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모님 사이가 안좋아요

고민 조회수 : 2,026
작성일 : 2013-03-01 00:01:36
전 30대중반 결혼했고 아이도 있어요
엄마는 저희애봐주시고요
전 맞벌이고요
부모님은 사이가 틀어진지 한 17~8년 된거같아요
아버지가 성격이 완전 피곤해요
걸핏하면 소리지르며 성질내고 기분나쁘면 며칠 몇달씩 말을 안하세요
엄마가 다 잘못했다 하실때까지

제가 고등학교때부터였어요
자주 버럭하고 언니랑 나는 말려서 엄마가 사과하고 무마되고 이런식으로
그때부터 아버지는 이혼하잔얘기를 달고 살았어요
그게 지금까지에요
자주 버럭하는 아빠때문에 집에선 두근두근했고
빨리 결혼하고 싶었어요
착한 남편만나서 살아보니 너무 평화롭고 좋더군요

제가 결혼하기 전엔 저도 화해시키는 쪽이었죠
근데 이젠 계속되는 상황반복에 몇년전부터는 저도 엄마가 싸우고
저한테 와서 아버시 흉보면서 막 그러면 이혼하라고 해요

아버지는 제가 대학교때 회사를 관두고 집에서 놀았구요
그때부터는 거의 엄마가 고생하면서 돈벌고 언니랑 저는 바로 취직해서
생활비보태고 그런식으로 살았어요
둘다 결혼한 후에도 용돈 보내드리고 엄마가 벌고 하면서요
그런데 아빠는 놀고 먹으면서 자전거타고 친구들만나고 홈쇼핑서 사고픈거 사고
엄마한테 한달에 얼마씩 내놔라 아님 집팔고 이혼하자 이런식이에요
병원비같은걸로 목돈이 들어갈때마다 엄마가 주네마네 하면
집팔고 이혼하자고 하고
원하는대로 돈주고 풀어주면 다시 그냥저냥 지내고 그런식이에요
거의 돈때문에 매번 싸우죠
아버지말로는 정이 없다 그냥 산다 이런식이고
엄마맘은 잘 몰겠어요 짜증나고 보기싫다가도 정들고 불쌍하니까 못헤어지는것도 같고

평소에 엄마한테 잘하느냐하면 별로 그렇지도 않고요
아무래도 전 엄마편이되네요
매번 그렇게 두분이 싸울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지긋지긋해요

이럴때 그냥 헤어지고 집팔아서 반 나누라고 하면 너무 불효일까요
엄마야 집못구하면 우리집에서 살아도 되고
전 아버지 불편하고 사실 그닥 좋지가 않아요
한편으론 그래도 고생해서 키워주신것도 있어서 짠한데
차라리 이혼하면 엄마편이 아닌 그냥 딸로서 더 객관적으로 대할수도 있을것 같고

아버지는 칠순 엄마는 환갑넘었어요
몇달에 한번씩 이러는데 어떡해야할까요
IP : 180.229.xxx.1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모
    '13.3.1 1:03 AM (117.111.xxx.45)

    중요한건 어머니가 이혼할 의사를 강하게 표현하지 않으시는것 같은데 자식이 나서서 이혼운운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제주위에도 노부부가 사네마네하고 투닥거리면서도
    말만 이혼 타령이지 결국 그러면서 살아가는 분이 많아요

  • 2.
    '13.3.1 9:36 AM (221.139.xxx.10)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해결 안됩니다.
    자식이 중간에서 잘 하면 두 분이 잘 사실가요?
    아닙니다.
    중간에 끼인 자식의 인생까지 불행해집니다.
    그냥 두 분이 알아서 하시게 님은 좀 멀리 떨어져 계시는 것이 답입니다.
    저도 그 오십년 전쟁터에서 떨어져 나오니 내 인생이 보입니다.

  • 3. ..
    '13.3.1 11:19 AM (1.224.xxx.225)

    남의 인생에 간섭말라
    부모님도 남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176 일베충이 이미지 세탁을 시작했다 3 ㅇㅇ 2013/05/02 846
248175 둘째 있으신 분들 기관(유치원, 어린이집)에 언제 보내셨어요?.. 5 머리야 2013/05/02 1,009
248174 집이 가장 비효율적인 자산 같아요.. 15 나쁜천사 2013/05/02 4,371
248173 요며칠들어 폰접속 인터넷이 자꾸 중지 메세지뜨면서 16 추움 2013/05/02 1,621
248172 수제비넷 이라는 수학강의 무료사이트 추천해요 2 2013/05/02 2,100
248171 남편 쓴돈관련.제가 너무 한걸까요? 7 2013/05/02 2,068
248170 남자시리즈 올려서 죄송한데요 2 ㄴㄴ 2013/05/02 1,024
248169 유아들 세면대에서 손씻을때요 2 유아 2013/05/02 993
248168 아로마 오일 샀어요 .. 2013/05/02 784
248167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돈 안아낀다고 하잖아요.. 26 헤헤헤 2013/05/02 16,577
248166 고등남학생 침대요 1 헤라 2013/05/02 988
248165 작은딸(9세) 청소 싹 해놓고 학교 갔네요..ㅠㅠ 15 .. 2013/05/02 4,188
248164 저희 시어머니도 남편한테 엄청 화가 나셨어요. 그런데 다른 점은.. 17 비슷 2013/05/02 4,124
248163 첫생리후 2달동안 생리가 없어요 7 2013/05/02 2,285
248162 코치가방이 명품에 들어가나요? 8 가라사대 2013/05/02 3,536
248161 보라돌이님 장아찌 레시피요 15 소룽이 2013/05/02 2,452
248160 제가 남편에게 너무 한 걸까요? 12 알뜰주부 2013/05/02 2,199
248159 '총기천국' 미국의 비극…2세 여아, 5세 오빠 쏜 총맞아 숨져.. 1 세우실 2013/05/02 1,219
248158 지금 전세집에 계속살지 우리집으로 들어갈지 고민이에요 4 ... 2013/05/02 883
248157 혹시 요꼬(니트종류)바늘 구입하는데 아시는분 계실까요? 2 니트 2013/05/02 1,072
248156 공부관련 카페나 블로그 아시는 곳 있으신가요? 1 궁금한 이 2013/05/02 696
248155 중3영어과외 시작하려해요.조언부탁드려요! 7 아녜스 2013/05/02 1,391
248154 아이들 수학 잘 가르치시는 분 계시면 좀 도와주세요 2 흔들리는 엄.. 2013/05/02 768
248153 명품가방을 샀어요. 12 결혼20주년.. 2013/05/02 4,324
248152 가늘고 힘없는 머리 해결 할 수 있는 방법 3 크레센도3 2013/05/02 3,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