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친구가 다른여자와 여행을 간 걸 알게됐습니다.

... 조회수 : 19,022
작성일 : 2013-02-28 05:35:22

남친이 여행을 갔습니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바다를 보고 싶다며 두달정도 다녀온다고 하더군요...

 

먼저 그에 대해 설명하자면

서양인으로 현재 하던일이 잘 안풀려서 돈문제와

다른 형제들은 모두 좋은직장,전문직이어서 커리어를 쌓는 반면

본인은 점점 추락하고 있다며 열등감도 심한편입니다. 

저에게 항상 하는 말이 니가 몇년전에 나를 만났으면 이런 모습 안보였을 거라며 항상 미안해합니다.

 

여행중에도 매일 수시로 왓츠앱으로 현재 베트남 어디다...하고

메세지 보내고 , 여행사진 찍어 보내고 하니 보기 좋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문자로 여행이 너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같다고, 여행을 하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게되니 너한테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것 같다고 보내니

자기는 새로운 사람은 만나지도 않았고, 여행지도 잠깐잠깐 씩 머문다고....답장이 왔더군요...

뭐랄까??  답장을 읽으며 뭥미? 뭔가 변명한다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그가 여행을 떠난 지 일주일 정도가 되었는데 맥주한잔 하다보니 그가 보고싶었습니다.

그러다 문득...그가 우리집에 맥북을 놔두고 간 게 생각났습니다.

평소 비밀번호를 걸어두어 만질 생각도 안했는데....

혹시나 하는마음에...맥북을 켜 보았더니...비번없이 켜지더라구요...

여기저기 폴더들어가며 사진을 보는데

스트리밍을 눌러보니..

낯익은 사진들이 보여 자세히 보니 그가 여행중  왓츠앱으로 보낸 사진들이더라구요. 

평소 사람들이 애플은 애플제품끼리 공유가 되서 편하다하던 소리가

이런 건보다 신기하다...하면서 그의 아이폰여행사진을 한장한장 넘겨보는데...

 

사진을 넘기다보니  베트남여자와 침대위에서 찍은 셀카 사진과

그 베트남여자와 호텔수영장에서 찍은 사진들...호텔예약 캡쳐사진들 뿐이네요...

제 곁에서는 항상 죽고싶다는 말뿐이더니 사진속에서 그녀와의 모습은 너무나 행복해보이네요...

부연설명을 하자면 베트남여자는 몇달 전 제가 그의 아이폰 카메라롤사진에서

봤던 여자로 당시 그에게 누구냐고 물어보자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서 괜히 의심하는 여자가 되는 거 같아 넘어갔었습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떨려 노트북을 껐다가 증거남기려고 다시 켜니 비밀번호가 보이네요....

첨부터 비번이 보이던가....

 

너무 화가납니다.

사업재기하라고 주변사업가분들에게 조언 구하라고 소개해주고

죽고싶다는 말 입에 달고 살며, 우울증증세 보여서 제집으로 거처옮겨 제가 돌봐주었습니다.

(그 사람이나 저나 외국인인  나라입니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란 걸 이사람을 만나며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제가 그만큼 그사람을 위해 잘해주고 애쓴만큼 배신감이 크네요....

 

헤어졌다가 만나기를 여러번....이제는 정말 그만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너무 억울해요.... 복수는 거창하고 그 사람 마음도 아프게 하고 싶습니다.

 

일단 모른척 하면서 평소하던대로 할 생각입니다.

그 사람에게 심리적으로 압박하거나 죄책감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저에게 지혜 좀 주세요...

 

 

지금 제 마음이 너무나  혼란스럽고 아프니, 쓴소리나 질책은 하지말아주세요...

부탁입니다.

 

 

 

 

IP : 171.96.xxx.110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28 5:40 AM (58.226.xxx.100)

    맘 아프게 할 필요도 없고..그냥 연락 끊고 님 삶을 사시면 되네요..

    그동안 님이 해준것때문에 고통주며 헤어지고 싶다 하셨지만.
    모든것을 알았는데..
    모른척하며 그런다는게 님한테 더 힘들게 느껴져요.

    힘들겠지만..
    이시간 이후로 싹 지워 버리세요.
    욕한번 날리고 끝...

    괜스리 더 시간 끌어봤자 상황은 뻔하고...
    님만 힘들어질뿐이에요..

  • 2. 경험자
    '13.2.28 5:46 AM (119.194.xxx.64)

    시원한 복수는 드라마 속에만 있어요.

    실제로는 복수가 아니라 찌질한 발버둥일 뿐이고
    그게 더 상대에 대한 집착으로 보이고
    하나도 멋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멋지지도 않은 그 복수 하느라
    내 자신이 얼마나 더 피폐해 지는 지 몰라요.

    현실 속 진짜 시원한 복수는
    깨끗하게 헤어지고 새로운 내 인생 사는거죠.
    그 남자는 하루빨리 잊어버리고.

    뻥 차버리세요.
    더러운놈.
    너랑 결혼이라도 했으면 어쩔뻔 했냐.
    이제라도 알아 다행이다. 빠이빠이다!

    그러고 확 돌아서세요.

  • 3. ....
    '13.2.28 5:46 AM (140.247.xxx.51)

    조상님께서 도와주셨다 생각하시고, 정리하세요~~

  • 4. 복수는
    '13.2.28 5:49 AM (193.83.xxx.38)

    그 남자 짐 다 밖에 던지고 열쇠바꾸시거나 이사가세요. 해명도 하지말고 그냥 잊으세요.

  • 5. .....
    '13.2.28 5:51 AM (116.37.xxx.204)

    나를 찌질하게 만들지 않는것도 나 자신에 대한 예의라고 봅니다.
    찌질한 넘과 자꾸 엮이면 나도 찌질해집니다.
    그냥 끊으세요.
    내가 더 피폐해집니다.

  • 6. ...
    '13.2.28 6:05 AM (111.118.xxx.36)

    예약만 호텔로 남친 짐싸서 보낸 후
    비용청구하는 문자 한통 넣어주죠 뭐.

    새로 살면 되지요.

  • 7. 물흐르다
    '13.2.28 6:09 AM (203.226.xxx.218) - 삭제된댓글

    새로 살면 되지요2222222

  • 8. ㅇㅇ
    '13.2.28 6:40 AM (203.152.xxx.15)

    남편도 아니고 남친인데요 뭐
    그래도 알게 되서 다행이잖아요.
    하늘은 원글님 편임
    가슴아프긴 하겠지만 결혼 안한것을 다행으로 여기시고...
    어서어서 정리하시길

  • 9. ---
    '13.2.28 6:54 AM (84.74.xxx.183)

    어차피 인생 하락길에 들어선 나약한 의지력의 남친, 마지막 남은 판단력도 상실했군요.
    다행입니다. 이쯤에서 그 남자의 참모습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원글님은 이미 정답을 알고 계시겠지요. 그 정답대로 실천하세요. 힘내시구요.

  • 10.
    '13.2.28 6:57 AM (211.246.xxx.65)

    호텔에 보낼것도 아니고
    그ㄴ집알죠
    아님 회사라도

    님집에 있는 그ㄴ물건싸서
    가져다 놓으세요
    그리고 사진이나 문자오면 답장보내지 마시구요

    그냥 이대로 끝내면되지요

  • 11. 복수?
    '13.2.28 7:09 AM (180.182.xxx.184)

    그냥 버리는게 복수입니다. 걍 버리고 끝내세요.

  • 12.
    '13.2.28 7:24 AM (113.216.xxx.144)

    나는 이거 소설같아요
    정황이 필요이상으로 자세하고 친절하잖아요
    애플디바이스 공유기능에 비번설명 등
    글구 서양인이람서 했다는 말들도 너무 우리정서고요

  • 13.
    '13.2.28 7:25 AM (113.216.xxx.144)

    독자들 이해를 잘돕는 글쓰기가 전 그렇게 느껴지네요

  • 14. 소설이건 말건..
    '13.2.28 7:33 AM (14.37.xxx.227)

    그냥 여기서 끝내야죠..
    복수가 뭐가 필요할까요..
    그냥 잊는게 복수죠..

  • 15. 원글이
    '13.2.28 7:38 AM (171.96.xxx.110)

    음.. 님 저도 소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쓸쓸한 마음에 노트북켰다가 항상 비번 걸려있던 맥북 어떻게 켜졌는데 저도 궁금합니다. 지금 사진 보고난 후 마음이 지옥인 사람입니다. 애플제품을 아예 사용안해봐서 시스템도 잘 모르는데 다시 켜려고 시도하니 게스트와 켄슬 버튼만 뜨네요... 지금 여행시작인 시점인데.....두달남은 여행기분망치라고 니 모든걸 다 알고있다고 이메일을 보낼까.... 아님 그냥 모든 연락 다 끊고 잠수를 타는게 복수인가 생각중입니다.

  • 16. ㅜㅜ
    '13.2.28 7:54 AM (115.136.xxx.181)

    위에 댓글들처럼 잠수에 저도 한표
    지가 한짓을 아니 돌아와 스스로 알겠죠~
    불행중 다행으로 남친이네요ㅜㅜ

  • 17. ///
    '13.2.28 7:57 AM (222.233.xxx.161)

    더이상 연락안하는게 좋아요
    님이 왜 그런지 일일이 설명하는것도 괜한 에너지소비이고요
    일체 연락끊고 님의 새로운 희망설계하ㅏ는게
    진정한 복수인거죠 이시간이후 미련두지마세요

  • 18. 예니맘
    '13.2.28 8:13 AM (222.102.xxx.148)

    얼마나 지금 마음이 아플지....
    저도 죽고싶을만큼 힘든날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면 안될인연은 빨리 끊어버린는게
    나르 위해서 좋더라구요~
    어떤말도 위로 안되겠지만 본인을 위해 하늘이 도와줬다고 생각하셔요

  • 19. ㅇㅇ
    '13.2.28 8:17 AM (180.182.xxx.184)

    짐을 꽁꽁 싸서 맡길 곳에 비용 내더라도 맡기고 그 사람한테 어디에 맡겼으니 찾아가고 그녀와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연락한 후 친구차단과 이사 등을 단행하세요.

  • 20. !!
    '13.2.28 8:22 AM (119.196.xxx.146)

    찌질한 놈과 자꾸 엮이면 본인도 찌질해집니다.
    그냥 끊으세요.
    본인이 더 피폐해집니다.22

    진짜 시원한 복수!!는
    깨끗하게 헤어지고 새로운 내 인생 사는거죠.
    그 남자는 하루빨리 잊어버리고.
    뻥 차버리세요.22

    .. 님아.. 냉정하게, 단호하게, 헤어지는 것.. 그리고, 님이 행복할 수 있는
    새로운 인생을 열심히 사는 것.. 그게 진정한 복수랍니다.

  • 21. 원글이
    '13.2.28 8:32 AM (171.96.xxx.110)

    댓글보며 마음 다잡고 있습니다. 솔직히 두달 그여자랑 좋다고 여행할 거 억울해서...이메일보내고 싶은데..미련일 듯 보일 듯하여 친구차단이 방법인 거 같습니다. 문제는 짐인데 맥북은 한번 도난 당한 후 재도난 무서워 여기다 맡기고 간건데....괜히 지물건에 사심있다고 오해당한기도 싫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다 갖다버리고 싶은데 말이죠...위에서 언급했듯이 이사람이나 저나 외국이고 또....몇달간 제집에서 있어서 마땅한 주소지도 없어요....보관소에 맡기고 통보하는게 답이겠죠?

  • 22. 한마디
    '13.2.28 8:37 AM (118.222.xxx.82)

    시원한 복수는 드라마에만 있습니다.

  • 23. 이게사실이라면
    '13.2.28 8:38 AM (180.69.xxx.139)

    이사를 그 안에 가시는 방법은 없나요 아무래도 님한테 매달림서 진상짓 할거같아요 해꼬지도 걱정되고요

  • 24. 이게사실이라면
    '13.2.28 8:38 AM (180.69.xxx.139)

    아님 자금 여유가되심 그집내놓고 다른거처로 이사를 가겠어요 저라면요

  • 25. 끊으세요
    '13.2.28 8:55 AM (1.236.xxx.69)

    진실하지못한 놈 미련가져봤자...
    그대신 더 나은일 사람 찾으세요. ㅠㅠ

  • 26.
    '13.2.28 8:57 AM (211.177.xxx.41)

    서양놈이 다 글지 뭐 놀아나는 x도 똑같고

  • 27. jeannie
    '13.2.28 9:16 AM (108.67.xxx.41)

    거의 100%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요. 저도 예전에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 멋지게 복수하는 방법을 생각해낸게 이메일을 남친과 여행 같이 간 여자한테 보냈는데 결론적으로는 잘못한 일이었어요. 위에 다른 분이 쓰신대로 저 자신만 상처입고 피폐해져요. 가장 쿨한건 그냥 차라리 잠수타고 짐만 보관소에 맡기는 것 같아요. 분명히 이사업체나 그런 곳에 스토리지가 있을텐데요, 거기에 맡기시구요. 나중에 이메일로 한통 보관소에 맡겼다고 보내주세요. 다른 여자 얘기는 할 필요도 없어요. 무슨 뜻인지 잘 알겁니다. 얼른 좋은 사람 만나셔서 잘 사세요 ^^

    근데 너무 신기하죠? 남자들 심리를 이해 못하겠는게, 다른 여자랑 있는 동안에도 또 열심히 사진이며 메시지며 보내주는 게 너무 황당해요. 변명이나 죄책감 차원이랑은 또 다른게 그럴 때면 엄청 열심히 연락해주지 않나요?

  • 28. 그냥
    '13.2.28 9:22 AM (139.228.xxx.30)

    쿨하게 연락 끊으시고 짐은 보관소에 맡기고 짤막하게 니 짐 어디에 맡겼다하고 짤막하게 이멜보내시고 힘들겠지만 맘 독하게 먹고 전화번호 삭제 왓츠앱도 차단 이멜도 스팸처리 해 버리세요.

    원글님 댓글에서 아직도 미련이 많이 남아보이고 남자분에 대해서 자신이 없어보여서 안타깝네요.
    남은 두달동안 다른 여자랑 즐겁게 여행하든 말든 이제 상관할바 아니지만
    원글님과 진지한 사이였다면 원글님과 연락안되면 본인도 불안해지고 지은죄때문에 찔려서
    여행도 엉망될거에요.
    맘 담대하게 먹고 털어버리세요.

  • 29. 남친 정체를
    '13.2.28 9:27 AM (121.88.xxx.128)

    알게 됐으니 정말 다행이네요.
    여행가기 전부터 속였다는 건데,
    계속 양다리 걸치면서 본인 이득만 챙겼겠어요.
    그런 사람은 자기 하는 일이 뜻대로 풀리면,
    태도가 돌변할 수 있어요. 더 이상 이용 가치가 없어지면 냉정하게 돌아서겠지요.
    그 사람이 원글님께 가장 원하는 건 , 원글님의 도움이겠네요. 배려와 도움을 주지 않으시면 됩니다.
    조용히 정리하시고, 원글님 인생에서 지워버리세요.

  • 30. ...
    '13.2.28 10:12 AM (222.235.xxx.24)

    조상이 돌봤네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하세요.
    너랑 헤어져도 내인생은 별 변화가 없다.

  • 31. 절대로
    '13.2.28 10:21 AM (116.34.xxx.6)

    왜 그러는지 설명해 주지 마세요
    연락 끊고 짐 맡기고 이사는 가지 마세요
    그런놈때문에 피할 이유 없어요
    원글님 인생에서 아웃시켜 버리는게 가장 통쾌한 복수입니다

  • 32. ....
    '13.2.28 11:05 AM (175.223.xxx.77)

    그냥 연락끊으세요.이유도 뭣도 말하지마시고.구질구질한내용 입에담고 변명들어봐야 더 비참해 질뿐

  • 33. ..
    '13.2.28 11:44 AM (220.79.xxx.139) - 삭제된댓글

    jeannie님 댓글에 완전 공감하며....
    요즘, 무서운 세상인데...해꼬지라도 당할까 염려되니까 그냥 잠수타시고 구구절절 헤어지는 이유 이야기하지 마시고 어차피 거기에서 님은 동양인으로 이방인이잖아요. 그냥 연락 끊으시고 죄지은 건 아니지만, 어째요. 그런 쓰레기에게 원글님 인생이 꼬일 필요 없잖아요.

  • 34. 결혼전이라 감사합니다
    '13.2.28 11:54 AM (218.233.xxx.100)

    생각하세요!!
    시원한 복수는 드라마에만 있습니다.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

    모른척 무관심이 제일 좋은 복수란거 지나고 보니 알거 같아요.
    나중에 연락오면 짐이나 찾아가라고 하고....
    외국인들 특징이 모른척 쿨한게 제일 좋아요.
    제 친구도 비슷한일 겪었는데 진짜 우리랑 마인드 자체가 틀리니...

    청구할거 딱 청구하고 양다리 걸치는 걸레같은놈이라고 한마디 쏴주시고 짐돌려주고
    절대 두번다시 상대안하는게 그놈에게 복수하는거랍니다.

    더 좋은 상대 만나길 기도합니다.

  • 35. 글쎄...
    '13.2.28 12:49 PM (124.56.xxx.5)

    그놈 여행간 사이 이사가버리고 전번 바꾸고 맥북은 님이 팔아버리셔서 용돈 챙기고... 이정도면 너무 소심한 복수일까요?

  • 36. 그냥 헤어지세요
    '13.2.28 12:56 PM (58.97.xxx.154)

    복수 이런거 없네요.
    그냥 하고 싶은 말 다 하는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거랄까? 대신 욕이라도 해 주세요.
    나머지 고통은 다 본인 책임이죠 ㅜㅜ 저도 억울하고 분노 치솟고 힘들었지만
    그게 다 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참았어요.
    대신 그렇게 고통 받고 이 참에 남자 보는 눈 기르세요.
    그럼 분명히 다음에 더 좋은 남자 만날게예요.

    저도 제 삼국에서 서양남자 만나고 있지만,
    아시아 여자들 좋아하는 서양남자들 중에 바람둥이가 많은 것 같아요.
    보통 아시아 여자들이 챙겨주기 잘 하고 애정을 더 많이 주잖아요.
    그런것 때문에 아시아여자들 좋아하는 남자 많죠.
    근데 그만큼 애정결핍 있는 남자들도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한 사람 정착 못 하고.
    제 남친 친구들 중에 웃기지도 않게 한국, 일본 여친두고 태국 베트남계랑 바람피는 놈들 너무 많이 봤어요.
    제가 지금 동남아에 있어서 그러기도 하지만.

    암튼 그래서 조심하시고 더 좋은 남자 만나길 바랍니다.

  • 37. 비타민
    '13.2.28 2:27 PM (211.201.xxx.230)

    따지거나 추궁하는 것 필요없습니다.
    지금은 그게 속 시원할 거 같지만, 나중에는 후회할 거에요.
    작은 바람도 아니고 여자랑 두달간 놀고 다니면서 우울증 어쩌구하면서 핑계대는 놈에게
    '어쩌면 이럴 수 있어'한 행동이요.

    제일 좋은 것은 이멜로 이렇게 보내세요.

    "확실히 떨어져보니 넓은 세상이 보인다.
    실력도 없고 툭하면 우울증 타령하는 남자, 미래가 안보이는데도 '불쌍'해서
    돌봐줬는데 그게 내 인생에 너무 마이너스라는 걸 이제 알았다.
    다들 나더러 당신같은 루저는 버리라고 했는데 연민 때문에 주저했는데
    멀어져보니 정말 당신은 내 인생에 최악의 존재라는 걸 알았다.
    이렇게 때를 맞춰 떠나줘서 너무 고맙다.

    내게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
    당신과 비교해보니 내가 그동안 얼마나 눈높이를 낮추고 살았는지 억울하다.
    이제 다른 남자와 새로운 인생을 펼쳐보려고 한다.
    당신도 이제 알아서 잘 살아라."

    아마 충격 받겠죠?
    님이 따지면 '아직도 내가 너에게 중요한 존재지'하면서 은근히 좋아하겠지만,
    너하고는 비교도 안되는 남자가 내게 생겨서 너를 찬다고 하면
    아마 충격 받을 겁니다.

    그 사진 봤다는 티도 내지 마세요.
    가장 큰 복수는 그 남자로 하여금 자기가 여자를 울렸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너를 걷어차고 더 잘난 남자에게 갔다는 것입니다.
    뭣 땜에 그 남자에게 우월감을 줘요?
    님이 지금 자기 때문에 울것이라는 상상조차 못하도록 하시고
    지금 다른 남자와 자기를 비교하며 자기를 찬 것을 다행이라 여기며 행복해하고 있는 님을
    상상하도록 만드세요.
    진짜 루저로 만드는게 복수입니다.

  • 38. ㄱㄷ
    '13.2.28 3:04 PM (121.162.xxx.213)

    역시나 비타민님이시네요.
    글대로 상상해보니 제 마음이 다 시원해지네요.
    원글님도 비타민님 댓글대로 꼭 해보시면 좋겠어요.

  • 39. 근데요
    '13.2.28 4:07 PM (117.111.xxx.128)

    전 비타민님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루저가 되더라도 잘못은 알게
    하고 떠나는게 맞을것 같아요.

    너가 이런일 하는걸 알고있다.짐은 어떻게 하겠다.돈도 너가 보관료 지불해라. 난 최선 다했으니 미련없다.

    그리고.차단 하는게 그남자도 죄책감? 느끼고..

    궂이 내가 다 돌봐주고 남자 여행간 동안 바람난 여자 코스프레 까지하는건

    더 아플것 같아요.

    인생 길어요. 시간 지나면 사랑은 어김없이 또 와요.

    부디 현실이 당분간 고통 스럽더라도 운동 꼭 하시면서 피부케어

    부지런히 하시고 공부도 하시면서 지내시고 집중 하시면 좋은날

    올겁니다.

    제가 경험자 예요^^

  • 40. ..
    '13.2.28 4:48 PM (211.202.xxx.91)

    남편이 아닌 남친인게 다행이네요.

  • 41. **
    '13.2.28 5:19 PM (1.241.xxx.210)

    이 내용을 알고있는이상 결혼 절대 못하니.....

    남편이 아닌 남친인게 다행이네요.222

  • 42. 원글님
    '13.2.28 6:01 PM (58.224.xxx.19)

    애플에 아이클라우드라는 기능이 있어 본인의 애플 디바이스(아이폰,맥북,애플티비..)에는 다 공유가 됩니다. 그니까 사실이란거죠. 그리고 비번 잠겼으면 더이상 열지 마세요. 비번 틀리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retry시간이 길어지고 그러면 나중에 상대방이 열려할때 알게 될수있으니까.. 티안내로 하셨음 더이상 열지 마세요.남친이 와이파이있는곳으로 갈때마다 새로운사진 업뎃될꺼긴 합니다만. 그런 사람 돌아보고 미련 둘것도 없습니다. 더더좋은사람 얼마든지 만날테니 절대 돌아보지마세요

  • 43. 원글니..
    '13.2.28 6:31 PM (180.70.xxx.84)

    무서운세상...사람 잘만나는것도 복입니다..
    그냥 조용히 정리하세요..

  • 44. 원글님..
    '13.2.28 7:44 PM (61.106.xxx.113)

    오늘 지구촌뉴스에도 나오더군요.
    동남아(특히 필리핀) 여행가는 미국인 10명중에 4명은 매춘을 한다고 ...,
    미국언론에서도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면에서 고쳐야 될 나쁜 관행이라고 지적하고 있었어요.
    나이어린 10대 소녀들이 대부분인데 가난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곳에서 일한다고 하니
    혼자 여행가는 남자는 의심스럽다고 볼 수 있죠.
    여자 좋아하는 남자는 뭐 두 말 할 필요가 없는 거죠

  • 45. 쓰레기
    '13.2.28 10:40 PM (81.210.xxx.85)

    이제라도 알아서 맘 떼니 그 여자한테 고맙다고 생각하세요.
    그 남자 쓰레기 오브 쓰레기 입니다. 인성부터 현실적 조건까지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어요.
    글쓴님 능력 있으신 것 같은데, 본인의 가치에 맞는 남자를 만나세요.
    혹시나 그 놈이 울고불고 하는데 흔들릴까 걱정되네요.
    본인이 쓰레기와 만났구나. 내 감정은 사랑이었지만 그놈은 쓰레기였다. 현실 인지하시는게 중요합니다.

  • 46.
    '13.3.1 12:43 AM (58.120.xxx.92)

    마음은 분해서 글을 썼으나 몸은 그 남자에게 길들여진듯 ... 빠르며 빠를수록 좋고

  • 47. ..
    '13.3.1 2:18 AM (58.230.xxx.197)

    211.177.xxx.41 말 무지 싸가지 없게 하네요.
    평소 스트레스가 많은건가..... 님 표현대로라면 엄한데와서 힘들다는 사람한테 그딴 댓글이나
    달며 놀아나는 X이야말로 찌질이 기질이 충만한듯~ 어때요? 기분 엄청 좋아지죠?? ㅎㅎ

  • 48. 밀크티
    '13.3.1 2:31 AM (59.10.xxx.180)

    해꼬지 할 수도 있으니 복수도 가려서 해야 할 듯 합니다.
    간단하고 짧게 죄책감을 줘야, 원글님에게 진상 짓을 안할텐데요.
    네가 하고 있는 짓을 알고있다, 짐 찾아가라, 미안하다고도 나타나지도 말라
    라고 보내고 짐 보내버리겠습니다.
    찾아와서 매달릴 스타일이면 전 이사도 가겠고요.

  • 49. 댓글달려 로긴
    '13.3.1 2:37 AM (144.188.xxx.2)

    경험자에요.
    한참 마음도 복잡하고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땠을까 갈팡질팡 하지만 깔끔하게 '헤어지자. 짐은 어디에 있다.' 간략히 전하시고 님의 인생을 사시는게 답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무일도 없던 것 처럼 사는것' 이라고들 하시지만 사실 그게 말이 쉽지요...그러나 '아무일 도 없던 ' 하다보면 잊혀지더라고요.

    안좋은 말들은 무시하시고요, 마음 다잡고 일단 한걸음만 내디뎌 보세요.

  • 50. 비타민님 답글은
    '13.3.1 3:10 AM (193.83.xxx.183)

    이번 경우엔 적절하지 않아보이네요. 저렇게 남자 자극할 필요없고 혹시라도 내가 바람펴서 헤어지자는 누명을 뒤집어쓸 필요없어요.
    세상이 무서우니까 그냥 조용히 끝내세요. 저런 남자 막다른 골목에서 뭔짓을 할지 모르죠.
    님도 외국에서 가족도 없고 보호막도 없을텐데요.

  • 51. ----
    '13.3.1 10:44 PM (94.218.xxx.182)

    잘나갔었을때 만났으면 죄송하지만 원글님은 만나지도 않았을거에요. 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074 순두부에 푹 익은 파김치 넣음 이상한가요??^^;; 3 ... 2013/04/18 1,043
242073 신랑이 미쳐서 ㅡㅡ자꾸이걸 사달래요 7 챗바퀴 2013/04/18 3,949
242072 팩두부 안 데치고 바로 먹어도 되나요 무침 2013/04/18 861
242071 오래된 매실엑기스..매실도 건져내지 않았는데요.. 6 게으른자 2013/04/18 13,613
242070 나이들면 입맛이 확 바뀌나요? 7 중딩맘 2013/04/18 1,093
242069 일기 쓰는분 계세요? 수기로요.. 3 일기 2013/04/18 927
242068 냉동실 문을 열어놨어요. . 1 깜장 2013/04/18 1,791
242067 요새 지은 아파트들은 베란다 서비스 면적이 없나요? 4 이사 2013/04/18 4,232
242066 박근혜 견제는 박원순이 할 것이다 9 견제 2013/04/18 1,621
242065 오늘 염색하고 화장하고 밖에 나갔는데요 9 수다 2013/04/18 3,094
242064 (방사능)한국은 불안,세계도 위험. 당신에게 미래는 없다- 헬렌.. 5 녹색 2013/04/18 1,447
242063 송도신도시에서 ktx광명역 대중교통으로 가는법? 5 광명역 2013/04/18 5,264
242062 원천징수 관련해서 여쭤봐요 1 사업과 알바.. 2013/04/18 1,045
242061 내가 한 김장이지만 3 살림녀 2013/04/18 1,287
242060 자의식은 강한데 자존감은 낮은 사람. 4 ㅇㅇ 2013/04/18 7,626
242059 세탁기 청소 업체 예약했어요. ㅎㅎ 쿠바의밤하늘.. 2013/04/18 1,429
242058 6개월은 먹고살수 있는 냉장고 10 냉동실만땅 2013/04/18 3,072
242057 아내 생일선물로 현금 or 백화점 상품권 6 아끼오아껴서.. 2013/04/18 1,950
242056 삼생이보다는 차라리 사랑아가 더 낫다는 생각이..-.-;; 9 jc6148.. 2013/04/18 2,418
242055 (긴글)초1 아들 친구들한테 왕따?당하는거 같아요 7 눈물. 도와.. 2013/04/18 2,713
242054 돌아이 아짐 어쩔까요, 1 .. 2013/04/18 978
242053 족발삶아 지금 식히고 있는 중인데요 9 ... 2013/04/18 2,322
242052 여의나루역에서 내리면 벚꽃축제 가능한가요? 3 벚꽃축제 2013/04/18 1,115
242051 현명한 조언을 구합니다-반려견과 유기견 그리고 가족 문제 9 슬픔 2013/04/18 1,450
242050 튤립이 졌어요 보관은? 7 sksmss.. 2013/04/18 5,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