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나쁜 남편&상사

조회수 : 1,355
작성일 : 2013-03-01 14:48:05

저희 남편은 성격이 몹시 나쁩니다.(일단 단정적으로 표현할게요)

저도 좋은 성격은 아니지만, 저는 이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성격나쁜 티를 안내려고 부단히 노력을

하는 편이예요. 하지만 본색이 가끔, 불시에 드러나곤 하죠.

남편하고 살면서 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애도 있고 이러저러 한 세월이 흘러 가다보니 살게 되었고

마주칠 시간이 별로 많지 않아(늦게 들어옴) 이런 휴일에 언쟁을 하게 되는 거 외엔 별일이 없습니다.

물론 아주 안타깝게도 제 마음엔 남편이 제편 혹은 남편이 동지라는 생각은 없습니다.

접었다고 해야겠죠.

하지만 항상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당신 성격에 대한 얘길 해 주곤 합니다.

그건 뭐랄까 같이 사는 동거인으로서의 충고랄까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좋지 않은 결과(언쟁이라던지 기타)가 나와서

구지 내가 이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어요.

각설하고

요즘 최근에 남편이 상향평가(그러니까 직원이 남편을 평가한?) 한 결과치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어요. 사실 저는 남편이 안에서만 그렇지 밖에서는 잘하고 있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안에서 제가 느끼는 그런 불만들을 밖에서 같이 일하는 직원들도 느끼고 있었던 거죠,

타 부서의 부서장들의 평균에만 육박해도 이런 걱정을 안하겠는데

너무 차이가 나다보니 거의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평균은 기대도 못하겠어요.

남편의 충격이 대단& 완전 의기소침 합니다.

그러다가도 직원들에게 대한 열폭...

여튼 제가 질문지와 답변지를 보니 아, 이거 문제네 싶은데

제가 또 거론하면 문제가 될까봐 암말도 못하고 있는데_싫은 소리는 절대 안 듣고 싶어함

이 황금연휴에 저렇게 병든 닭처럼 하고 있는거 보니 맘이 안 좋기도 하고

하지만 아침에 밥먹을때 저에게 연휴 계획 안 세워놓았다고 뭐라 하길래, 피곤해서 그랬다고 그냥 집에서

쉬는게 어떨까 싶어다고 하니 노발대발 하는거 보니, 정이 떨어지기도 하고_질문지에 모든 결정은 남에게 시킨다라는

부분이 있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사람이 계획 세우고 실행해야함. 자기가 피곤한 일은 절대 안함.

이런데 제가 어떤 식으로 충고를 해야 할까요.

섣불리 충고했다가는 또 오늘 식탁의자 날아갈거 같은데 말이죠.

한숨으로 시작하는 3월이네요.

IP : 121.167.xxx.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1 3:03 PM (121.167.xxx.51)

    불행이도 마흔이 넘었어요. ㅠㅠ

  • 2. 남편
    '13.3.1 3:05 PM (124.51.xxx.75)

    그냥 놔두세요. 지금 상황에서는 남편이 회사일과 문제는 그냥 모른척 하시구요, 님은 회사생활에서 화나고 어려워 한다는 그 감정의 위로에만 집중하세요. 남편에게 조언을 해서 상황의 변화나 개선을 유도할 내공은 없는 상태시니까요.

    교유관게 어려움 겪는 고딩이라 생각하시고, 만난 음식, 포근한 포옹이나 가족이 믿고 지지한다는 정서적 안정을 주는 쪽으로 도와주세요. 네가 집에서 그러나 밖에서도 그러지!!! 란 말이 튀어나올 거 같더라도 그냥 모른 척하고 꾹 참아주는 게 도와주는 겁니다.

  • 3. ...
    '13.3.1 3:10 PM (122.42.xxx.90)

    말이 좋아 충고지 지금 이 상황에서 작정하고 지적질을 하시면 아주 확인사살 확실히 하는거죠.
    충고는 적당한 분위기에 당근도 함께 사용하는 배려가 있어야 제대로 먹히는거에요 원글님은 그런 쪽으로는 좀 부족하신 듯도 하구요.

  • 4. ..
    '13.3.1 9:02 PM (110.35.xxx.199)

    그 나이에 안 고쳐질 것 같아요.
    차라리 조금이라도 잘 하는 것 듬뿍 칭찬해주세요...
    남자들 조금 단순한 데 있으니 살살 달래서 조금씩 변화시키세요...

  • 5. 제발
    '13.3.2 1:04 AM (113.10.xxx.34)

    정말 독선적이고 나쁜 성격이네요...님 고생 많으시겠어요...위로 드려요.
    이런 성격은 달랜다고 좋아지지 않아요. 그냥 폭발하지 않은것 뿐이죠.

    저는 그냥 이참에 아예 기물을 다 두들겨 부수는 한이 있더라도 크게 터뜨리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아마 지금까지 원글님이 불만을 얘기하셨어도 니가 속이 좁은거라는둥, 이해심이 없다는둥 하면서 무시했었을꺼에요. 근데 이번에 객관적인 증거가 나온거잖아요. 그나마 지금 충격받았을때 얘기해야 조금이라도 먹히지 않을까 싶어요.

    모쪼록 이번 기회에 조금이라도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기를 기도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831 40대친구들 여행으로 헤이리마을 볼만 할까요? 8 여행 2013/04/25 2,115
244830 * 그 애기 엄마, 이건 뭘까요~ ? * 134 * * * 2013/04/25 19,677
244829 이성당빵을 좀전에 친구가 나눠줬어요 근데 2 빵순이 2013/04/25 3,016
244828 이런 증세는?? (여중생 건강) 지나가다 2013/04/25 525
244827 82 휴대폰으로 게시판 볼 때 너무 불편합니다. 6 개선요청 2013/04/25 1,991
244826 폭풍의 언덕 읽었어요 10 ᆞᆞ 2013/04/25 1,688
244825 단단하고 너무 신귤 어찌해야 할까요 3 귤이 셔 2013/04/25 1,223
244824 관람후기]아이언맨3 - 스포없음 2 별4 2013/04/25 2,986
244823 로펌 패러리걸에 대해 아시는 분 있나요? 6 제발 2013/04/25 17,921
244822 "홍준표 지사의 '혜민서' 개념 의료정책은 빈민차별&q.. 짝사랑 2013/04/25 427
244821 얼굴완전 이쁜미녀들은 튀는염색머리 밝은색으로하면 미모가 더 안이.. 3 염색머리 2013/04/25 2,846
244820 홈메이드짜장면에 칼국수면말고 쓸만한것 6 ^^ 2013/04/25 1,350
244819 피아노 샀는데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학원? 레슨? 1 설렘 2013/04/25 591
244818 다리 맛사지기 추천좀 해주세요ㅠㅠ 4 꼬꼬댁 2013/04/25 2,425
244817 애들이 클때가 되면 고기를 찾나요?이럴때엔 고기 구워주어야 할까.. 9 엄마 2013/04/25 2,445
244816 올해 마흔인 언니 ᆢ 1 결혼 2013/04/25 1,722
244815 그만두고 싶어요,,, 11 polluy.. 2013/04/25 3,184
244814 닥터멜라벡*라는곳 믿을수있을까요? 미래주부 2013/04/25 358
244813 통돌이로 바꾸고 망했어요 역시 드럼이좋아요ㅠ 47 세탁기연구 2013/04/25 40,675
244812 지겨운 층간소음문제... 저는 피해주는 윗집입니다. 33 음... 2013/04/25 5,558
244811 내연모, 신하균 능글능글 귀엽네요 8 Estell.. 2013/04/25 1,277
244810 혹시 만쥬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6 ... 2013/04/25 1,150
244809 용인동백지구 3 열불나 2013/04/25 1,688
244808 신세경 나오는 드라마.. 너무 공감이 안되네요.. 4 .. 2013/04/25 2,467
244807 녹용넣은 보약가격 얼마나할까요? 7 행복투 2013/04/25 17,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