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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한석규에 관한

가져온 글 조회수 : 8,107
작성일 : 2013-03-05 01:52:51
한석규가 촬영 중인 ‘소금인형’의 제작이 표류하자 측근에게 “이민가고 싶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이래 한국영화가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지금, 최고의 배우로 군림했던 한석규가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는 아이러니가 안타까울 뿐이다.
 
한 영화전문지가 지난해 영화배우 461명의 ‘상품성‘을 조사한 결과 최근 10년간 최고의 배우는 단연 한석규였다. 하지만 기간을 2000년 이후로 좁히면 송강호가 1위, 차승원이 2위며 한석규는 활동이 뜸했던 까닭에 50위권 밖이었다. 지난해 한석규가 출연한 ‘이중간첩’ 실패는 3년이 넘는 공백 탓이 가장 크다. 그 사이 송강호, 설경구, 장동건, 정준호가 부쩍 성장해 ‘거포’ 자리를 꿰차버렸다. 여기에 언론 인터뷰나 방송 출연을 극도로 꺼리는 그의 부실한 팬 관리도 함께 꼽힌다.

영화감독 홍파씨는 ‘영화 속으로 떠나는 문화여행’이라는 책에서 눈앞의 행복과 안일에 연연하고, 특유의 이기적 어울림으로 사라진 스타들을 기억해내면서 한석규에게도 그런 위험성을 지적했다. 시대흐름에 동참할 뿐 앞장서서 시대를 이끌려고 하지 않는 점, 지나친 몸사림, 무책임한 출연료 챙기기, 독서나 사색을 통한 인생통찰에는 게으르면서 CF로 인기 유지하기. 한석규로서는 한번 읽어봐야 할 구절이다. 안성기씨도 “좋은 의미에서 그의 실패를 기대했다. 흥행 부담을 떨어내야만 작품 선정의 경직성도 적어지고, 연기 부담도 없고, 대인관계도 편안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한석규의 흥행 부담을 보면서 “100% 흥행에 성공할 시나리오는 10년을 기다려도 없다. 가능성과 만나는 사람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그건 너그럽고 자유로운 자만이 가질 수 있다”고 후배에게 충고했다.

실패가 두려워 장고를 거듭하면서 오해도 많이 받았던 그의 연기가 퇴보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쉬리’ 이후 불안해지기 시작해 ‘텔미썸딩’에서 균열되더니 ‘이중간첩’에 이르러서는 아예 무너졌다. ‘넘버3’ 등 한 해에 세 편이나 선보였을 때조차도 그의 연기는 괜찮았다. 그래서 이 땅의 숱한 영화 관계자와 팬들의 애간장을 태우며 그 오랜 휴지기를 가진 이유에 대한 의문이 밀려들었다. 남자스타가 거의 없던 때 영화제작자들이 한석규에게 수많은 러브콜을 보냈는데도 반응이 없자 대타를 쓰면서 그가 얄미워서라도 영화를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말도 돌았다. 한석규를 대신할 만한 남자배우가 제법 생긴 요즘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을 리 없다. 그래선지 한석규는 “‘박하사탕’의 주인공을 못한 게 가장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닥터 봉’부터 ‘텔미썸딩’까지 8연승을 거뒀던 그의 시나리오 선택에 대해 사람들은 감탄을 늘어놓는다. 따지고 보면 그만큼 우스꽝스러운 칭찬도 없다. 한석규는 시대의 흐름을 좇아 폭력물에 가담하거나 멜로물에서 타고난 목소리를 선용해 초기의 성공을 거뒀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매스컴은 그가 스타이기 때문에 듣기 좋은 말만 했다. 그러나 그에게 더 이상 빼먹을 가치가 없을 때 영화제작자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그런 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출처 엠팍
IP : 182.172.xxx.13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ㅕㅕㅕㅕㅕ
    '13.3.5 1:57 AM (203.226.xxx.146)

    가짜 알아보는 사람들 꽤 많네요. 베를린만 봤어도 하정우 전지현 류승범의 진정성 있는 연기에서 혼자 겉도는 거 알텐데 다들.

    신세계는 황정민이 화룡점정이고 베를린은 한석규가 옥의 티죠.

  • 2. 이거
    '13.3.5 2:01 AM (220.72.xxx.192)

    그 사이 송강호, 설경구, 장동건, 정준호가 부쩍 성장해 ‘거포’ 자리를 꿰차버렸다.
    => 이거 정준호가 사람시켜 쓴 글인가요?
    왠 정준호가 저사이에 끼나요...
    기막혀...

  • 3. ㅇㅇㅇ
    '13.3.5 2:04 AM (182.215.xxx.204)

    빈껍데기같은 느낌을 저만 가진게 아니라는 것에 놀라고있어요
    누가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보는이가 그리 느낀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는 있을텐데...

  • 4. ㅆ쇼
    '13.3.5 2:09 AM (203.226.xxx.146)

    전 사실 여자지만 82보다 엠팍글을 더 신뢰하는데 오늘따라 한석규 빈껍데기인 거 알아보는 리플이 많아서 82도 통찰력이 꽤 되네 하고 있습니다. 대주완테 한석규는 까방지권 있잖아요. 선행을 한 것도 아니고 연기도 못하는데 시나리오 선택 잘한 이미지발과 성우 목소리 때문에

  • 5. ㅆ쇼ㅎ
    '13.3.5 2:09 AM (203.226.xxx.146)

    대주완테-대중한테

  • 6. 연기 부족하다는 것과
    '13.3.5 2:25 AM (110.14.xxx.9)

    오늘 힐링캠프 내용이 왜 모순된다는거지? 한참 인기 좋을 때 3년이나 연기 쉰 것때문에 영화계가 자가발전 시킨 부정적인 이미지를 기사화한 것일수도 있지 않나?

  • 7. 기사 내용에 덧씌어진
    '13.3.5 2:29 AM (110.14.xxx.9)

    선입견만 제거하면 한석규의 오늘말과 모순이 되는거 없는데? 오히려 3년이나 출연안했다는 거야말로 한석규의 진정성을 뒷받침 해주는거 아님?

  • 8. ㅑㅑㅑ
    '13.3.5 2:36 AM (203.226.xxx.146)

    몸사리느라 출연 안한거죠. 흥행 안되면 몸값 낮아지잖아요. 이미지 유지해야 되고.

    말아먹을 줄 모르고 이것저것 해보거나 극단 세우거나 연극판에서도 굴러본 하정우 황정민이 그래서 연기 잘하죠

  • 9. 몸 사린 거라고
    '13.3.5 2:46 AM (110.14.xxx.9)

    하더라도 한석규의 오늘말과 모순된거 없음.
    자신들이 재미를 못느꼈다고 지적 허세니 연기가 후지다니 혹은 연기가 엉터리니 인간이 껍데기니 하는 폭력적인 ㅇ언사보단 인간적 아닌가?

  • 10. ????
    '13.3.5 2:46 AM (39.7.xxx.49)

    203.226님은
    오늘 한석규 까는 일로 판까셨네요~~~아주 신나보이네요

  • 11. dma
    '13.3.5 2:50 AM (14.52.xxx.59)

    다른건 몰라도 한석규가 사색을 안하고 독서를 안한다는건 말이 안되죠
    그리고 막동이 시나리오 개인자금으로 운영하면서 신인감독 시나리오작가와 계속 작업한것도 대단한거구요
    이중간첩은 한석규가 무너진게 원인이 아니라 감독과 시나리오 여배우 모두 어찌 할수 없는 망작이었는데 ㅠㅠ
    한석규땜에 기대하는 사람이 많았던게 오히려 악재였다면 악재였죠
    목소리빨이라는 것도 사실 배우한테는 대단한 메리트에요
    안성기씨도 발성이 안되는 사람인데,배우한테 목소리가 외모만큼이나 중요한데 그거 허상이라뇨 ㅎ
    연극이 몸으로 하는거라 하정우 황정민이 잘하는거라면
    대사로 연극하는 성우직업 가진 배우들도 명배우 소리 듣습니다
    한석규 나문희 옛날 배우들 왠만하면 성우출신 많아요

  • 12. ㅣㅣㅣㅣ
    '13.3.5 2:54 AM (203.226.xxx.146)

    하나도 안 신납니다. 장터 가짜에 열광하듯 가짜배우에 십년넘게 열광하는 바보들 보니 답답합니다. 신났으면 좋겠네요

  • 13. ㅣㅣㅣㅣ
    '13.3.5 2:56 AM (203.226.xxx.146)

    한석규보도 연기 잘한다느니 하는 분들, 배를린 하정우 류승범, 신세계 황정민 연기는 못본듯. 평소에 영화 많이 봤으면 한석규 대배우님 이런 소리 안할텐데요. 한국사람들 이미지발, 허세발 너무 좋아하네요

  • 14. 다른
    '13.3.5 3:05 AM (110.14.xxx.9)

    가짜 배우들도 알려 주세요?

  • 15. 가짜배우에
    '13.3.5 3:08 AM (110.14.xxx.9)

    속지 않는게 중요하다면 모든 가짜배우들에게서 안 속아야 하잖아요. 가짜 배우가 한석규뿐은 아니잖아요?

  • 16. ㅣㅣㅣ
    '13.3.5 3:15 AM (203.226.xxx.146)

    님? 뭐 또 한석규에 속은 분이니 지력 상당히 떨어질 것이므로 쓸데없는 질문 던지고 계시네요. 연기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은 각기 워낙 많습니다. 그리고 그 판단에는 주관적 호오가 개입되죠. 제가 특히 한석규에 대해 주의 주고 싶은 이유는 이다해나 김태희가 연기 잘하진 않는다는 데엔 다들 큰 이견이 없습니다. 그러나 한석규 경우 애매하게 못알아보는 서람이 많아요. 포장을 참 잘 합니다. 내가 굳이 김태희 이다해 연기 못한다는 야기 안 쓰는 이유는 내가 말 안 해도 어느 정도 다들 아시잖아요. 한석ㄱ. 경우 모르는 사람 너무 많아요.

    왜 다른 사람은 예로 안드냐는 질문 자체가 하나도 안 중요하고 포인트를 벗어나네요. 그렇게 쓸모없는 데 머리를 쓰니까 저런 가짜에게 넘어가죠

  • 17. fatal
    '13.3.5 3:21 AM (182.208.xxx.112)

    한석규 특유의 생각많음이 연기할때 운신의 폭을 제한하는것 같네요.
    이 생각많음이 어떤이에게는 가짜 소리도 듣게하고
    어떤이에게는 진지하고 깊이있는 연기라는 소리도 듣게하는거죠.

    음 글쎄요.. 계보다 다르다고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죠.

    헐리웃에 알파치노나 로버트 드 니로가 있다면 더스틴 호프만도 있는것처럼요.

    그냥 개인의 호불호라고 봐요 전.

  • 18. fatal
    '13.3.5 3:24 AM (182.208.xxx.112)

    한석규가 인간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사람임을 인정하고 또 이런류의 연기자도
    존재함을 인정하지만, 한편으로는
    같이있기 부담스럽다는것도 인정하는 사람인데요..

    ㅣ ㅣ ㅣ 님의 지적이 전혀 얼토당토 않지는 않다고 봅니다. 충분히 제시할 수 있는 의견이에요.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요.

  • 19. fatal
    '13.3.5 3:34 AM (182.208.xxx.112)

    분위기 과열로 스프링쿨러좀 뿌리려고요.ㅎ

    악마를 보았다에서 살인마 역할을 한석규가 ok했었네요. O.O

    영화가 너무 강해 크랭크인 늦어지자 한석규가 세종역을 맡게되면서 이병헌 들어오고

    최민식이 살인마 역할로 간거였네요.

    아쉽네요.. 살인마 역할 했으면 한석규 연기운신의 폭이 한층 넓어졌을텐데...

    그나저나 한석규 타이틀에 이리 댓글 다는거보니, 저도 포장성이 있다라고 미심쩍어 하지만
    영향력은 있네요. ㅎ

  • 20. 가짜라는데
    '13.3.5 5:03 AM (222.251.xxx.194)

    가짜라는 데 뭐가 가짜라는지 배우를 명품가방에 비유하는 건지. 연기에도 진짜, 가짜가 있나? 느끼는 사람마다
    다른거지. 나는 망작이라는 이중간첩도 재밌게 봤고 그 영화에서 송재호도 다시보이던데,,, 가짜 기준이 뭔지?
    남들 다 재밌다는 타이타닉같은 영화도 재미없고 감동없다고 하면 가짜 관객되는 건가

  • 21. 저도
    '13.3.5 6:33 AM (39.7.xxx.64)

    203.226님 차라리 고정닉 쓰세요
    글 읽다가 ...정말 짜증나는 인간 부류입니다
    님 같은 사람들 때문에 좋은 의견 가지고 있는 사람들까지 싸잡아 욕먹는겁니다

  • 22. 여기
    '13.3.5 8:53 AM (61.43.xxx.106)

    203. 226...웃기는 양반이네요.
    한석규에게 돈 떼였어요?

    힐링캠프 나와서 누굴 비하한것도 남의 말을 한것도 아닌데 왜 이리 죽일듯이 달라들어 물어뜯는지...
    아침부터 참 재섭네요!!

  • 23. 이상
    '13.3.5 8:54 AM (119.67.xxx.37)

    글 읽다가 아이피가 눈에 들어오기는 처음이네요.
    203.226님, 누군가의 눈에는 한석규가 괜찮은 배우예요. 이런식으로 굳이 까내릴 필요없어요.
    대중이 눈돌린다면 설 곳 없는게 배우아닌가요.
    아직 많은 사람들이 한석규를 가짜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대중한테 까임방지권 있다는 소리도 첨 듣네요.
    포장을 잘 한다니, 님만 그걸 알아보고 남들은 알아보지 못한다고 생각하세요? 착각도 가지가지네요.
    오늘 님의 편협함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해보시길...

  • 24. 힐링캠픈가 뭔가
    '13.3.5 9:50 AM (211.234.xxx.30)

    출연했나 보네요.
    한석규님 팬이에요.
    엠팍이란 기사나부랭이에 심한 거부감을 느끼지만 뭐 생각은 자유니까요.
    최민식씨의, 송강호씨의, 안성기님의 색깔이 다르듯이 한석규님이 다른것을 조~~~~기 숫자님은 자기맘에 안 드는 무엇으로 진품명품 놀이에 심히 심취해ㅇ있는듯.
    한석규님 그냥 두시고 숫자님 볼 일 보세요.

  • 25.
    '13.3.5 10:33 AM (14.52.xxx.110)

    왜 그렇게 기를 쓰고 한석규씨를 비판하나요?
    뭐가 가짜배우라는건지...대부분의 사람들이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배우덴 혼자서 그리 주장하니
    설득력이 떨어지네요.

  • 26. HK
    '13.3.5 3:19 PM (112.150.xxx.34)

    정말 이상하네요. 새벽에 눈살 찌푸리도록 허걱한 욕설 쓰셨던 한석규팬들 리플이 몽땅 사라지고 없어서 윗분 203?님이 혼자 떠드는 것처럼 되어 버렸네요 교양 있다고 한석규 좋아한시다면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 하고는 지워버리면 어째요..

  • 27. HK
    '13.3.5 3:42 PM (112.150.xxx.34)

    새벽에 자기 한석규 좋아하는 팬인데 자긴 교양 있다고 하면서 한석규 안 좋아한다는 사람들한테 '병신도 저런 상병신이 없어'라고 했던 사람이 리플을 다 지웠어요 한석규 글마다. 참 이상하네요.

  • 28. fatal
    '13.3.5 6:25 PM (182.208.xxx.212)

    댓글 보면 알겠지만 거의 처음부터 댓글 주욱 봐왔는데 짚고 넘어가야겠네요.
    203님 자극해서 글 올리게 하던 사람 두세명이던가? 다 글 지웠네요.

    사람 한명 바보 만들기 참 쉬워요. 생각 있는분들 가려 보시길.

  • 29. 144567
    '13.3.5 8:23 PM (220.127.xxx.213)

    저도 그 댓글들 봤거든요? 저번에 저도 어떤 여자가 어떤 사람한테 말도 안 되는 말 해서 뭐라 그러는 댓글 달았더니 그 여자가 자기 댓글만 싹 지워서, 나중에 들어온 사람들이 보기에 제가 원글에게 막 뭐라 그러는 것처럼 보여 버렸어요. 203님한테 이상한 말들 하는 이상한 사람들 있었어요. 싹 다 지워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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