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노인분들이 그러는 거야, 좀 불쾌해도 저한테 할아버지 할머니 뻘이고
또 배움이 짧아 그러시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멀쩡한 젊은 사람들이 어디까지나 깍듯하게 대해야 할 상대에게
존대도 아니요 하대도 아니요 이상한 말투 쓰는 사람들은 왜 그런가요?
일전에 **백화점에서 물건을 샀다가 불만스러운 일이 있어서 이의제기를 했는데요.
판매원분은 저보다 한 열살 많은 아주머니?
근데 그 분이 제 말을 차근차근, 아주 친절히 들어주시면서 이러는 거예요.
"네, 고객님. 어. 어. 으응. 어...
-_-
분명 저한테는 합쇼체로 깍듯하게 말하고 있는데
내 말에 중간중간에 추임새 넣을때에는 '응/어'로 대답함. 계속해서 그러함.
거슬려하면서 듣다가 짜증이 나서 "지금 저한테 반말하시는 거예요?" 했더니
ㄴ ㅔ? 하면서 화들짝 놀라더니 아니라고, 막 손사래 치시면서 사과하고
좀 있으니 또 "어. 어. 으응. 으으음. 어~~ 응."
-_-
왜저러지. 되게 이상한 사람이다 했는데
오늘 **전자에 AS땜에 전화했더니 그 사람도 그러함!
저런 말투를 쓰는 사람은 자기가 무례하다는 걸 인지를 못하는 거겠죠?
딴에는 친근감을 주는 화법인가 모르겠는데 듣는 입장에선 불쾌할 뿐더러
말하는 사람의 교육수준도 의심스러워진다는 거 알았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