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여태 수영을 배워본 일이 없어요.
어렸을 땐 나름 공부하느라고 바빴고,
나중엔 일하느라고..
이제 더 늦으면 정말 치매가 오고 몸도 안따라줘서 못 배우겠다는 위기감이 들어서
좀 무리가 되더라도 출근 전에 아침 수영강습을 신청했어요. 월수금 아침에만.
강습 없는 날에는 혼자와서 자유수영해도 된다는데
저는 수영강습 가는 것만도 나름 시간을 내는 것이라서
월수금 강습때만 갈 것 같아요.
아침에 수영장 가서 강습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샤워하고 바로 떠나야
겨우 출근시간에 직장에 도착할 수 있겠어요.
직장에 가서는 수영복을 물로만 헹구어서 널어놓을 곳이 있기는 해요.
그런데, 제가 수영강습은 난생 처음 받아보는 것이라서 그러는데요.
혹시 수영복이 2개 있어야할까요?
수영모는 예전에 놀러갈 때 쓰던 실리콘 수영모가 있고
수경은 예전에 우리 아이가 쓰던 거 분명히 어디 뒀는데 찾지를 못해서 주문해 두었어요.
월요일 아침 강습에는 수경은 못쓰고 갈수밖에 없을 듯 해요.
하여간에 수영복이 2개 있어야 한다면 미리 주문해 놓으려구요.
참, 수영모자는 그 실리콘 모자를 쓰는것이 진리인가요?
머리카락이 다 들어가면 이마까지 엄청나게 조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