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이런 일 있었어요..

아닌데.. 조회수 : 1,975
작성일 : 2013-02-28 23:01:10

대학 때 첫 신입생 환영회 하는 날인데..

회식 말고 강의실에서 과 전 학년이 다 모여 주임 교수님 앞에서 신입생 소개하는 날이었거든요.

제가 안방호랑이라 친구랑은 말 잘 하는데 발표하는 건 아주 약해요.

안그래도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곧 자기 소개 해야 하는데 걱정돼 죽겠더라구요.

드디어 제 차례가 되어 나가긴 나갔는데..

제가 제 이름을 소개하고..그 이후 ..기억이 안 나요.

제가 뭐라고 하면서 막 떠들어서 다들 웃고..교수님께도 점수 짜게 준다더라면서 지적하고..

하여튼 분위기를 휘어 잡으면서 아주 인상깊게 제 소개를 했나봐요.

드문 드문 그런 기억은 나요.

그리고 끝나서 휘적휘적 제 자리로 돌아온 기억은 나거든요.

그 이후 우리 과 선배,친구들이 절 명물이 들어왔다고 좋다고 재밌다고 다 기억하고 좋아하더라구요.

다들 절 아주 명랑하고 재밌는 친구로 생각했어요.

근데..저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아주 새침하고 낯 가리고 그런 사람인데..

제가 그 때 어떻게 한 순간 정신이 나간건지..필름이 끊긴 것처럼..지금도 이해가 안 돼요.

술 먹은것도 아닌데..한 순간 그렇게 정신이 나갈 수가 있을까요?

평소에도 건망증이 좀 심하긴 한데..도데체 제 뇌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금도 이해가 안 되는 일이네요..

IP : 125.135.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농담이지만
    '13.2.28 11:02 PM (49.143.xxx.33)

    흠..다중인격이 아닐까요?ㅎㅎㅎ

  • 2. ...
    '13.2.28 11:04 PM (112.151.xxx.163)

    혹시 병원 가보셨어요?

    건망증은 누가 말해주면. "아 맞다...그랬지?" 하는상태고

    치매는 전혀 기억이 안난대요.

    병원가보시고 다행히 아니면 안심하고 편히 사시는게 나을듯해요.

  • 3. ㅎㅎ
    '13.2.28 11:24 PM (211.247.xxx.69)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
    어마어마한 분들 수십명 앞에서 10분 간 발표(?)하는 상황이었는데
    발표내내 여기저기서 재밌는 즐거운 반응, 박수세례를 받으며 강단에서 내려오긴 했는데...
    10분 간 도통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다 내려온건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

  • 4. 무대체질
    '13.3.1 12:14 AM (111.118.xxx.36)

    티비에서 봤으면 좋겠.^^
    수줍어 하면서도 의외로 대담한데가 있는 친구라는 인상을 줬을듯..

    상 받으러 나가다가 기절 해 본 분 계세요?
    제가^^;;
    부끄럽거나 떨려서가 아니라,,
    한 여름 지슷지긋한 월요조회..
    월욜 늦잠에 급하게 아침밥 구겨넣고 뛰는 바람에 급체..제가 또 딱 쓰러지는 타임에 교장님이 호명하셔리 애들이 저를 '간 떨어진 애'로 부르더라고요.
    머리에 김 날 때까지 이어가던 월요조회..
    그립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413 법률적인 도움을 바랍니다 인아 2013/03/05 392
226412 대한민국 중산층의조건 10 ... 2013/03/05 1,990
226411 경찰, 서울국세청 압수수색..국세청은 '쉬쉬' 1 참맛 2013/03/05 888
226410 왼손잡이 초2아들 글씨쓰는걸 힘들어해요 8 dd 2013/03/05 968
226409 30대후반 사무직경리 취직 어렵겠죠... 3 .... 2013/03/05 3,391
226408 중학생 아이 핸드폰게임결제..카드결제에 대해 문의드려요 1 ?? 2013/03/05 415
226407 이번에 강남에서 만약 보궐선거 자리가 있었다면 안철수 13 ... 2013/03/05 1,049
226406 손님이 남기고 간 김치를 13 .... 2013/03/05 4,523
226405 아이들과엄마들끼리 해외여행가려고하는데요 11 질문 2013/03/05 2,261
226404 이 핸드폰 좀 봐주세요!!!!! 2 핸드폰 2013/03/05 316
226403 뽐뿌에 대해서 문의 합니다... 1 은이맘 2013/03/05 421
226402 고등어 묵은지 조림 실패이유가 뭔가요? 18 분석좀 2013/03/05 2,082
226401 방콕자유여행팁좀.. 8 .. 2013/03/05 1,801
226400 실비보험 머리아프네요 농협꺼는 어떤가요 3 ;;;;; 2013/03/05 472
226399 박근혜 대통령의 행동은 사회생활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면 저렇게.. 8 분랸 2013/03/05 2,245
226398 지금 교환하러 가면 진상짓일까요? 9 사용했던 렌.. 2013/03/05 3,647
226397 소아내분비 병원 추천 좀 해주세요... 2 ... 2013/03/05 560
226396 인터파크 가사도우미 써보신 분 계시나요? 6 혹시 2013/03/05 2,106
226395 LTE 전화기는 LTE 요금제만 가능한가요? 9 sk 2013/03/05 1,757
226394 오상진, 류승룡과 한솥밥…프레인TPC行 6 돈많이버세요.. 2013/03/05 2,210
226393 우거지국 국물 뭐가 맛있나요? 2 예쓰 2013/03/05 675
226392 마그네슘은 아플 때에만 먹으면 되나요?아니면 평소에? 4 생리통 2013/03/05 1,776
226391 [공직사회 지배하는 로펌] 전관 싹쓸이로 권력기구화 外 세우실 2013/03/05 601
226390 40대 후반에 피겨스케이트 배울만 할까요? 5 취미 2013/03/05 2,019
226389 안철수측에서 이미 정밀 여론조사 수천명 조사를 했다더군요. 15 ... 2013/03/05 1,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