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몇초의 침묵

Commontest 조회수 : 1,548
작성일 : 2013-03-01 22:26:37
EBS를 보는 중인데, 

암과 암 치료에 대한 이야기 같습니다.

지나가는 화면 속에는

젊은 암 환자의 충격과
초기에 암을 발견하고 치료 받는 아주머니,
나이든 노 부부 등 많은 사람이 나오더군요.

가족 중에 암 병력이 없어 별 관심 사항은 아닙니다만,

나이든 노 부부의 화면 속 대화가 화면을 고정 시키더군요..

의사가 할아버지가 암이라고, 입원해서 검사받으시는게 좋을꺼 같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몇초간 말이 없으시더군요..
놀라셔서 그런거구나...라고 생각이 들때 쯤 할아버지의 목소리는 매우 작은 목소리 였습니다.

입원할 형편이 안됩니다..

그 몇초간 할아버지 마음속에는 얼마나 많은 생각이 있으셨을지...

글을 적으면서도 슬프네요.

의사도 몇초간 말이 없다가 다시 입원을 권유 합니다.

그 작은 방 안에

할아버지, 할머니,의사...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있었던 건지..

돈이 참 좋은거긴 한데, 
유전무죄 무전유죄,
참 마음이 무거운 저녁이네요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IP : 119.197.xxx.1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3.3.1 10:32 PM (124.216.xxx.225)

    짠하네요...그분들 맘이 얼마나 막막 하실지...ㅠ

  • 2. ...
    '13.3.1 10:36 PM (1.236.xxx.210)

    배고플때 먹을수 있도록 그리고 아플때 치료받을수 있도록 국가적인 보호장치가 많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아프네요.

  • 3. Commontest
    '13.3.1 10:41 PM (119.197.xxx.185)

    스뎅님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보는데 맘 아프더군요..지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님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그 생각 들더군요..그런 복지에 대한 지원은 아직 먼걸까요..먹먹하네요

  • 4. Commontest
    '13.3.1 10:43 PM (119.197.xxx.185)

    그 방송 못봤지만...님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그 할아버지 한분만이 아니겠지요..힘내시길 빕니다 좋아지시길 빕니다..

  • 5. 노무현대통령
    '13.3.1 10:46 PM (218.209.xxx.59)

    국회 첫 연설문이 생각나네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모두가 먹는것 입는것 이런 걱정 좀 안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보고..그래서 하루 하루가 신명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런 세상이 지나친 욕심이라면 적어도 살기가 힘들어 져서..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파도 죽을병에 걸려도 돈이 없어서 포기하는 일이 없는 세상은 요원 할까요?

  • 6. Commontest
    '13.3.1 10:53 PM (119.197.xxx.185)

    노무현대통령님 감사합니다. 닉네임으로 적다 보니 묘하네요 ㅎㅎ; 저도 그런 세상이 되면 좋겠네요 정말.. 그 몇초의 침묵과 작은 목소리에 마음이 너무 무거워 지네요..

  • 7. 쓸개코
    '13.3.2 2:00 AM (122.36.xxx.111)

    침묵일 수 밖에 없는 순간이었네요. 참 뭐라할 수 없이 슬픈감정이 드네요.
    세상은 불공평 하다는 말로 다 표현이 안될.. 그럴때가 살다보면 있는데 참 맘이 무거워요.

  • 8. Commontest
    '13.3.25 8:30 AM (125.149.xxx.110)

    늦었지만 쓸개코님 말씀 감사합니다 ^^;
    다시 기억해도 참 무거운 기억이네요...상상도 아니고 현실이라는게 더 무겁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119 살던집 만6년만에 7500을 올리시네요.. 10 전세보증금 2013/03/01 4,308
224118 자연스럽게 친구와 멀어지려하는데 씁슬해요 10 딸기요플레 2013/03/01 3,253
224117 변액연금질문요 4 단감 2013/03/01 884
224116 읽을 원전에 충실한 그리스로마신화 추천 좀 부탁드려요. 1 중학생일 2013/03/01 1,763
224115 미국에서 엄마약 사려고 하는데... 1 엄마를 위해.. 2013/03/01 595
224114 박시후 보며 든 여러가지 생각들 4 ... 2013/03/01 3,177
224113 서대전근처 어른들 모시고 식사할곳 조언 부탁드려요 2 서대전맛집 2013/03/01 1,639
224112 어머 차인표 신애라씨 딸들 너무 예쁘네요 6 ㅇㅇ 2013/03/01 8,671
224111 엄지발톱 가운데가 움푹 들어갔어요 2 점점 2013/03/01 3,380
224110 여주 아울렛 지금 겨울옷..구입가능한가요? 3 여주프리미엄.. 2013/03/01 1,698
224109 헹주 깨끗하게 삶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0 주부 2013/03/01 2,957
224108 50대 실손보험 들기 어렵나요? 7 ,,,, 2013/03/01 1,881
224107 독일에서 사올 수 있는 선물 뭐가 좋을까요 15 문의 2013/03/01 6,774
224106 손이 건조해요.. 손 끝이 .. 다 건조.. 휴. 10 손 건조 2013/03/01 4,075
224105 음치라 2차로 가는 노래방 너무 힘들어요 4 노래 2013/03/01 1,343
224104 6학년 딸 키플링 사주려는데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9 백화점 2013/03/01 3,024
224103 영어와 일본어가 가능 2 직업을 원합.. 2013/03/01 1,287
224102 초등아이 단순기침으로 항생제처방받았는데 그래도 먹여야 할.. 9 초등아이 2013/03/01 1,542
224101 고3 아들과의 갈등 11 나의방향 2013/03/01 3,775
224100 소형아파트 사서 월세 받는거 어떨까요? 10 ? 2013/03/01 5,697
224099 성룡 "이소룡 사망 1개월 전 우연히 만나…그날 못잊어.. 4 호박덩쿨 2013/03/01 2,301
224098 어디 홈쇼핑인지 아시는분 2 ... 2013/03/01 910
224097 장터폐쇄 주장은 반대합니다 67 ... 2013/03/01 3,197
224096 이쯤에서 장터폐지 혹은 정화 운동 서명합시다 17 2013/03/01 1,414
224095 남편 승진턱이 한달 월급~ 34 승진 2013/03/01 8,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