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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교많은 고양이도 있죠?

삐용엄마 조회수 : 1,904
작성일 : 2013-03-04 13:13:13

저희 삐용이는 애교가 정말 없는 거 같아요.

밥 달라고 할때나

자기 맘에 안들때 울고

배부르면 놀고 자고

우다다 하면서 난장판 피우는게 다거든요.

 

저희한테 와서 부비부비 한다거나

뭐랄까 애교같은 그런 행동은 없어요.ㅎㅎ

 

오늘 아침에 가스렌지에 뭘 끓이려고 불을 확 켜는 순간

그 위로 올라오려던 삐용이가 화들짝 놀라서

내려가길래

아... 욘석 가스불이 켜지니까 겁나서 내려가는구나. 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털 탄 냄새가 나길래

삐용이가 그사이 옆구리 털을 태웠나 싶어 살폈는데

털이 멀쩡 하더라고요.

과민반응했나 싶었는데

 

출근하던 남편이 삐용이를 보더니

수염을 태워먹었다고.

그나마도 못생긴 수염인데 가스불에 그을려서

태워먹고...

 

앞전에 털 태워먹은 것도 모잘라 또 올라오고

자꾸 가스렌지 주변에서 난리를 치길래

분무기로 물 뿌려서 놀라게 해주기도 했는데

아무 소용없네요.ㅎㅎ

 

못생긴 수염 겨우 길러서 좀 나아졌는데

오늘 대부분 태워먹어서 더 못생겨졌어요.ㅎㅎ

 

지금은 오후 낮잠을 즐기고 있네요.

IP : 58.78.xxx.6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4 1:20 PM (118.33.xxx.104)

    에고고 녀석 호기심때문에 큰일날뻔 했네요. 삐용이 이제 많이 컸지요?
    오랫만에 시간대가 딱 맞게 삐용엄마님의 글도 보고 소식도 듣고 하네요^^
    전에 중성화 수술했다고 댓글 달았던거 같은데, 상처는 잘 아물었나 궁금하네요.

    애교도 다 개묘차에요 ㅎㅎ
    저희집 첫째녀석은 저랑 의리로 살구요-_-; 출근하려고 화장할때되면 앞에서 지켜요. 졸린데도 내가 너 나가는거 아니까 이러고 있는거다. 이런느낌??
    둘째는 엄마 어디가 냥냥 무릎올라오고 부비고 출근할때마다 난리입니다 ㅋㅋㅋ 저 미혼인데 직장맘들의 마음이 이해가 가요-_-;;;

  • 2. 샤로나
    '13.3.4 1:21 PM (218.55.xxx.132)

    10살먹은 울괭이가 도도까칠 공주냥이에요
    2개월때 분양받아 키웠는데도 어찌나 사람을 안좋아하는지...
    애교라고는 눈씻고 찾을수도 없고 장점이라고는 미모 하나뿐!!!!
    그래도 이쁘다이쁘다하며 10년을 키웠더니 (몇년만에) 애교가 생기긴 해요. 퇴근해서 들어서면 반갑다고 마중나오고요
    내 베개옆에 착붙어서 자고 이불속에 꼼지락거리면서 들어오고요
    내가 너무 좋다고 침도 방울방울 흘려요 얼마나 귀여운지
    너무 단기간에 애정을 바라진 마시고요. 몇년을 참을성있게 예뻐해주면 바뀌긴한답니다.

  • 3. ...
    '13.3.4 1:30 PM (222.108.xxx.252)

    예전에 키우던 고양이는 개냥이라고 하죠. 애교 많은 고양이요.

    애교가 너무 많아서 정말 물고 빨고 정신줄 놓게 만들었어요. 사람말을 다 알아듣나 싶도록.
    주택이라 가끔 마당에 내놓으면 담벼락에 올라가 동네 구경하고 참견하고 햇볕 쬐는 데
    나중에 새끼 낳고 아가들 크니 엄마따라 담벼락에 좌라락 앉아 있었어요.
    강아지도 한마리 있었는데 지가 고양이인 줄 알고 살더니 어느날 부터 고양이들 틈에 끼어
    담벼락 일광욕 같이 했더라는... 강아지도 지들 틈에서 잘 어울리게 엄청 챙겨주는 고양이였어요.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 강아지 고양이 고양이... 이렇게요.
    이쁘다 칭찬해주면 더 이쁜짓하려고 연구하는 고양이도 있나봐요.

  • 4. 삐용엄마
    '13.3.4 1:31 PM (58.78.xxx.62)

    아뇨 아뇨 애교를 바라는 건 아니에요.^^;
    그냥 삐용이 자체로도 좋아요.ㅎㅎ
    다만 욘석이 사춘기 고양이인지 워낙 말썽을 부려서.ㅋㅋ

    중성화 했던 곳은 아주 잘 아물었어요. ^^

    저희 삐용이도 졸릴때 제 무릎으로 올라와서 자거나
    잘때 되면 남편과 제 사이의 이불을 비집고 들어와서 저희 발밑에서
    한자리 잡고 자거나 그렇답니다.

    가끔 낮에 잘때는 새근새근 소리도 내면서 자고요.ㅎㅎ
    삐용이가 이갈이를 좀 늦게 하는 거 같아요.
    6개월 넘었고 3월이면 7개월인데
    앞전에 아랫 송곳니 빠지면서 이갈이 다 한 줄 알았더니
    지금 윗 송곳니가 나왔어요.ㅋㅋ

    윗 송곳니 두개 이갈이해야 해요.

  • 5. 렌지
    '13.3.4 1:41 PM (124.197.xxx.9)

    저희집 할방구는(8년 ) 젊을 땐 시크하더니 이젠 다 늙어빠져서 애교아닌 애교를 --
    근데참 동물은 ㅋㅋ 얼굴에 주름살은 없으니 동안이ㅏ해야하나 ㅋㅋ 늙어도 뙤끔 귀엽네요 호

  • 6. 꽁맹이
    '13.3.4 1:46 PM (175.215.xxx.24)

    제가 키우는 꼬맹이는.... 맘에 안들거나 하고자 하는 행동을 제재하면 물어요.
    한번은.... 제재를 하였더니, 가다가 뒤 돌아 와서는 뒷꿈치를 꽉 물고는 가데요?
    뭐, 기분 나쁘다는 거죠.

    가끔은 제 손등을 장난감 삼아 앞 발 공격에 이어, 물고 늘어 집니다.
    아,야야~ 소리 지르면 슬며시 놓킨 하는데, 아파요.
    그렇다고 잇빨 자국만 남기고, 피를 낸 적은 없구요.
    장난이란 걸 알고, 즐겨요.
    저도 습관들었는지.... 아픔의 쾌감을 언근 즐기네요. ㅎㅎ

  • 7. 애교 많은 고양이
    '13.3.4 1:51 PM (203.233.xxx.130)

    있어요..
    너무나도요..
    컴하고 있으면 무조건 무릎에 올라와서 좋다고 그르릉..
    또 쇼파에 앉아 있으면 좋다고 와서 그르릉..
    아침에도 깨우면서 그르릉..
    캔 사료 달라고 할때만 야옹~ 거리면서 빨리 내놓으라고 하구요..
    보통때는 아주 애교 너무 너무 많아서 이뻐요..

  • 8. 젠장
    '13.3.4 1:52 PM (210.120.xxx.129)

    우리 똘이도 저희집에 놀러왔다가
    신랑과 너무 신나게 놀아서 흥분했는지 가스오븐 손잡이 잡고
    오르려고 한적이 있었어요.
    그때 하필 주전자에 물을 끓이고 있었는데 다행이 다리만 살짝 그을렸어요.
    지도 놀랐는지 지 방(잠자는 쿠션을 방이라고 해요..ㅋㅋ)으로 가서
    핥짝 거리더라구요.
    저희도 완전 깜짝 놀래서 가스렌지 근처는 얼씬도 못하게 했어요.

  • 9. 삐용엄마
    '13.3.4 1:55 PM (58.78.xxx.62)

    저희 삐용이도 무지 물어대요. ㅠ.ㅠ
    제 손목이며 손 잘근잘근 물어대기 바빠요.
    지는 장난이라고 해도 좀 아파서.. 못하게 해도 기회만 되면 자꾸 물어대고요.ㅎㅎ

    아직도 응가하고 똥꼬 정리를 못해서 제가 닦아 주는데
    지 똥꼬 닦는다고 앙앙 대고 난리쳐요.
    그러다가 다 닦아주고 나면 나중에 하지 말랬는데 했다고 지 맘에 안든다고
    가만히 숨었다가 제가 지나가는 틈을 타서 앞발 벌리고 와다다 달려와서
    제 뒤꿈치 공격하고 도망가요.ㅋㅋㅋㅋㅋㅋ

    그럴때는 귀엽고 웃기고.ㅎㅎ

  • 10. ..
    '13.3.4 1:59 PM (118.33.xxx.104)

    삐용어머니 ㅋㅋ 지금 삐용이가 질풍노도의 청소년 시기라 그럽니다 ㅋㅋㅋ
    이갈이 기간이니 물어대는건 당연하구요.
    저랑 제 주위 집사 지인들은 청소년묘때가 가장 악마냥이때라고 하도 물고 사고치고 그래서 제일 못나보이는 시기라고 입을 모아 말했었어요 ㅋㅋㅋ
    전 그 청소년묘 시기를 한여름에 맞았었는데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이불 머리부터 발끝까지 뒤집어 쓰고 자고 발끝이라도 나오면 무시무시한 깨물깨물을 당했었죠. 아마도 엄청 깨물어서 못나보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 시즌 지나면 안물꺼에요. ㅎㅎ

  • 11. 삐용엄마
    '13.3.4 2:00 PM (58.78.xxx.62)

    저희 삐용이는 길에서 집으로 데려오고 며칠은 그릉대며 좋아하더니
    지금은 지 발바닥 빨아댈때만 그릉거리며 아주 심취해요.
    그 외에는 그릉거리는 소리 잘 안내네요.

    글 쓰고 보니까 좀 섭섭하네요.ㅎㅎ

    가스렌지 근처 얼씬 못하게 해도 저희 삐용이는 왜그렇게 말 안듣는지..ㅠ.ㅠ
    오늘 수염까지 세번이나 그을렸는데도 앤 꿈쩍도 안하고
    자꾸 올라가고 난리에요.
    에휴.ㅎㅎ

    그렇잖아도 남편이 삐용이가 갈수록 못생겨진다고 놀려대는데
    수염까지 이모양이 되었으니.ㅎㅎ

  • 12. 삐용엄마
    '13.3.4 2:10 PM (58.78.xxx.62)

    ..님 이갈이 시즌이라 아무래도 더 그럴 거라고 생각은 했었답니다.
    어제도 남편에게 삐용이가 사람으로 치면 말 무지 안듣는 사춘기 청소년 남아이니
    오죽할까.. 그랬어요.ㅋㅋ

    정말 하지 말라고 해도 말썽부리고. 싫어하는 걸로 혼을 내도 그러거나 말거나하고.ㅋㅋ

    수염이 다 꼬슬려서 참 볼만하네요. ㅠ.ㅠ ㅎㅎㅎ

  • 13. dd
    '13.3.4 2:19 PM (125.186.xxx.63)

    삐용이 수염 꼬슬린거 보고 싶어요 ㅎㅎㅎ
    항상 삐용이로 수고가 많으시네요.
    이세상에 와서 선행을 행하시니 복 만배 받으셔야해요^^

  • 14. 쩜둘
    '13.3.4 3:13 PM (182.209.xxx.14)

    얼마전 운동하다 우연히 만나서 밥주는 검정냥인데
    얼마나 애교가많은지 멀리서 보여 부르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냥냥 거리고 달려와요
    밥준다고 앉으면 무릎위로 올라와서 골골 거리고
    얼굴 들여밀고 눈을 빤히 쳐다보며 냥냥 그래요
    얘를 업어와 하고 고민중에 있답니다

  • 15. 삐용엄마
    '13.3.4 4:48 PM (58.78.xxx.62)

    애교냥님 그 고양이는 따로 자나봐요?
    저희 삐용이는 죽어도 따로 안자는데. ㅎㅎ
    잘때되면 저희 이불 속으로 쏘옥 들어오고요

    방문 닫으면 떠나가라 울어대요. 문 열으라고. ㅋㅋ

  • 16. 있더군요
    '13.3.4 4:57 PM (118.209.xxx.109)

    어느 고객님 댁에 방문했더니
    고양이가, 세상에 그때 저를 처음 본 건데도
    냐옹 냐옹 하면서 근처에 오고
    제 다리에 몸을 부비고
    쓰다듬어 주니까 손에 감겨들듯 녹아들고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길래 코 부비부비를 하려고
    얼굴을 살살 갖다대니 코 부비부비도 하더군요!!

  • 17. 포유류
    '13.3.5 1:16 AM (61.126.xxx.86)

    여태 애교쟁이들만 키우다
    유기묘센터서 데려온 저희집 냥이는
    이제 온지 일년 좀 넘었는데
    만지지도 못합니다 ㅠㅠ
    이렇게 사람에게 경기하는 앤 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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