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학원때매 큰댁 제사 일손돕기, 빠지면 욕 많이 먹을까요?

두 시간 거리 조회수 : 1,459
작성일 : 2013-02-27 11:03:42

시댁의 큰 댁 제사가 있는대요.(일년에 한번)

원래는 손윗 형님이 그 근처 사셔서 제사때 가셨구요. (원래 사촌 큰 형님이랑도 친하시고, 집 가까와서 왕래도 잦구요)

명절 전날은 저희가 가서 일 도왔어요. 남편이 제삿날은 늘 출근이라 매번 안가는 분위기가 되서요. 

시부모님도 남편없으면 차편이 안되시기때매 못가시고.

형님 내외만 거의 가족대표로 참석.

근데, 형님이 다리를 다치셨대요. 넘어져서.

시어머니가 저라도 가라고 하시는데. 그날 애 학원을 세 개나 빼야되고(일주일에 이틀만 가게 두 날로 몰아놨는데 하필 몰린 날이예요), 전철 버스로 두 시간 갈아타며 갈 엄두가 안 나거든요. 일 마치고 밤에 같은 거리를 돌아와서 새벽에 제사 참석하러 또 가야하는데...

무슨 파견노동자 부리는 사람처럼, 이번엔 니가 가서 일 도와라.. 이런 지령도 듣기 거북하고.  

제가 시댁이랑 별루 안좋아서 아예 딱 기본만 하고 나머진 욕먹든 별로 신경 안쓰고 살기로 했는데

이건 기본에 속하는지 아닌지....

큰 댁 며느리 있고, 다른 사촌들도 꼭 일손도우러 오시는 분들이 계시긴 해요.

IP : 119.149.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집입니다
    '13.2.27 11:08 AM (180.65.xxx.29)

    원글님은 파견 노동자 되는 기분이라도 느끼죠?
    어제 시댁 제사라 아이 학원 4개빼고 당연히 가서 일했어요
    가도 되고 안가도 되는 작은집 며느리라는것 만으로 행복할것 같아요
    거드는 시늉만 해도 고맙다 소리 듣죠. 제가 일하는건 당연한겁니다

  • 2. ...
    '13.2.27 11:13 AM (14.55.xxx.168)

    정말 가까이 사는 며느리는 원죄라도 뒤집어 쓰고 사나봐요
    다른 형제들은 추석도 빼먹어, 설도 안내려와... 가까이 사는 죄로 시어머니가 내 집으로 오시니
    안할 수가 없네요. 선택권이라도 한번 얻어봤으면 좋겠어요
    도우미 한명 보내 주세요. 몸이 안되면 돈이라도~

  • 3. 저는요
    '13.2.27 11:30 AM (211.234.xxx.252)

    거드는 시늉만해도 고맙다는 소리들어야할 작은집며느리지만 오지랖넓으신 시부모님과 자식도리를 세상의 가장우선으로 삼는 남편땜에 큰집제사음식 하며 고맙다는말한번도 들어본적없네요.
    한번하기시작하니 멈추기가 힘들어요.처음보다 더큰 비난을 감수해야하거든요.하실수있다면 지금 안되겠다하세요.물론 시부모님 한소리하시겠지만 올해는 가고 내년에는 안가면 더큰소리 들을겁니다.그냥 안되겠다하세요.솔직히 님이 할일은 아니지싶어요.

  • 4. 형님
    '13.2.27 11:51 AM (58.143.xxx.140)

    형님 생각도 조금은 해 보시는게 좋겠네요.
    매번 가시는 형님도 있는데
    어쩌다 한번이시라면 가시는 편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 5. destiny
    '13.2.27 1:42 PM (110.70.xxx.224)

    낮에 혼자가서 일손만 듭고 오세요
    얘는 학원보내고요.
    제사참석은 힘들겠다 양해구하고요.
    핑계는~~~

  • 6. 70 넘어도
    '13.2.27 4:12 PM (1.251.xxx.189)

    큰 집 제사며 명절 때마다 일하러 가는 70넘은 우리 어머님은 그럼 뭐야?
    여태 빠지셨으면 한 번쯤 가셔도 큰 탈 안 납니다. 여태가신 형님도 있으시다면서요.
    애 학원이요?
    학교도 부모동행 신청서 내고 가게도 문닫고, 제사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3이요? 전국에 고3 학부모 이야기 해마다 여기 나오잖아요.
    이런 이야기 많이 보셨지요.

    제가 제사 때문에 힘들어했더니 이웃의 어른이 그러시더군요.
    그거 다 자네와 자식들 덕을 쌓은거라네.

    피할 수 없을땐 이렇게 생각하고 지내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930 임신 8주차.. 원래 임신하면 이렇게 아랫배가 뭉친듯이 아픈가요.. 4 아랫배통증 2013/02/27 2,303
223929 영화 7번가의 선물.. 7살아이가 보면.. 3 오늘 꼭 봐.. 2013/02/27 748
223928 뇌는 진짜웃음과 가짜웃음을 구별할까(유머) 시골할매 2013/02/27 982
223927 37에 치아교정 생각중인데 늦은나이에 하신분 계세요? 13 ... 2013/02/27 2,840
223926 제주도 여행문의입니다... 3 제주도.. 2013/02/27 759
223925 중학교때 리코더 사용하나요? 애가 버린다고 내놓았네요 4 리코더 2013/02/27 1,112
223924 혹시 이 화가나 그림 아시는지요? 8 아기엄마 2013/02/27 1,173
223923 중학생이 되면 보통 몇시에 하교하나요? 6 예비중맘 2013/02/27 2,528
223922 무작정 나섰어요. 강화도 가는길..할거나 볼거 있을까요? 8 강화도 2013/02/27 1,955
223921 위약금에 대해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스마트폰 2013/02/27 323
223920 눈높이 학습관 문의 1 중학진학딸 2013/02/27 3,336
223919 아~ 이뿌다.... 3 ^ ^ 2013/02/27 1,157
223918 예비중인데신발주머니 가지고다녀야하는데요 12 ㅇㅇ 2013/02/27 1,459
223917 제 음력 생일이 이상한데... 3 빵야 2013/02/27 735
223916 저기...아이러브커피 친구 부탁드려도 될까요? 11 밀크티 2013/02/27 1,092
223915 기타 처음다루는 중딩.. 어떤걸 사야하나요? 6 토요방과후수.. 2013/02/27 991
223914 진짜 배경이 궁금해지네요 1 박시후관련 2013/02/27 641
223913 침대에 깔 매트 추천해주세요 3 안개도시 2013/02/27 822
223912 사무실에 어떤 간식 갑자기 들어옴 반갑던가요? 10 추천바람 2013/02/27 2,595
223911 미니오븐 무슨 요리에 쓰나요? 5 2013/02/27 1,818
223910 나태해진 삶을 돌아볼수있는 책 추천 부탁드릴게요,, 6 ..... 2013/02/27 1,044
223909 주민등록 생년과 실제 생일 다른 사람 옛날엔 많았나요? 21 ㅇㄷㅇ 2013/02/27 7,669
223908 학원비 카드결재하시나요? 아님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9 연말정산 2013/02/27 1,449
223907 아보카도를 빨리 해치울수 있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7 ... 2013/02/27 1,113
223906 박시후 변호사 스펙 44 대단하삼 2013/02/27 18,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