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코스트코나 가야하나봐요..
오늘 기분이 우울한 일이 있어서 (진짜 우울증 약 타왔어요 ㅜㅜ)
백화점 가서 그동안 모아놓은 상품권이나 확쓰고 와야지 하고 갔는데
이놈의 백화점 손님은 없고 물건 보기만 해도 직원들이 졸졸 쫓아다니면서
뭐가 필요하시냐고 계속 귀찮게하고...
그냥 보다가 확 충동구매 해야하는데 뭐가 필요하시냐고 자꾸 물어보니까
이것은 진짜 필요한 게 아니였구나 하는 자각(?) 들고 ㅜㅜ
코스트코 가면 아무 필요도 없는 것도 쇼핑 무아지경에 빠져서 혼자 만지작거리다가 막 사게되는데
백화점 직원들은 마치 내 안의 자성의 목소리인냥 "도대체 그게 뭐가 필요한데?" 자꾸 스스로에게
묻는 거 같고 ㅜㅜ
아무튼 백만년만에 백화점에 간 촌스런 아줌마는 돈도 못 쓰고 왔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제가 백화점 사장이면 직원들 그냥 앉아서 쉬시다가 손님이 필요하다고 벨 누르면 그때가서
친절하게 설명하게 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