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 문을 잘못닫아서 그런가보다하고 (워낙에 자주 그래요. 냉동실이 터져 나갈지경인지라 ㅠㅠ)
문 다시 잘 닫고 지났는데 토요일 저녁에 보니 냉기가 아예 없더라구요. 음식들은 거의 녹고있고.
그래서 인터넷으로 as 접수해서 일요일 낮에 as 받았는데
기사님이 냉기가 돌아오려면 24-48시간정도 걸린다 하셔서 그런가보다하고 기다렸는데
월요일 저녁까지도 그대로...
다시 as 불러서 아까 오전에 고치고 갔는데 이번엔 바로 냉기가 돌아오고 있어요.
근데 냉동실 가득한 저 음식들.. 어떡하나요.
완전 극성맞은 16개월 아기가 하도 달려들어서 일단 음식들 다 다시 넣어놓긴 했는데
(애기가 음식물 담아놓은 바구니 신나게 뒤적이며 아예 타고 올라갈 테세...ㅡㅡ;;;;)
아무래도 먹지는 못하겠죠?
점심때 냉동실 구석에서 나온 고로께랑 피자 먹어봤는데
고로께는 맛이 이상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입 베어물었다 속에 계란 삶은거랑 햄이 있어서 찝찝해서 그냥 뱉어버렸고
피자는 그냥 먹었는데 괜찮았어요.(너무 용감했나요?)
뜯지도 않은 냉동만두랑 치킨너겟, 훈제연어, 냉동순대...새우랑 생선..
이런거 두어 봉지씩 있는데 아까와서 어쩌나요.. 그래도 미련두지 말고 다 버려야겠죠?
떡이랑 빵은 괜찮을까요?
일요일날 제대로 고치기만 했었도 괜찮았을거 같아서 더더더 속상하기도 하고,
어휴.. 달려드는 꼬맹이 데리고 저거 다 뜯어서 버릴생각 하니 눈앞이 캄캄하네요.
하도 암담해서 십만원 넘게 나온 as비용 속쓰려야 맞는건데 이건 아예 감각도 없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