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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싫어요...

도리도리 조회수 : 2,908
작성일 : 2013-02-27 13:22:53

너무 바보같지만.. 남편이 너무 시러요...

딱히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첨부터 저랑 취향, 성향 이런게 별로 않맞았어요.

그럼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딱히 싫은 점도 없고.. 성격상 불같은 사랑을 할 타입이 아니라서 (제가요,) 별 남자 있겠나 싶어 일찍 결혼했어요. 당시엔 어려서 이렇게까지 살기가 힘들거라곤 생각못했어요.

그게 제가 젤 바보같은 이유예요..ㅠㅠ

애가 둘있고 남편은 성실한데 제 눈엔 한번도 이쁘거나 사랑스러워 보인적이 없어요.

결혼 20년에도 남편이 아직도 좋고 가슴이 설랜다는 친구 얘기 듣고 그럴 수도 있구나...했어요.

제 경우엔 이젠 걍 측은지심으로 버티는 중입니다.

둘째가 대학가고 성년만 돼봐라....이럼서요.   인생이 너무 재미없어요.  

 

IP : 211.109.xxx.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7 1:26 PM (222.233.xxx.161)

    그나마 남편이 성실하기라도 하시지 저는 그마저도 없어서 정떨어진지 오래네요

  • 2. 저도
    '13.2.27 1:32 PM (121.165.xxx.189)

    남편이....싫다기보단 좋지않네요 ㅋ

  • 3. 이 연
    '13.2.27 1:58 PM (180.66.xxx.42)

    그러다가 더나이먹으면 그땐 측은지심으로 살지요 걍 안쓰럽고 불쌍하고 그래서 평생 웬수처럼 살다가도 늙어서 오순도순사는 부부들도 많아요, 별남자 없어요, 남의떡이 커보일뿐.....

  • 4. 그럴까요?
    '13.2.27 2:00 PM (211.109.xxx.9)

    전 측은지심으로 버틴지 오래됐어요. 그래도 한번씩 못참고 버럭 하는 빈도가 점점 잦아지네요 ㅠㅠ
    이혼을 해도 별 뾰족한 수가 없는줄 알기 때문에 걍 살아요. 걍 사는데 참.... 씁쓸하네요.
    담 생에 태어나면 눈에 콩껍질 확 씌여서 평생 남편 해바라기만 하면서 살아보고 싶어요.

  • 5. 콩깍지
    '13.2.27 2:11 PM (211.36.xxx.1)

    콩깍지도 시간 지남 벗겨져요 별 거 없어요
    그래도 자꾸 장점을 생각해 보세요 이혼해도 진짜 별 거 없답니다 성실한 것도 큰 장점이예요

  • 6. 그래도
    '13.2.27 2:17 PM (123.234.xxx.247)

    한번씩 못참고 버럭 하는 빈도가 점점 잦아지네요.. ㅠㅠ
    이거 완전 제 이야기같아서 혼자 웃었습니다..

    저도 참아오다가 요즘 빈도가 점점 잦거든요..
    아침에도 대판하구요..

    한동안은 저도 애 대학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드랬습니다..

  • 7. 애들 결혼만 하면
    '13.2.27 2:27 PM (124.49.xxx.117)

    이렇게 바뀝니다. 대학 간다고 뒷바라지 끝나는 것도 아니고 애들이 자립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런데 애들이 결혼을 안 하네요. 눈치를 챘는 지...

  • 8. 거의 그렇죠뭐
    '13.2.27 2:27 PM (117.111.xxx.7)

    다 정으로 사는거지 얼마나 서로 이뻐서 살겠어요 ㅋㅋ
    넘 기운없어마세요
    사람사는게 비슷해요^_^

  • 9. ...
    '13.2.27 2:57 PM (118.42.xxx.42)

    성실한게 큰 장점이라는걸 모르시는지...;

    그래도 남녀로서 서로 어필하고 끌리는거 없이 사는것도 곤욕이기는 하겠네요..
    근데 님도 무미건조한 스타일에 가깝고 남자 이리저리 고르는 재미 몰라서 그런분 만나신거 같네요
    일찍 세상물정에 눈뜨셨으면 좋았을 것을!
    기운내세요

  • 10. 남자인데 정말 무섭네요.
    '13.2.27 3:15 PM (152.99.xxx.62)

    결혼이라는 관계가 연애와는 엄연히 다른 서로가 서로를 맞춰가면서 ..
    지지고 볶는 생활인데 ..
    언제까지 사랑 내지 설레는 감정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

    님이 느끼는 권태는 결혼을 하면 응당 찾아오는 것 아닌가요 ?

    성격이나 성향이 맞지 않더라도 ...
    여성분들은 ...
    남자가 성실하다면 ... 그래도 만족하면서 살 줄 알았는데 ...

    솔직히 남자에서도 님과 똑같은 심정 아닐까요 ?
    그래도 부부니까, 남자(남편)도 그냥 참고 성실하게 사는 것 아닐까요 ?
    남자(남편)도 님한테 설레는 감정을 결혼 하는 내내 느낄 수 있을까요 ?

    이러니까 제 주위에 결혼 안하는 남자,여자가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직업이 정년보장되고 안정적이라
    남녀 불문하고 결혼이라는 제도에 종속되지 않고 혼자서 자유롭게 살려고 하겠지만 ...

    정말 ... 남자가 특별한 문제(외도,도박,폭력 등) 없고, 그리고 성실한데 ...
    단지 자기랑 잘 안맞는다는 이유로
    남편을 싫어하고 이혼을 꿈꿀 수 있는게 결혼이라면 ...

    그런 결혼 ...

    아예 안하고 혼자 편하게 자신을 위해서 사는 게 낫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아 ... 정말 무섭습니다 ...

  • 11. ...
    '13.2.27 3:44 PM (175.194.xxx.96)

    남편분도 님과 같다면?
    그렇게 싫으면 지금이라도 헤어지세요
    나중에 뒷통수 치지 마시구요

  • 12. ..
    '13.2.27 5:58 PM (116.32.xxx.211)

    어젯밤에 제가쓰려한글인데.. 82님들의의견은 이렇군요... 아.. 오늘은 일찍온다네요.

  • 13. ...
    '13.2.27 6:17 PM (222.109.xxx.40)

    얘들 결혼하고 나면 내 갈길 가려고 했는데
    막상애들 결혼할 나이가 되니 결혼해서 엄마 아빠 따로 두군데 신경쓸
    아이들이 안쓰러워서 실행에 못 옮기는 못난이 여기 있어요.
    결국은 경제력, 돈 때문이네요.

  • 14. 존심
    '13.2.27 6:23 PM (175.210.xxx.133)

    남편을 싫어한다기 보다는 깔본다는 느낌이...

  • 15. oo
    '13.2.27 9:45 PM (117.111.xxx.105)

    제마음과 똑같으시네요..남편에 대해 존경은 커녕 싫은 마음만 가득하네요.. 마음도 안통하고 생각도 다르고 행동하거나 말하는 것도 왜 저럴까싶고.. 다 이리 살겠지하면서도 한편으론 마음이 계속 공허해요.. 내 인생이 이렇게 가는구나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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