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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궁합 문제인지 여성불감증인지

숲속돌돔 조회수 : 9,687
작성일 : 2013-03-03 09:23:08

여러분 눈팅하다가, 이리저리 딱히 물어볼데도 없어서 답답해서 의견 물어보고자 합니다.

 

결혼 6년차입니다. 나이는 30대초반이고 와이프랑 저랑 동갑입니다. 지금 30개월 아들하나 있고요.

뭐, 워낙 민감한 문제고 답답한 사항이라 계속 혼자 끙끙 앓고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는 문제인데,

속궁합에 문제가 많습니다.

 

연애는 약 2년간 했고, 그때는 그냥 결혼할 사람이고 보니 속궁합 적극적으로 확인해보지는 않았고

와이프쪽에서도 별로 원하지 않아서 결혼전에 제대로된 관계는 없었습니다. 결혼후에는 달라질줄

알았는데 매번 관계시 제대로 관계가 되지 않아서 결혼 반년후에 참다참다가 장모님 밖으로 따로

모셔서 상의하고 산부인과 데려가서 검사했는데 아직 처녀막이 남아 있더군요. 그리고 산부인과에서

건조증 처방받고 Oil류 처방받고 그후 반년후 임신은 되었고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출산중에는

원래 와이프가 관계를 싫어하던 사람이고 저도 애기 생각해서 관계는 전혀없었구요.

 

그리고 출산후에는 달라질줄 알았습니다. 실제 여러글을 읽어보면 출산후 오히려 좋아진다는 글도

많았구요. 그런데 저희 같은 경우는 더 않좋아졌다고 해야할까요?

 

아예 관계를 미루고 미루고 빌고 빌어 한달에 1~2번 관계를 갖고, 관계시에도 어디든 애무 자체를

거부합니다. 아예 반응이 없습니다. 간지럽다고 싫다고... 그러면 결국 목석같이 누워있는데 아무

반응도 없는데(신음소리하나 없습니다. 멀뚱멀뚱) 혼자서 열심히 합니다. 무슨 공기인형도 아니고,

교감이고 이런것도 없습니다. 거절 몇번 당하고 자존심이고 뭐고 처참하게 무너져 비참한 기분에서

갖는 관계에 이러면 기분이 어떨지 상상이나 가실지... 남초사이트에서는 현자 타임이라고 하죠,

그때 참 별의 별 생각이 다듭니다. 이게 뭔지... 왜 사는건지...

 

노력을 안해본건 아닙니다. 와이프한테 아무래도 여성불감증 같으니 병원에 한번 가보는건

어떻겠냐 했으나,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건지 모르겠으나 자신은 불감증이 아니라고 빠득빠득

우기며 병원가는것도 거부하고, 하도 답답해서 장모님께도 말씀을 드려보았으나, 별로 도움되는

말씀이나 반응은 없으시구요.

 

그냥 지금까지는 이해하고 참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서서히 제가 지쳐가는거 같습니다.

그나마 있던 부부간의 애정이나 교감은 없고 서로 예민해져서 자그만일에도 서로 짜증을 내고,

싸우고 몇일간 이야기 안하기 일쑤입니다. 다행이 지금까지는 저도 자제력을 잘발휘하고 있지만

이대로면 밖으로 내돌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예전에는 싸우면 화해해야지 이런 생각이

젤 먼저 들었는데 이제는 '아 이렇게 살아서 뭐하냐... 그냥 갈라서야지' 이런 생각까지도 들

정도로 지친거 같습니다.

 

무디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5.140.xxx.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손님
    '13.3.3 10:00 AM (59.25.xxx.132)

    싫어하는 여자도 있대요.
    싫어하는 남자가 있듯...
    여자분이 배려가 좀 부족한듯...

  • 2.
    '13.3.3 10:01 AM (175.223.xxx.178)

    여자분 배려가 많이부족하시네요 ᆢ
    힘드시겟어요...

  • 3. 거참
    '13.3.3 10:26 AM (110.70.xxx.148)

    의식을 하고 있든 무의식 속에 감춰져 있든 아내분이 관계를 거부하는데는 어떤 심리적인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당사자가 쥐고 있기 때문에 남편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아내의 마음속에 감춰진 문제를 당사자의 의지나 도움없이 어찌 끄집어 내어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못참을 정도라면 불감증 치료 거부시 이혼하겠다는 최후통첩이라도 해보시는게 어떨지요.
    아마도 이혼사유가 되지 싶네요.
    어떤 경우에도 배우자를 두고 외도하는 것보다는 깨끗하게 이혼부터 하는게 차라리 배우자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성적인 문제로 평생을 외도하며 사는건 님도 바라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몸과 마음과 경제력, 이 세가지가 모두 준비되지 않은 결혼은 불행의 시작일 뿐이죠.

  • 4. 숲속돌돔
    '13.3.3 10:58 AM (115.140.xxx.5)

    오죽 답답하면 장모님께 말씀드렸을까요
    건조증때도 싸우다시피하고 병원데려갔었어요 그나마 장모님이 이야기안했음 더욱 안가려했겠죠 윗님 말씀대로 심리적 이유같기도하고 어째튼 여러조언 감사드립니다. 이성으로는 조절안되는 문제라 쉽지않네요

  • 5. 그래서
    '13.3.3 11:23 AM (175.223.xxx.178)

    성적가치관이 맞는 사람끼리 결혼해야하는거에요...
    결혼전 충분한 대화가 필요햇다봅니다ᆢ
    솔직히 고치기 힘들거든요ᆞ

  • 6. ..
    '13.3.3 11:39 AM (119.67.xxx.88)

    좋아하는 동생이 부인 입장이었어요.
    처음부터 아프다해서 제대로 한적도 별로 없고
    그 동생스스로 노력하는것도 없었어요.
    착한동생이지만 그부분만은 남편에게 미안해하기보다
    본인이 아프고 힘들다는것에 더 집중하더군요
    결혼생활10년정도에 결국 각자의 길로 가더라구요
    물론 아이도 없구요.
    마음이 너무 안타깝네요.
    부인분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요.
    인생길지않고 성적즐거움도 한참때가 있을텐데..
    부부가 그 시간을 함께 즐거운 시간으로 채워나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불감이든 불감이 아니든 원글님이 힘드실것 같아요.

  • 7. ...
    '13.3.3 11:40 AM (39.112.xxx.168)

    결혼생활중에 가장자 중요한거지요
    얼마나 환장할 일이겠습니까
    궁합도 맞는 사람끼리 살아야 하는데
    참 그것이 문제입니다

  • 8. 성인맞냐
    '13.3.3 11:58 AM (219.250.xxx.165)

    헐..
    무슨 그런걸 장모에게 의논하다니..
    내가 장모이거나 그 부인이라면 오만정 떨어질듯

  • 9. ..
    '13.3.3 12:11 PM (173.75.xxx.134)

    다큐에서 그러는데, 성적흥분은 뇌에서 이루어진다고, 가장 강력한 성감대는 뇌라고 합니다. 즉 마음이 동해야 육체도 반응한다구요. 아내분이 어떤 심리적 이유가 있는지 찾아보세요. 좀 미안한 말이지만 애정이 식으면 보통 여자들은 그 상대에게 욕구가 사라지고 그 상대에게 아무런 감흥을 못느껴요. 가장 좋은 전희는 집안일이란 말도 있잖아요. 육체적인 부분보다 정서적 심리적 부분을 생각해보세요.

  • 10. 그건 책임감 결여인거네요.
    '13.3.3 12:28 PM (125.176.xxx.188)

    참...아내분은 그런 준비도 없이 결혼은 왜 하신거래요??
    그럼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고 치료라도 받으셔야 상대방에 대한 예의죠.
    원글님 참 힘드시겠네요.
    노력해보자는 원글님 의견도 계속 무시한다면..이런 결혼 지속할 이유뭐있나요.
    너무 이기적인거죠 아내분은요.

  • 11. Torch
    '13.3.3 12:48 PM (220.118.xxx.3)

    결혼하고 반년이 되도록 관계가 힘들어 처녀막이 남아있었다니 충격이네요.
    본인이 원치않으니 부부관계과 왜 중요한지도 모르는듯 합니다. 병원 안 가본다고 하면 님이 세게 나가셔야 할듯... 관계 거부는 이혼사유로도 인정될만큼 부부사이에서 중요한 일입니다.

  • 12. 혹..
    '13.3.3 2:37 PM (175.223.xxx.31)

    와이프님은
    우린 궁합안맞는다 반대로 생각하고 계실수도..
    그러니 글쓴님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체크해보심도 나쁘지 않을듯..

  • 13. 초록
    '13.3.3 4:27 PM (175.115.xxx.234)

    너무 힘드시겠어요.아내분도 배려가 넘 부족하신듯...

  • 14. ㄷㄷ
    '13.3.3 5:36 PM (1.238.xxx.221)

    님의 고충 십분 이해합니다.술김에 제가 올린것처럼 ㅡ
    모르는 이는 스킬이 부족해서라고도 할수 있습니다만
    저도 최선의 노력을 다 했는데도 불구하고 6년전 결별하였습니다.
    물론 이혼 않고 밖에서 여자 만들어 만날수도 있지만 양심이
    허락치 않더군요,애들은 둘인데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장황하게
    읊지 않겠습니다.
    중요한건 현재의 상태일텐데 최근에 저를 불러 한번만 안아달라는겁니다. 어렵게 진정 어렵게 나온 얘기란 걸 압니다.그녀의 성격을 아니까요,그렇게 보채고 달래고 해도 안가던 병원에 혼자
    다녀오고 어렵게 양귀비 수술을 결정하고 하고 왔답니다.
    저는 말할수 없는 수술로 인해 두달간의 금욕을 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쉽게 그녈 안을 수가 없었습니다.자격지심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아직까지 재결합을 신중히 고려중입니다.
    아낼 조금만 더 설득해 보세요!이런 불미스런 인생도 있다는걸
    교훈 삼아 저같은 전철을 밟지 마시라고 긴 글 써 봤습니다.
    부디 지혜롭게 잘 해결하시고 좋은 결과 기다리겠습니다.

  • 15. --
    '13.3.3 6:28 PM (92.75.xxx.94)

    그냥 두 분 안 맞는 조합이었어요.
    이런 거 보면 혼전 관계 필수라니까요...
    솔직히 그거 못 고칩니다;;
    아내분 성욕 없는 남자분과 만났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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