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식당에서 손님이 남기고 간 김치를 깍두기 따로 배추김치 따로 해서 모으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네는 어느 것 하나도 버리지 않는대요.
가축 사료용 통도 따로 비치해 두었는데 그건 수거해 가는 사람이 있다고 하고요.
김치를 따로 모으는 이유는 그걸 깨끗하게 씻어서 멸치니 뭐니 이것저것 넣고 푹 삶아서 자기네 식당 일하는 식구들이 먹는다네요..-.-
물론 먹기도 하겠지요.
그렇지만 그런 식당이 과연 재활용에 대한 의심을 떨쳐 버릴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생각이 드실 것 같나요.
그런 광경을 본다면요.
따로 담아놓고 자기네가 지져 먹고 그렇지 않은 건 또 손님들 상에도 담아서 내가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김치에 무슨 표시를 해둔 것도 아니고요.
아끼는 것도 좋지만 장사하는 집에서 그러는 걸 손님들이 안다면 좀 찝찝할 것 같아요.
요즘 하도 재활용 문제로 말들이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