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 올해 64세 되시거든요..1월달에 돌아가셨으니 설 안지났으니 63세..
64세이나 63세이나 처음 돌아가시고 난후 제 느낌은 우리엄마는 어떻게 70세도 못넘기고 죽냐..ㅠㅠ
이런느낌이 먼저 들더라구요... 자식고생 하나도 안시키고 돌아가셨어요..
2주일 의식불명상태로.. 자리에 누워만 있었고 2013년은 저한테는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도
않는 제생애 가장 끔찍한 해가 될듯 싶어요..
살아있을땐 세상에서 둘도 없는 절친이었든요..엄마랑 정말 안해본건. 극장 같이 안가본건..
그거 빼고는 다 같이 해봤네요..목욕탕.시장장보기. 여행다니기..
정말 추억도 많은 사람이라서 돌아가실때 정말 따라가고 싶더라구요..
저 베스트글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따라죽는다...
절대로 못따라죽어요..ㅠㅠ 저 2주일 엄마 의식불명상태로 있을때 정말 따라가고 싶었거든요..
엄마없이 이제 이 남은 삶 어떻게 사나.. 솔직히 자신도 없었고.ㅠㅠ
살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근데 살아가고 있네요..
근데 부모님 죽음 참 뜻대로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식이 한 50-60대 요무렵에
돌아가시는게 제일 좋을것 같아요..
아직 저 시집도 안갔는데 돌아가시니까.. 엄마는 자식을 낳았으면 자식 결혼식도
못보고 가시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자식이 50-60대살 될테쯤에 가시면 그래도 손주도 커가는것도 좀 보고..
부모님도 70-80세 까지는 사셨으니 부모님이 아까워서 미치겠다는 그런 느낌은 안 들것 같아요..
그렇게 돌아가시는것도 참 복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