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이없는 면접후기 (학벌높고 직업좋아도 텅소리 나는 사람)

조회수 : 2,398
작성일 : 2013-02-28 11:42:40

제가 전문직이고.. 결혼 후 잠시 가정과 병행위해 파트타임 일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면접에 합격하고 일을 하기 시작해서 처음 출근한 날이었습니다.

 

그 분은 처음 출근한 날이라 인수인계 위해 나오셔서

이런 저런거 알려주시는 상태셨고요.

역시 저랑 같은 계열 전문직 자영업 하시는 여자분..

 

아무래도 그 쪽이 사용자/ 제가 고용인인 입장이라

이런저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아주 성실히 하면서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요..

 

그 분은 저와 같은 직업이고 학벌이 최고전문직이시고 남편도 최고전문직..

저는 그 분보다는 학벌이 떨어지지만 남편이 그 분(저를 고용하셨던 분) 과 동문인 같은 전문직이라는 것을

온갖 신변잡다 질문에 대답을 하다보니까 알게 되었습니다.. ㅡㅡ

 

그랬더니 그 여자분이 호기심이 생기셨는지.. 갑자기 미친듯이 사적인 질문이 시작되어..

가족사.. 부모님 직업.. 형제 직업..

집은 어디냐..

전세냐 자가냐..

몇 평이냐..

대출은 없냐..

누가 집 사는데 돈 냈느냐..

남편 하는 일은 잘 되는 지 남편 어느 정도 버는지..

 

정말 너무나 무례하다 싶을 정도의 수준까지 미친듯한 질문 러쉬가 시작되더군요..

 

처음엔 제가 을인 입장이어서 열심히 대답하다가

너무 희한한거 까지 물어보니까 이 여자분이 좀 상태가 이상하신거 같아서 ( 비슷한 상태의 여자와

온갖 사소한거까지 비교하는 습관인지) 나중에 너무 심하다 싶은건 그냥 얼버무리고 말았는데요..

 

정말이지 처음 보는 사람한테 온갖 물질적인/학벌/직업/경제수준에 대한 파악을 하려는

그런게 너무 속물스러워 깜짝놀랐어요..

살다가 그런 분은 처음 봤네요..(비슷하게 물어보는 사람은 있었지만

그 노골성과 상세성은 제 평생 최고수준이었네요)

 

어이없는 소개팅 글 보다가..

그 소개팅 나오신 남자분도 그런 너무 노골적인 질문을 면전에 받으셔서 몹시 불쾌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비슷한 케이스라 글 써봅니다..

 

가끔 우리나라 여자분들..

정말 실례라는 것을 모르고 그런 노골적인 질문을 친하기는 커녕 처음보는 사이에

들이대는 사람들 정말 많은 듯 해요..

IP : 121.88.xxx.2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28 11:53 AM (58.148.xxx.103)

    일하는 여자에 대한 질문3종세트
    결혼은 했냐?
    남편은 뭐하냐?
    애는 누가 키우냐?
    전부 프라이버시 침해 대단한 질문들..
    사생활 보호합시다~

  • 2. one_of
    '13.2.28 12:10 PM (121.132.xxx.169)

    전문직업인으로서의 꼼꼼함을 그런데 낭비하시는 분이 좀 계시죠.
    아무리 금칠하셔도 인간 수준이 떨어지면 더 질이 낮아보이는 건데 본인은 모르더군요.

    ㅎㅎ

  • 3. 조금 다른 얘기
    '13.2.28 1:27 PM (125.128.xxx.42)

    원글의 요지와는 다는 얘긴데요

    기혼 여성을 뽑을 때 면접에서

    일하는 여자에 대한 질문3종세트
    결혼은 했냐?
    남편은 뭐하냐?
    애는 누가 키우냐?

    질문을 하는 게 좋지는 않지만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왜냐 하면 저런 문제로 지각 조퇴 결근이 생기고 회사의 공식일정에서 다르게 행동하기도 하니까요.


    슬픈 일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404 주황색 귤망. 분리수거 어떻게 하나요? 8 분리수거 2013/03/03 1,556
224403 코스트코 물건이요.. 주방용품은 많이 없나요? 6 화초엄니 2013/03/03 2,059
224402 내일 큰애가 중학교 입학식을 하는데요 6 교복 2013/03/03 2,462
224401 종교활동을 하니 학벌을 너무 많이 따지네요.... 36 ... 2013/03/03 15,524
224400 영화 스토커 보신분들 질문이요? 9 걱정 2013/03/03 2,384
224399 전주 한옥마을후기 36 남도 좋아 2013/03/03 7,066
224398 옷장,서랍장; 어디서? 브랜드는? 추천부탁합니다. 3 직장맘 2013/03/03 2,301
224397 김치와 양파 다지는 용도, 야채 다지기 추천 부탁 드려요~ 손가락이 뻣.. 2013/03/03 1,001
224396 용재 오닐 결혼했나요? 4 ... 2013/03/03 4,819
224395 저도 즐겨보는 요리 블로그 추천 549 요리블로그!.. 2013/03/03 73,063
224394 셜록홈즈 8 어하둥둥 2013/03/03 2,162
224393 중국어 딱 한 문장만 (짧아요) 번역해주세요 ㅠㅠ 5 닌하오 2013/03/03 879
224392 사이안좋은 아이와 같은반이 되었어요..ㅠ 16 아휴. 2013/03/03 3,227
224391 직장맘.... 아기를 위해, 나를 위해 모두를 위해 어떤 선택을.. 18 엄마 2013/03/03 2,866
224390 어떻게 해야 쉬운 남자에서 벗어날까요...? 6 ㅠㅠ 2013/03/03 3,534
224389 이런건 강박일까요. 메일이고 문자고 싹 지우는거요 9 .. 2013/03/03 2,915
224388 신세계 영화 보고왔어요 스포있음 12 .. 2013/03/03 3,261
224387 파인딩 포레스터 4 somewh.. 2013/03/03 1,052
224386 셜록홈즈 보고있는데 홈즈집에 액자위에 있는 조명 아시는 분? 2 오오 2013/03/03 1,410
224385 오사카 고베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7 ... 2013/03/03 1,919
224384 스파게티를 반 세숫대야 만들어서 8 4ever 2013/03/03 2,469
224383 인간의 조건 봤더니 부암동 살기 힘든 곳임을 느꼈네요 ㅜㅜ 14 .... 2013/03/03 25,681
224382 나만의 강박증상 48 라시오 2013/03/03 10,927
224381 방에 베인 노인 냄새 없애는 방법 아시나요?? 6 ... 2013/03/03 6,970
224380 봄이 곧오겠지만ᆢ^^ 패딩한번만 봐주세요 3 베이지 2013/03/03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