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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그렇게 속이 좁은건가요?객관적으로 충고해주세요..

큰며느리 조회수 : 4,075
작성일 : 2013-03-05 19:04:57

전 큰며느리이구요...제 역활 다하여..명절2번.시부모님생신.시제사 저 혼자 항상 편안한  마음으로 잘 준비해왔습니다..

3개월차이로 결혼한 동서는 경우바르고..좋은사람이지만 살림에 취미없는 전업이고 또한  진정 육아를 즐기는

사람이라 기꺼이 저 혼자 해도 불만은 없엇습니다..

다만 밤새워 부시시 상차려서 대접하고 울애들 또한 꾀죄죄하게 손님맞을때 조카가 매번 개면대까지준비해온 장기(바이올린

등)에 박수칠때는 빈정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무난하니 잘지내왔고 워낙 경제력이 있으신 시부모님의 막강한 파워에 저는  없는집딸..동서네는 알만한

자랑거리가 되는 딸이기에 저만의 자격지심이라 여기고 무척 사이가 좋은편이었고 조카 또한 저를 잘 따랐습니다.

 

그러다 아이들 학교가고..이번에 제자식은 그냥 중학교...조카는 국제중을 가는데...제 아이입학식은 어제였고 오늘은 국제중 입학식이 있는데...

중학교입학식이라 시부모님들 오실필요없다했는데...오늘 조카입학식에는 다 가자하십니다...

저도 잘 좀 꾸며서 오라고...사돈어른들 오시니까...국제중이니까...

 

12월 말에 국제중발표후부터 축하파티때 저 금일봉에 선물해주엇고 몇번 축하해주었으면 된거지 정말 옷벗고

춤추고 다니지 않으니 섭섭한건지...2달동안 시어머니와 통화하실때...너는 별로 듣기좋지는 않겠지만 정말 기특

하지않냐?시이모님들이 다들 손녀들 보내려고 준비하는데 대단하다한다..여기저기서 다들 기특하다 대견하다 인사한다..

네..네..저 또한 조카 기특했어요..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라...

 

그래도...좀..왠간해야지요...좋으신심정 이해합니다만...언제가지 할까요?3년 내내 하실까요?

강남에서 30년 사시면서 당신자식들 한명 전문직 못만드신게 한이신 분이라 해도 저는 감정도 없는 동물이라 생각

하시는건지...아니면 정말 제가 속이 좁아서..좁아터진 자격지심덩어리라서 진정으로 입학식에 축하하러

안가는걸까요?

다녀오셔서..그 대단했던 입학식말씀을 전화로 전하십니다..너희는 학생옆에 앉아서 행사가 많았냐고..

아니요..그냥 복도에서 대충보다가 꽃도없이 다녀왔어요..안온사람도 있구요...

그러나 국제중은 입학식도 남다른가 봅디다...무슨 입학생 합연주에  서로들 대단하여 우는부모님에 모든 조부모님들 오시고

다들 서로 축하한다 대단하다는 얼굴로 인사나누고..

 

제가 이리 비뚤어진 심보를 가져서 제 자식은  국제중을 못갔나 봅니다..

그리도 대단하여 다들 못간 그 성역을 자식 잘못키우는 없는집딸...그간 조용히 식모처럼 지할일만 하는 큰며느리가

괜찮은줄 알았는데 한심해보이는 그 큰며느리가 감정도 없는 짐승이라 마구 좋으신감정을 자랑하시고 싶으신가

봅니다...다른곳에는 그리 몇번을 게속 자랑하실수 없을테니까요...

 

그나마 봐줄만하게 꾸미고 입학식에 꽃돌이큰엄마역활을 안한게 참 못났다싶은신 모양입니다...

동서도 형님이 와주시면 좋을텐데...이런...

 

저는 워낙 못배우고 자라서 심보또한 이모양인게 맞는건지...

아님 다른분들도 이럴때 제 심정이 조금이라도 이해가 가시는건지...집에 같이사는 애들아버지라는 사람도  시어머니와 같은 생각이니..

 

오늘같은날은 정말 서러워서 계속 울게되네요..

 

IP : 113.10.xxx.15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겨요
    '13.3.5 7:12 PM (121.139.xxx.173)

    무슨 중학교 입학식에
    대거 참가하는거 우슷기만 합니다

    저 외고 입학시켰어도(경쟁 치열한 전국모집 때)
    안갔었고
    아래 아이 고딩 입학식때 안갔는데
    아이친구네는 외고라고 많이 오긴 했나보더라구요

    그냥 아이 공부 열심히 시키세요
    국제중 다닌다고 나중에 죄다 결과 좋은건 아니예요
    (그렇다고 아이에게 부담주진 마시고요)

    계속 그러시면
    어머니 자식은 모두 각자 소중한거네요
    라고 뼈있는 한마디를 웃으시며 해주시길

  • 2. ;;
    '13.3.5 7:16 PM (211.246.xxx.42)

    토닥토닥.. 시부모님이 참 배려가 없으시네요. 굳이 뭘 또 전화까지 해서 속을 뒤집으시는지. 어른이면 어른답게 굴어야지. 같은 학년 손주 있는집에 아무 생각없이. 에휴. 원글님 속 좁은 거 아니세요 ㅠ

  • 3. 오타
    '13.3.5 7:16 PM (121.139.xxx.173)

    우슷기만 --->우숩기만

  • 4. ㅇㅇ
    '13.3.5 7:21 PM (203.152.xxx.15)

    아유 웃겨라 ㅎㅎ
    님 시부모님이 젤 웃기고 거길 와달라는 동서네도 웃기고 ㅋ
    저희 외삼촌네 세 자녀다 서울대(그것도 한명은 무려 의대랑 나머지도 좋은과임)
    입학 졸업시켰어도 와달라고 한마디 안하던데요..
    저희엄마 넘 기특하다고 자발적으로 (저희 엄마가 고모임) 가서 축하해줬지요.
    진짜 못났네요 그 시부모님들
    그리고 잘난 시동생내외 ㅋ

  • 5. ...
    '13.3.5 7:22 PM (116.123.xxx.120)

    속상하시겠네요
    저희 친정부모님이랑 비슷하세요
    본인들 맘에 흡족한대로 다 표현해야하고
    주위사람들도 다 거기에 동조해야 하고
    남 기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동생 아이만 엄청 편애하면서 모두 그 분위기에
    복종하길 바라는...
    정말 내부모지만 참 싫네요

  • 6. 화 나네요.
    '13.3.5 7:25 PM (182.209.xxx.42)

    당연히 속상하고 샘도 나고, 은근 내가 뭘 그리 잘못했기로 아이 비교당하나
    억울하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고.....................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런데요.
    큰며느리 역할 잘 하면....언젠가는 인정해주시겠지 하는 ...그럼 좋은 마음.
    너무 안타까워요. 제 생각에는요.

    과연 그 어른들이. 주변 친인척들이 그렇게 좋게 예쁘게 봐 주시나요?

    큰 애 착하지. 그런데 그거 당연한 일 하는거야..해버리면 솔직히 끝 아닌가요..ㅠㅠ

    당장 딱 끊고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너무~너~~무 헌신하지는 마시라는 뜻이에요.

    나중에 ...더 속상할 일 생기실까봐..걱정되어서요.
    하긴 하시되.....본인 건강과 여가와 취미로 병행하시면서 스트레스 없게 하시길 바래요.

    차라리 본인 비교 당하는게 어쩌면 낫지
    아이 비교는 참...

    노인네들..참....에이그..


    힘 내세요. 원글님 아이 더 쑥쑥 잘 크고 멋진 아이 되라고 빌어 드릴께요^^*

  • 7. ......
    '13.3.5 7:30 PM (112.104.xxx.22) - 삭제된댓글

    시부모님이 참 생각이 짧으시네요.
    이제부터는 우리애 공부에 좀 올인해서 국제중은 이미 물건너 갔지만,
    명문고에 보내고 명문대에 보내야겠다고 선언하시고
    시댁일 대충하세요.

  • 8. 그럴때는
    '13.3.5 7:44 PM (121.145.xxx.180)

    한술이 아니라 열술쯤 더 떠서 확 오버해 주는 것도 괜찮아요.
    어마어마 한 아이로,
    어마어마한 기대를 한다는 식으로요.

    시어머니 동서가 확~! 부담감 느낄 정도로 오버하고 칭찬해줘 보세요.

    원글님 성격에 자르는건 못하실테고요.
    아예 속없는 사람처럼 웃으면서
    무지무지 기대반발을 하세요.

    완전 천재로 치켜세워주고
    뭐든 그 아이는 그 정도 하는건 특별하니 당연한거라 하고요.

    오히려 상대가 질려할 정도로 칭찬해주세요.

  • 9. tods
    '13.3.5 7:51 PM (119.202.xxx.221)

    에이구 시어머니 참...

  • 10. 카시
    '13.3.5 7:52 PM (115.136.xxx.24)

    그 시부모님, 정말 생각 없으시네요
    님이 속 좁은 거 절대 아니에요..

  • 11. 속 좁은건
    '13.3.5 8:28 PM (14.52.xxx.59)

    아닌데요
    아이가 같은 학령이면 계속 비교당할수밖에 없어요
    국제중 안가도 공부 잘하면 되는데 그게 아니라면 님도 공부를 시키시던가.마음을 비우시던가 해야되요
    고교 대학 진학 취업 결혼 ...같은 나이 애들은 계속 비교당하는거 피할수 없더라구요
    그리고 국제중 외고 서울대..등등은 입졸업식도 유난떨게 되어있어요
    모든 사촌들이 다 그렇게가면 심드렁해지지만,또 그게 아니니 그러시겠죠
    내색하고 서운해하면 님만 우스워지니 내색마시고
    님 아이가 열심히 해서 국제중 간애보다 출세해야죠 뭐
    억울하면 출세하란 말이 살다보니 진리에요

  • 12. 님은
    '13.3.5 8:33 PM (125.178.xxx.152)

    왜 그러고 사세요. 친정 별로인 것 그게 뭐 어때서요. 혼수 못해 온 죄로 할 말도 못하고 사나요.
    지금까지 시댁 일 열심히 했다면서요. 앞으로 시부모님께 더 바라는것 없다면 님도 자신 있게 말하세요. 국제중 별것도 아니에요. 어머니 **가 서울대 들어 가면 그 졸업식에는 참석할께요. 자식 40 되기 전에는 자랑하는 아니라는데 그런 행사는 동서네가 그냥 알아서 하게 하세요. 무슨 중학교 입학 졸업식을 큰 엄마가 챙겨요 라고요.
    시부모님께 인정 받고자 하는 마음만 내려 놓으면 훨씬 살기 편할꺼에요. 주눅들 일도 없고요. 내 자식 내 남편 잘 건사하고 시댁 행사 잘 치뤄 줬으면 됐지 뭘 자꾸 그런 쓸데없는 전화에 응대하고 또 울고 합니까 당장 눈물 딱 그치세요. 내 아이들이 보고 있어요. 엄마가 슬퍼하니 아이들 입장에서 어떻겠어요. 엄마에게 미안하고 괜히 사촌에게 주눅 들죠. 내 자식보다 한 발 앞서 나가니 부럽기도 하고 샘도 나지요. 자연스런 맘이에요. 그런 감정은 스스로 잘 다스리시구요.

  • 13. ㅇㅇㅇㅇㅇㅇ
    '13.3.5 8:41 PM (59.10.xxx.139)

    뭐 시어머니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님 자격지심에 주눅들어 사는거 같아서 좀 안됐네요

  • 14. ...
    '13.3.5 8:48 PM (175.116.xxx.2)

    저번에 동서네 조카 국제중 합격 했다고 그 축하모임의 음식을 큰엄마인 원글님더러 기쁜마음으로
    준비하라고 했다는 그 배려없는 시부모님이신가 보군요. 그래서 그건 어떻게 하셨어요?
    그 동서는 동학년의 형님 본인 자식 입학식도 있는걸 알면서 형님도 와주시면 좋을텐데 그런말을 어찌 하나요? 자식 국제중 합격에 겨워서 형님 입장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나보군요.
    무던한 큰며느리나 윗동서가 얼마나 복인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가는 정성을 줄이시고요
    원글님 아들의 마음을 북돋아 주시고 그 동안 하신것도 장하시니 좀 더 자신감을 가지시고
    본인 가정에 더 신경쓰세요..
    아직 구비구비 남아 있는게 자식일입니다

  • 15. 절대로
    '13.3.5 8:51 PM (14.52.xxx.59)

    대놓고 모진 소리 하지마세요
    지금까지 해온 공도 다 무너지고 천하의 속좁은 며느리 큰엄마되요 ㅠㅠ

  • 16. **
    '13.3.5 11:06 PM (39.7.xxx.137)

    속상하셨겠네요. 그런데 원글님은 왜 동서 있는데 명절 제사 생신 준비를 항상 다 혼자 하세요? 이런 섭섭한 일 있을 때 그것부터 떠오르시는 거 보면 원글님도 그간 부엌일로만 규정된 자기 모습이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으셨던 거 같아요. 그 일들을 다 떠맡진 않으셨다면 섭섭한 마음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으셨을지요.
    못 배웠다 자격지심 가지신다는 게 이상할 정도로 글도 잘 쓰시고 표현력도 좋으세요. 그런 쪽으로 골몰하시며 자기소모하지 마시길...집안 분위기 때문에 자제분도 소외감 느끼고 있을지 모를 일인데 울지 마시고 잘 살피시고요.

  • 17. 그럴수록
    '13.3.6 9:11 AM (59.7.xxx.88)

    아이랑 남편이랑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그게 남는거에요
    그리고 속은 썩어문들어지지만 절대 휘둘리지마세요 그래 동서네랑 조카랑 어머님이랑 오래오래 행복해라빌어주세요
    우리는 사이가 다 틀어지기시작해서 이제와서 저보고 어떻게 걔네가 이럴수가 있냐고 한번씩 난리네요
    어머님은 화나서 펄쩍펄쩍 뛰는데 전속으로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어른들도 본인이 뭘 잘못하는지 모르고 속없이 하는 행동 끝이 어떤지 꼭 알아야해요

  • 18. 그럴수록
    '13.3.6 9:15 AM (59.7.xxx.88)

    그리고 절대 난 저러지말아야지합니다
    앞일 어찌될지 모르지만 절대절대 저건 저러면 안되는구나.. 돈주고도 배우지못하는걸 배우는거죠
    며느리끼리 차별하고 대놓고 편가르고 손주들 편애하고
    난 얘네랑 이렇게 잘지낸다 부럽지? 하는 식의 행동들이요
    우리도 사촌들끼리 동갑이고 동성인데 먹는것가지고도 항상 속상하게 하세요
    대놓고 그만먹으라고...
    에휴 말하면 할수록 얼굴만 뜨거워지네요
    그래도 내가 내 아이들이랑 건강하고 행복하면 이기는겁니다

  • 19. ...
    '13.3.6 9:58 AM (218.234.xxx.48)

    국제중 입학해서 그 난리를 치면 서울대 입학하면 돌아가신 조부모 위패라도 들고 함께 입학시 들어가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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