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고 이제 중2 올라가구요.교우관계는 원만해서 같은 반 이건 다른 반 이건
골고루 넘나들며 즐겁게 학교생활 하긴 해요.근데 수업시간에 힘들어해요;;
작년에 중1이었으니..초등과 달라진 생활과 공부가 벅차서 그런가 했는데...
7~8개월만에 정상이던 빈혈수치가 7까지 떨어진걸 이번에 확인 하고 나니...
안그래도 잠 많고..키 작고 마른편이라 약한편인 아이가 학교에서 학원에서의
시간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고..이런저런 생각들만 많아지네요.
병원 다니며 약 먹고 꾸준히 치료 받으면 회복은 되겠지만...수치가 정상일 당시에도
학교에서 저녁때까지 시간 보내고 오후에 학원 하나 다녀오고 나면 밥 먹고 숙제 하기도
벅차하고..11시쯤에 자도 다음날은 피곤해하고..그랬거든요.우리때 중고등 시절 생각 해보면
학원보다는 과외나 소수 할까..하교 후 지금처럼 힘들지 않았던거 같은데...힘든게 당연하다
싶기도 하구요.
일반 고등학교 가면 수업시간에 상위권 성적 아이들 외에는 학교수업에서 얻는게 별로 없지
않나요?중학교까지야 교우관계나 단체생활 적응하는 기능면으로도 얻을게 꽤 되지만
고등학교부터는 거의 입시위주 수업뿐일거고 ...중간 정도 어중간한 성적이라면 그나마
그 수업에서 그닥 별로 얻을것도 없이 어차피 사교육에 의존 하게 되지 않나요?그러느니
하루 두개 정도 학원에서 공부 하고 3시 이후는 숙제나 복습 등등으로 시간 보내면 체력적으로
훨씬 덜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고등부터는 홈스쿨링?학원을 다니긴 하는거니 좀
다르긴 하지만...어떨까요? 학교를 다니고 학원을 안다니면..학교수업으로는 수준이 못따라갈거고..
궂이 학교라는 제도에 맞추느라 저녁때까지 묶여있느니..어차피 사교육으로 맞춰서 공부 해야 한다면
그쪽으로 시간을 몰아주는게 체력적으로나 학습효과면에서 더 합리적일 수 도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