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6학년인데 작은애가 이제 입학했어요.
제가 아침에 막내때문에 시간이 안맞아 큰애보고 둘째 신발장까지 잘 데려다 달라 했더니 자긴 시간이 부족할거 같다. 늦으면 안된다. 해서 그럼 일찍 나가라고 했더니 계속 머뭇머뭇..
둘째가 "괜찮아 엄마. 내가 신발장 알아. 나혼자 할수 있어." 그러면서 씩씩하게 나가네요.
어릴때부터 둘째는 날쌘돌이 눈치도 빠르고 뭐든지 빨리빨리 잘했고, 큰애는 다 했나? 돌아보면 아직이고.
화장실 들어가서 한참이 지나도 아무소리 없어서 양치 다했니? 물으면 그때야 물틀고.
오늘도 엘리베이터 타고 가라했더니 신발구겨신고 또 계단으로 가려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안된다며 동생있으니 제대로 가라 했죠. 신발구겨신지 말라고 해도 늘 그래요. 집에서 느릿느릿 하다가 나가면서 마치 무척 바쁜듯 신발구겨신고 계단으로 가서 그상태로 하교까지 갈때도 있어요. 물론 코앞이긴 하지만.
사회성도 둘째가 더 좋아서 선생님 귀여움도 많이 받고 친구들도 잘 사귀죠.
큰애는 책좋아하고 공부는 잘하는 편인데 구석구석 뭐랄까? 눈치도 좀 부족하고, 새로운상황에서 상식적으로 이럴것이다...하는 부분에서 잘 모를때가 많아요. 어디서부터 알려줘야할지 경험만이 최선이다라는 생각에 경험하게 하고싶지만 한계는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