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이 되려는지 몇달을 거르고 몸도 지뿌둥해서 목욕탕에 자주 갑니다,
전 평소에도 누가 내몸을 만지거나 내가 남의 몸 만지는거 싫어해서 수영할때 앞뒤로 서서
앞사람 어깨주무르기,허리 주무르기 할때 맨뒤로 도망나와있어요.
요즘은 등밀어달란 사람 못봤는데 오늘 눈치가 좀 이상스러워 싸우나로 도망가려는 순간
바로 옆 할머니께서 등을 밀어달라시네요.
때타올에 비누칠할때부터 못마땅한 기색이더니 여기밀어라 저기밀어라, 심지어 엉덩이 골부분까지 밀어라..
ㅡ.ㅡ
샤워기로 마무리하고 이태리타올을 건네는 순간 팍 돌아앉으시며 샤워기로 물벼락...
늙는게 어느영화대사처럼 벌은 아니지만 상도 아니라 생각해요...마음에 들게 때를 밀고싶으면
목욕관리사 아줌니들을 이용할것이지...
난 나중에 늙어도 35000원정도는 수중에 지니고 사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