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65세 넘으셨어요. 운동 열심히 하고 친구도 많으세요.
며칠전에 오랫동안 함께 있을 기회가 있었는데 참 많이 변하셨더라구요.
부모님명의 아파트는 있으시지만 소득은 없으셔서 저축까먹고 계신데
그나마도 많이 날리셨어요. 그래서 많이 각박하신지 입 열때마다 돈 얘기에
경박하고 저속한 농담 아들 딸 사위 며느리앞에서 하며 혼자 웃고
한얘기 또하고 또하고 또하고... 식당가서 춥다고 불좀 넣으라는 얘기 백번,
왜 안나오냐는 얘기 백번해서 주인이 다 알아들었다고 고만하시라고도 했어요.
원래부터 교양이 넘치는 분은 아니셨지만 유쾌하고 재미있는 분이었는데
혼자 떠드시는거보니..마음이 안됐고 그 노인들만 재밌는 얘기에 억지로
웃어주는것도 힘들고 왜 예쁜 우리엄마가 이렇게 됐지..하고 안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