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완전 황당한 약국 갔어요.

어이없음 조회수 : 2,510
작성일 : 2013-03-01 21:12:37

제가 그저께 저녁을 잘못먹고 다 토하고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어제 하루종일 굶고 그나마 좀 진정이 되어 오늘 남편과 같이 외출을 잠시 했었는데

서울 모 아파트 상가에 들렀다가 약국이 하나 눈에 띄길래 남편이 혹시 모르니 약 타놓자해서 들어갔어요.

증상은 많이 좋아졌지만 내일 주말이고하니 또 토하고하면 먹으려구요.

할아버지 약사분께서 나오시는데(이때부터 솔직히 좀 불안했음-_-) 증상을 설명하니 대뜸 팔을 달라시더군요.

팔꿈치를 꾹 누르시며 아프냐고......-_-;;

아프다하니 위장장애 생긴거라고 소화제처럼 보이는 약 두통을 꺼내시더라구요.

두개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건줄 알고 살펴보려하니 이거 두알씩 먹으래요.

"각각 두알씩요?" 너무 많은거 아닌가싶어 다시 약케이스 살펴보려하니 내가 볼 틈도 없이 약을 꺼내시더니 한알씩 까기 시작. 까스명수 비스무레한 음료약까지 한병 개봉.

전 나중에 증상 심해지면 먹을까하고 사러 들어간건데 이미 알약하고 음료수병까지 따서 들이미시니 도로 나오지도 못하고 그대로 먹었음다...

더 황당한건 제가 그 약 먹는사이 그 두통의 약중 하나는 아예 케이스를 버려버리고 한통으로 합체를 해놓으셨네요? 들고가기 편하게 해준다고..@@(참고로 요새 알약들 따로 설명서 없이 케이스에 다 설명 프린트 되어있잖아요)

제가 그 케이스 달라하니 다시 주섬주섬 박스버려둔 통에서 찾아서 꺼내주셨구요.

헐...저 살다살다 이리 개념없으신 약사할배 처음 봤습니다.

약 복욕지침, 부작용 등등 설명되어있는 케이스는 주는게 기본중에 기본 아닌가요?

집에와 읽어보니 두 통의 약 모두 비슷한 위장약...설명서보니 이약과 동시에 다른 위장약 복용말라고 설명되어있고...

아 진짜 멘붕왔어요....ㅠㅠ

IP : 180.224.xxx.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앞
    '13.3.1 9:18 PM (218.155.xxx.161)

    약국도 그래요
    오래된 약국인데 병원을 왜 가냐하시면서 그냥 약 까서 주시더라구요
    저는 항생제 및 다양한 약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약성분 보여달라해도 자기만 믿으면 된다하시더라구요.

    그냥 그 약국 가지마셔요

  • 2. ..
    '13.3.1 9:24 PM (115.140.xxx.99)

    신고 하는데 없나요?

  • 3.
    '13.3.1 9:58 PM (180.224.xxx.71)

    요새 다니는 약국은 거의 젊은 여자약사분들이셔서 설명도 잘해주시고 좋았는데
    어쩌다 간 동네라 잘모르고 덥썩 들어갔더니 완전 약장수 만난기분이에요.
    어쩜 그리 기본도 안된분이 약사를 아직 하고 계시나 몰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269 40대 중후반에 퇴직한분들 주로 뭐하세요? 4 자영업 2013/03/24 4,610
232268 그것이 알고싶다 너무 너무 충격적이네요 28 오마이갓 2013/03/24 17,212
232267 시엄니 ㅠㅠ 9 며눌 2013/03/24 1,928
232266 불안한 마음에 실비 보험 2개 드는 것은 바보 짓인가요? 14 보험가입 2013/03/24 1,922
232265 삶을 올바로 세우는데 도움이 되었던 철학책..추천해주실수 있을까.. 3 인이 2013/03/24 1,127
232264 감정의 쓰레기통 이제 안하려구요 1 .. 2013/03/24 4,194
232263 그것이 알고 싶다. 군대는 빽없고 돈없음 13 끔찍해 2013/03/24 4,465
232262 백설기 어떻게 처리할까요? 5 야식왕 2013/03/24 1,405
232261 장터에서 판매완료되면 글내용 지워도 되나요? 9 불구경 2013/03/24 949
232260 중고급 레벨 영어공부법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 1 무엇을 2013/03/23 892
232259 프로젝트런웨이코리아 올스타.. 8 린덴 2013/03/23 1,486
232258 결혼하신님들...... 남편분들 외모가 본인 마음에 다 들어서 .. 26 ... 2013/03/23 14,420
232257 초등학생 박물관, 유적지 투어 단체로 꼭 해야하나요? 4 투어 2013/03/23 1,055
232256 빅뱅이론에 나오는 3 ㅎㅎㅎ 2013/03/23 1,071
232255 혹시 수학선생님 계시면, 학습태도 좀 봐 주시겠어요? 12 맹점?오류?.. 2013/03/23 1,402
232254 그것이 알고싶다..ㅠㅠ북파공작원.. 3 ,,, 2013/03/23 2,969
232253 부산초행길..교통카드 기능있는 신용카드로 부산 대중교통 가능한가.. 9 .. 2013/03/23 8,995
232252 <급질문> 화분을 물에 타서 먹고 3 화분먹고 2013/03/23 1,121
232251 순간적고통때문에 쓰러지기도하나요? 7 daFf 2013/03/23 1,295
232250 토스터오븐 샀는데 닦아서 써야하나요? 2 오븐 2013/03/23 779
232249 구글에서 서비스하는 파워포인트 비슷한거 이거 이름뭔가요? 1 .. 2013/03/23 4,765
232248 동네엄마.. 나이부터 묻기시작하는 건가요? 14 .. 2013/03/23 3,970
232247 블로그 공구 하시는분들 너무한듯.... 6 슬리 2013/03/23 4,838
232246 정말 할 짓 없어보이는 사람 43 ... 2013/03/23 12,437
232245 가장 적합한 영어단어가 뭘까요 스노피 2013/03/23 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