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말 섞어 쓰는 사람

말투 조회수 : 5,002
작성일 : 2013-03-06 15:58:30

뭐 노인분들이 그러는 거야, 좀 불쾌해도 저한테 할아버지 할머니 뻘이고

또 배움이 짧아 그러시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멀쩡한 젊은 사람들이 어디까지나 깍듯하게 대해야 할 상대에게

존대도 아니요 하대도 아니요 이상한 말투 쓰는 사람들은 왜 그런가요?

 

일전에 **백화점에서 물건을 샀다가 불만스러운 일이 있어서 이의제기를 했는데요.

판매원분은 저보다 한 열살 많은 아주머니?

근데 그 분이 제 말을 차근차근, 아주 친절히 들어주시면서 이러는 거예요.

"네, 고객님. 어. 어. 으응. 어...

-_-

 

분명 저한테는 합쇼체로 깍듯하게 말하고 있는데

내 말에 중간중간에 추임새 넣을때에는 '응/어'로 대답함. 계속해서 그러함.

거슬려하면서 듣다가 짜증이 나서 "지금 저한테 반말하시는 거예요?" 했더니

 

ㄴ ㅔ? 하면서 화들짝 놀라더니 아니라고, 막 손사래 치시면서 사과하고

좀 있으니 또 "어. 어. 으응. 으으음. 어~~ 응."

-_-

 

왜저러지. 되게 이상한 사람이다 했는데

오늘 **전자에 AS땜에 전화했더니 그 사람도 그러함!

 

저런 말투를 쓰는 사람은 자기가 무례하다는 걸 인지를 못하는 거겠죠?

딴에는 친근감을 주는 화법인가 모르겠는데 듣는 입장에선 불쾌할 뿐더러

말하는 사람의 교육수준도 의심스러워진다는 거 알았음 좋겠어요.

IP : 122.37.xxx.11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임새
    '13.3.6 4:03 PM (222.96.xxx.60)

    화법상 추임새 일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경상도분들의 언어습관,, 친숙함을 그런말투로도 표현해요

    넘 예민히 받아드리지 않으셔도 될듯~

  • 2. ..
    '13.3.6 4:07 PM (14.52.xxx.192)

    기분 나쁘셨겠네요
    저는 저보다 나이 어려도 반말 안하는데...
    백화점 직원이 그랬다면 ....
    CS에게 노티스 받을 행동이에요....

  • 3. ㅇㅇ
    '13.3.6 4:10 PM (182.218.xxx.224)

    이거 당해보면 기분나빠요 저 뭔지 알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내가 갑이고 저쪽이 을인데 추임새 넣을때 응, 어, 이러는 사람 있어요.
    이런 사람은 가금씩 슬쩍 말꼬리(어미)도 반토막 나요.
    그런거 일일이 지적하는 성격 아니라 그냥 넘어가긴 하는데 전화끊고 나면 기분 상해요.

  • 4. ..
    '13.3.6 4:12 PM (1.225.xxx.2)

    지금 티브이 방송 시사프로를 진행하는 앵커도 어~~~응~~~하네요. ㅎㅎㅎ
    그 분 말버릇이거나 추임새로 보이지 님에게 반말한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 5. ..
    '13.3.6 4:13 PM (180.224.xxx.59)

    은행에서도 반말 하던걸요? 그런데 저를 상대하기전에 어떤 저보다 나이훨씬 더든 나이많은.. 아주머니 랑 대화했을땐 거의 친구수준으로 이야기하던데.. 그아줌마는 그런대화법 굉장히 좋아하는듯했어요

    저한테 반말하던 은행직원은.. 좀.. 제생각엔 약간.. 춤바람난 늙은아저씨? 느낌이었구요 ㅎㅎ

    어쩌다.. 살다살다 처음 겪었어요 은행에서 그런반말을.. ㅎㅎ

  • 6. *^^*
    '13.3.6 4:14 PM (110.47.xxx.119)

    병원 간호사도 그러신다 했는데..
    전 40대 간호사 인데요..
    존대를 깍드해드려도..40~50대 분들이 특히 반말 하더군요..
    오히려 연세드신분들은 존칭을 꼭 쓰시구요..

  • 7. 라맨
    '13.3.6 4:22 PM (125.140.xxx.57)

    기분 나쁜 경우 맞아요.
    심지어 며느리가 시어머니께 응.어 등을 섞어 말한다고
    기분 나빠 하는 경우도 봤어요.
    거 참 말하는 습관 잘 들여야 될 거 같아요.
    친근감으로 순화 시킬 수는 없는 거 같습니다.


    *원글님!^^.
    글 쓰실때 겪으신 예만 쓰셔야지
    미루어 짐작해서 특정 직업을 거론하시는 건
    옳은 방법이 아닌 거 같아요.

  • 8.
    '13.3.6 4:23 PM (211.234.xxx.168)

    이건 이런거 아닌가?
    이렇게 반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회사 동문 1년 후밴데 걘 좀 피하게 되더라구요.
    나보고 여기라고 하지를 않나.
    건방져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 9. 원글
    '13.3.6 4:31 PM (122.37.xxx.113)

    네, 저도 남의 말 들으면서 혼잣말처럼 "으음.. 음. 아.." 하는 건 뭔지 아는데요,
    제가 말씀 드린 건 제 말에 대한 대답으로 "어. 어. 응." 하는 거에요.
    직접 겪어보면 무척 불쾌한데. 글자로 적으려니 구분이 잘 안 되네요ㅎ
    위에 간호사님, 불쾌하셨다면 죄송해요. 님처럼 깍듯하신 분이 물론 더 많지요.

  • 10. 원글
    '13.3.6 4:34 PM (122.37.xxx.113)

    네, 그러고보니 제가 겪었던 경우를 떠올리느라 적었는데
    반대로 그 분들을 대하는 고객 중에는 물론, 다른 직업군에도 그 문제는 사람마다 다르겠다 싶네요.
    직업 언급한 부분은 수정할게요 ^^;

  • 11. 저도 알아요
    '13.3.6 4:36 PM (125.177.xxx.190)

    전에 새마을금고 예금하러 갔는데 창구 여직원이 응.응 하면서 듣는거예요.
    정말 기분 나쁘더군요.

  • 12. 그냥 그 사람들
    '13.3.6 4:44 PM (203.226.xxx.154)

    못배운 사람들이예요
    이런 사람들이 또 존대말을 아무데나 갖다부쳐요
    물건에다 존대하더라구요
    네 그 물건은 다 지금 다 팔리셔서 안계세요 이러구
    걍 웃고말지요

  • 13. 점둘님
    '13.3.6 4:47 PM (125.178.xxx.152)

    이건 이런거 아닌가?
    이렇게 반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제 생각에 저 말은 스스로에게 자문자답하는 식으로 말하는 중에 나온 것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혼자말처럼요.
    얼굴은 님을 보고 있더라도 스스로 생각했을때 뭔가 생각에서 부딪히고 그런 중에 나온 말이요. 본인은 의식 못할 수도 있어요. 제가 그런적 있었거든요.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해서 나온 말은 절대 아니었어요.

  • 14. 동네아짐도
    '13.3.6 4:48 PM (121.139.xxx.173)

    가끔 그냥 이웃하는 동네이웃사람중에도
    그런말버릇 있는 사람 있어요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반말 가끔 섞어서
    나이도 아랫사람이 그러는데
    일일히 지적하기도 불편한 사이라 어울리기 어렵더라구요
    원래 반말 잘 못하는데
    큰맘 먹고 계속 반말해주니까
    그 담부터는 말 놓는대신
    언니라는 호칭 꼭꼭 넣어줘서
    그런대로 지내고 있어요

  • 15. 라맨
    '13.3.6 4:55 PM (125.140.xxx.57)

    원글님 멋쟁이세요!
    의견 적용해주셔서 ...

  • 16. 가끔
    '13.3.6 5:16 PM (221.139.xxx.10)

    있어요 그런 사람..
    저는 은행에서 봤네요.
    젊은 여자직원 분," 응 그랬구나.. 어, 엉, "
    초면에 기분 언잖아져서 다른 곳으로 갑니다.
    내가 피해야지 어떻하겠어요.
    친근감의 표시가 좀 엇나간 것 아닌지..

  • 17. 봄햇살
    '13.3.6 5:47 PM (123.228.xxx.102)

    그런데 어르신중에 그런말투를 좋아하시는? 분도 계세요. 얼마전 입원해있던 병실에서 간호사가 할머니 물 많이 마셔야돼. 그래야 좋아. 물 마셔. 알았지?.... 하는데 좋아하시더라구요. 근데 애들이 혼잣말하듯 반말하는건 듣기 싫거라구요.

  • 18. 저도그런적
    '13.3.6 11:32 PM (124.197.xxx.59)

    있네요. 은행에서 자꾸 중간에 응응 하는데 외국에 몇년 살다와서 그동안 우리나라 화법이 바꼈나 했다니까요. 그런데 들을때 기분은 안좋아요. 예의 없이 말하는것같고 내가 자기 친구도 아닌데 왜저러나 싶기도 하구요,
    그러더니 또 아이 학원선생님도 그러시네요. 반말하시는거예요 묻기도 그렇고 전화받을때마다 기분은 별로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748 이 노래 (옛팝송) 혹시 제목 아시는 분요... 2 어서 2013/03/06 990
225747 김종훈씨 미국으로 갔으면 다 끝난 거애요? 7 coverg.. 2013/03/06 2,070
225746 진단평가를 내일 보는데요 3 방글방글 2013/03/06 1,742
225745 편견 있으세요? 6 ㅡㅡ 2013/03/06 957
225744 다들 스마트폰 어떻게 사셨어요? 5 아흑 2013/03/06 1,341
225743 첨퓨터 책상 좀 골라주세요.. 컴퓨터 책상.. 2013/03/06 296
225742 능률 VOCA 시리즈 어떨까요? 5 수능영어준비.. 2013/03/06 1,555
225741 6살여아 병문안, 뭐사가면 좋을까요? 4 병문안 2013/03/06 1,046
225740 영어성경 문장 해석이요..:) 3 영어성경 2013/03/06 460
225739 턱보톡스 정품 정량 사용하고 저렴한곳 추천해주세요 1 우울한날 2013/03/06 1,027
225738 컵스카우트는 몇학년부터 하는건가요? 2 @@ 2013/03/06 1,480
225737 뱃살 어떻게 빼나요 63 궁금이 2013/03/06 13,960
225736 공부할때 책내용이 사진 찍은듯이 기억된적.. 13 암기법? 2013/03/06 3,282
225735 학부모회 사업 2 도움 2013/03/06 770
225734 고등학생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동아리가 뭐가 있을까요. 2 .. 2013/03/06 869
225733 나에게 시댁이란... 3 한마디로 정.. 2013/03/06 2,313
225732 평창 무이밸리 가보신분, 주변 먹거리 볼거리 좀 알려주세요. 1 갤러 2013/03/06 543
225731 (인테리어 고민)비용을 덜들이면서 다 맡기지않고 하는방법이 뭐있.. d 2013/03/06 478
225730 용인에 사시는분 ~~ 8 며느리 2013/03/06 1,411
225729 글 삭제할께요 46 속좁아도 좋.. 2013/03/06 9,437
225728 돈 관련해서 남편이 갑자기 치사스럽고 개념없는 제안(?)을 했어.. 14 이뭐꼬 2013/03/06 4,718
225727 상품권 2 상품권 2013/03/06 413
225726 혈관 전문 병원 잘 하는 곳 아시는 분 1 웃자 2013/03/06 1,666
225725 연두를 선물 받았는데.. 4 맛난 요리 2013/03/06 2,069
225724 '삼각 파도' 맞은 박근혜 정부 6 세우실 2013/03/06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