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 사회 교과 과정이 빨라졌다고 해서 은근히 걱정했는데.
한살 더 먹으니 창작동화에서 슬슬 위인전 찾아 다행이다 싶었는데요.
문제는...
방학 중에 슬슬 박물관 다니면서 고대역사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어요.
구석기, 신석기 시대야 뭐...아주 먼 옛날이니까 그냥저냥 잘 넘어갔는데.
본격적으로 국가시대에 접어드니 정말....질문 폭발이네요.ㅠㅠ
특히 BC...AD 이거 서양에서 예수님 탄생 기준으로 나눈 거 맞죠?
문제는...저희 가족이 신앙 생활을 안 하니
이 개념부터 ..난리네요.
오늘 질문만 해도....BC가 뭐예요. 예수님 탄생 어쩌고 하니
그럼 그 전에는 사람이 안 살았어요? -당연히 살았지..블라블라.
사람은 누가 만들었어요?
-하나님이 만들었다는 창조설과 원숭이가 사람으로 진화 되었다는...진화설이 어쩌고.
박혁거세가 알에서 태어난거 엄마도 알았어요?
-켁.....) 당연히 알지. 신라를 만들었잖아. (나름 아는척)
어라?? 김수로도 알에서 태어났네? 이 시대에는 알에서 태어난 사람이 왜 이렇게 많지?
문제는..실컷 질문해 놓고 열심히 짱구 굴려 대답하려 하면
잘 듣지도 않아요. 좀 어렵다..가르친다 싶으면 ..갑자기 다른 질문하거나 딴청 피우기 일쑤...ㅠㅠ
"학교 가면 다 배워. 지금 몰라도 돼." ............이런 대답 진짜 진짜 안 하는 엄마 되려고 햇는데.
좋게 시작한 응답 시간이 ...시간이 갈수록...제 혈압이 오르면서..
급기야는...제가 말하는 중인데도 화장실 가버리는 아이 보니
이거 원...........^^;;;
아..어렵네요.
관심만 가져라. 내가 멋지게 인도해줄테닷~~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더 ..더 쉽고 재밌게 접근해야겠지요?
이해 못할텐데....이런 생각 버리고 철저히 아이 입장에서 다가가야하는 거지요?
결국....이래서 학습만화 사주나봐요...
전....그건 별루인거 같은데...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