떻게 이렇게 말 할 수 있냐구요?
저는 직원을 뽑을 때 남성7:여성3 비율로 뽑습니다.
같은 여자로써 오히려 왜 이러냐구요? 
그렇습니다. 같은 여자지지만 회사를 이끌어가는 CEO의 눈과 머리로는
남자직원 한 명 뽑는게 여자직원 2~3명 뽑는거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직장상사가 업무지시를 하면 업무를 받는 태도부터가 틀립니다.


제가 지적을 안해서 그렇지.. 저든 직장상사든 다 알고 있습니다.
업무시간에 네이트 온 채팅, 네이트 톡, 쇼핑몰 구경, 업무 중에 잡담...등등
그러면서 가끔 바쁜 스케줄로 생기는 회사에 급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칼 같은 퇴근,
여자라는 이유로 야근, 출장은 곧 남자들의 일이냥 생각하는 마인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불만은 꾹 참고 견디는 남성직원들에 비해
여성직원이 제일 많습니다. 핑계도 많고, 말도 참 많습니다.


또, 여성직원분들 무리를 만들고 편을 나눠
특정 직원을 모함하고, 욕하고, 뒤에서 흉보는 습성들.. 
일명 "따"를 시키는 행위.. 
이렇게 회사분위기 다 망쳐놓는 여성직원들을 보면 
그중에 열심히 중립을 지키며 일하는 여성직원 한 두명만 빼고는 
정말 여성직원들 다 해고시켜버리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저희 회사는 출산휴가, 생리휴가를 지켜주는 편입니다.
근데 생리휴가를 악이용하는 여성직원들 참 말이 안나옵니다.
이해를 한다고 쳐도.. 어떻게 금요일에 다 몰아서 생리를 한답니까?
금, 토, 일.. 2박 3일 이 시간에 뭘 하는지 여행이라도 가시는지??
개인적인 이유는 다 틀리겠지만... 참 얄미운 여우같습니다. 
근데 이런 여성들을 위한 제도를 악이용하면 과연 누가 피해를 볼지,
대한민국의 많은CEO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일지 생각은 해보셨는지요?


이런 생각을 처음부터 하지는 않았습니다.
참 아이러니하게 고지식한 남자들만 생각할 줄 알았던 이런 생각을 
제가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결국은 남성들이 아닌 여성분들이 이런 생각과 결론을 내도록 만들어버리더군요.


근데 참 아이러니하게 
정말 CEO를 떠나 같은 여자로써..
직장여성들의 뼈속까지 깊이 박혀있는 "난 여자이깐.. 난 여자라써.."
이런 마인드 정말 보기에 안좋고, 부끄럽습니다.
세상이 변하고 시대가 바뀌고,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위상이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안 변하는건 참 안 변하네요.
이런 여성들에게 불리하고, 불평등한 세상을 만드는건 남성이 아닌
당사자인 여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에서 회사나, 자신을 위해 열심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여성들의
노력을 헛되게 하지 말아야하지 않을까요??
여자 CEO이며, 같은 여자인데도 이런 생각과 고정관념이 생기지 않도록 
여성들이 먼저 변해야된다고 생각해보며 글을 마칩니다

IP : 211.171.xxx.15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ww
    '13.3.7 9:13 AM (211.40.xxx.122)

    저도 밑에 직원 30명인 여자상사인데, 여자 선호합니다. 허세도 없고, 일도 잘하고....단 모든 여직원이 그런건 아니구요. 특히 생계로 생각하지 않는 여직원은 싫어합니다.

  • 2. 소심녀
    '13.3.7 9:41 AM (125.146.xxx.226)

    실제로 그런 여자가 제법있기도 있기도하지만 아직 까지는 직장에서 소수라서 더 그렇게 보이는것 같아요. 개념없는 남자직원은 그 개인이 이상한거지만. 이상한 여직원은 여자들은 다 그렇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 3. 소심녀
    '13.3.7 9:42 AM (125.146.xxx.226)

    그리고 여자라서 회사일에서 중요한 업무에서 배제되는 경우를 몇번 겪은후에 그런성향으로 바뀌는 사람도 일부있고요

  • 4. 소심녀
    '13.3.7 9:42 AM (125.146.xxx.226)

    조금식 바꿔나가야할 문제이고 이미 많이 좋아지고 있는부분이라고 생각해요

  • 5. 동감
    '13.3.7 9:52 AM (221.140.xxx.221)

    업무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도 원글님이 전하는 내용에 찬성하며
    제 팀에 인원 충원이 될때 남자직원이 배정되길 바랍니다.
    저도 여자지만 눈에 보이는 걸 외면하기는 어럽네요.

  • 6. 동감합니다
    '13.3.7 9:54 AM (211.195.xxx.125)

    제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자 후배 뽑고 싶지도 키워주고 싶지도 않네요. 학교선생인 친구가 남학생은 혼내도 돌아서면 다 잊어버리고 뒤끝이 없는데 여학생은 혼내면 삐져 말도 안한다고 여학생 다루기 힘들다고 했던 말이 다 큰 성인여자들한테도 해당되는줄 몰랐어요. 남자많은 직장에서 홍일점으로 근무하는 것도 힘들지만 여자 많은 직장 너무 힘드네요

  • 7. 무개념 남자직원은
    '13.3.7 9:59 AM (118.209.xxx.104)

    상사나 선배, 동료들이 마구 혼을 내거나 비난이라도 합니다.
    그러면 고치거나 나가거나 하죠, 상당수 남자들이 고쳐 냅니다.
    이번 회사에선 못 고쳐서 나가더라도 다음 회사에서 고쳐요.

    왜냐 하면
    그들은 그래야만 하거든요.
    그들은 누가 먹여 살려주지 않습니다.

    근데 여자들은
    그렇게 매섭게 누가 뭐라고 하질 않더군요.
    여자 상사도 여자 동료도 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려 하지 않아요.
    그리고 내 손으로 먹고 살아야만 한다는 의식도 없고요.

    내 손으로 먹고 살아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또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려는 사람이 없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꼭 고쳐서 지가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니 남의 말도 안 듣고,
    남의 말 잘 안 들을 게 뻔한 여자들한테 싫은 소리 해서 싫은 사람
    되고 싶은 여자들도 없고.

    그렇다고 남자들 말은 듣나요?
    남자가 뭐라고 하면 성차별꾼이라고까지 하며 뻐팅기죠.

    한국에서 지금같이 해서는 여자들이 사회에서 더 큰 몫을 차지할 날은
    백년하청입니다.
    그런데 그 현상이 쉬이 고쳐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한국의 다른 모든 문제들과 마찬가지로,
    고쳐지지 않은 채 그냥 망할 때까지 갈 겁니다.
    그게 한국의 수준이니까요.

    서양 여자들은 팔 걷어부치고 배 비행기 만들고 전기 시공하고
    콘크리트 시공하는걸 남자들 대신 다 해냈습니다.
    그렇게 해서 투표권을 쟁취하고 남녀평등을 쟁취했어요.
    그냥 누가 던져준 게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918 티비장 봐 주세요. 더불어 도이치가구 50대 부부 어떤가요? 1 ,,, 2013/03/07 1,473
225917 중등 아이 교육문제 조언 절실히 구합니다 49 공부 2013/03/07 3,881
225916 3월 7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3/07 451
225915 'MB물가' 상승률 소비자물가 1.6배 참맛 2013/03/07 352
225914 제발 이 그릇 좀 찾아주세요 ㅠ_ㅠ 5 쾌걸쑤야 2013/03/07 1,403
225913 입술물집과 편도선염이 동시에 왔네요. 2 ... 2013/03/07 1,012
225912 초등6학년 아들 안일어나서 그냥 재우고 있어요 16 휴~~ 2013/03/07 3,594
225911 홍천읍내에 맛있는 식당 소개해주세요 2 솜이 2013/03/07 1,519
225910 중학 국어자습서 뭘로 사야해요? 7 새싹O 2013/03/07 1,460
225909 급) 전기렌지를 끄지않고 출근한것 같아서요. 10 불조심 2013/03/07 2,441
225908 남자라고 해서 쭉쭉 빵빵만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20 변태마왕 2013/03/07 4,380
225907 요즘 선글라스 저렴히 행사하는곳 없나요 2 빨간머리앤1.. 2013/03/07 889
225906 82coo회원님들, 김용민입니다. 117 김용민 2013/03/07 15,183
225905 쳐진눈이 늘 컴플렉스였어요. 2 눈꼬리 2013/03/07 1,047
225904 대기업 자녀 학자금 지원 궁금해요 5 학자금 2013/03/07 5,291
225903 어쩌다 1가구 2주택일경우요... 2 ... 2013/03/07 1,258
225902 12개월아기 열이 40도까지 올랐어요 5 알면서도 2013/03/07 3,397
225901 역시 과일은 마트나 백화점서 사는게 맛있어요 17 ,,, 2013/03/07 3,355
225900 남편이 떠난 3월 70 3월 2013/03/07 20,733
225899 알아 두면 행복할? 국민행복연금 .... 2013/03/07 820
225898 코 좀 골지마 ㅠㅠ 14 잠좀자자 2013/03/07 1,980
225897 선남과의 만남을 계속 이어가야할지 고민이예요. ㅠㅠ 8 고민중 2013/03/07 2,924
225896 권태기...자연스럽게 좋아지겠죠? 4 밀키바나나 2013/03/07 2,485
225895 뉴욕 경험자분, 어디가 좋으시던가요. 경험좀 나눠주세요~, 14 심심한 뉴요.. 2013/03/07 1,917
225894 난방비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난방을 안하는거였네요.ㅠㅜㅠㅜ.. 3 아흑... 2013/03/07 4,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