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의지하려고 합니다

이맘때 조회수 : 743
작성일 : 2013-02-26 23:40:35
고3때부터 과외알바하면서 부모에게도 손 안벌리고 억척스럽게 살아왔어요. 물론 즐길 것 즐기고 많이 벌진 못해서 인간답게 살려고 돈 쓰다보니 나이 40에 모은 것도 하나 없네요. 좀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일 년내내 벌어 생활비, 집세내고 해외여행 한 번 다녀오면... 모을 돈도 없어요, 사실.
투자 한 번 잘못해서 5년 죽을고생을 하고 얼마전 개인회생 개시결정...
결혼하고서도 생활비는 반반정도씩 내고 살았죠.
만원짜리 바지 두 개로 한 계절 나고... 그렇게 힘들게요.

남들은 남편에게 의지해서 살기도 하고, 남친이 능력있어 잘해주고...등등... 가끔 부럽더라구요. 아주 가끔...

나이 사십에...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의지해서 살고 싶어요.
내 월급은 내가 쓰고 생활비는 남편에게 대라고 하고 싶네요.
남편은 마지못해 동의하는 것 같은데... 제가 마음이 편칠 않네요.
여태 살면서 남에게 한 번도 의지해본 적이 없는지라...

나도 남들처럼 누군가에게 의지해서 살아보는게 소원이었나봐요...
그냥 부러운 거 있잖아요.
그런데 마음은 또 편칠 않고...

그냥 주절거려 봅니다.

맞지 않는 의자에 앉으려는 것 같아 불편하네요.
IP : 110.70.xxx.1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곧 익숙해질거에요.
    '13.2.27 1:41 AM (111.118.xxx.36)

    ^^
    어떤것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실지가 궁금해요.
    예쁜 스커트에 다리선을 매끈하게 보이게 하는 스타킹으로 치장을 하고 남편과 외식하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멋진 시간들을 보낼 수 있길 바래 드릴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148 베이비 핑크 양가죽 자켓 얼룩 지우는 법... 3 옅은 색 양.. 2013/03/18 4,433
230147 1학년 학부모총회 가야될까요? 14 1111 2013/03/18 3,064
230146 경주 주상절리가면서 벚꽃길로 갈려면 어느길로 가면 되는지요? 6 경주 2013/03/18 890
230145 2013 월드 챔피언 김연아 갈라영상(1:57:50초부터 시작).. 10 fabric.. 2013/03/18 1,655
230144 팀 짜는 유세 8 ....... 2013/03/18 1,684
230143 계약기간 만료되도 집이 안빠지면 전세금 안주나요? 16 알면서도 2013/03/18 11,258
230142 공기업이나 금융 공기업 정년... 1 ... 2013/03/18 4,126
230141 남편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ㅎㄷㄷ한 오타가!!! 11 대망신 2013/03/18 4,176
230140 문래역에서 여의도 가는 버스 있나요? 1 버스 2013/03/18 865
230139 학부모 총회에서 스펙??? 4 스펙이라고?.. 2013/03/18 3,265
230138 요즘 경리 월급 수도권이 주 40시간에 120만원밖에 안되는지요.. 6 ... 2013/03/18 4,299
230137 저와 같은 상황이신 분 있을까요(실내 헬쓰자전거) 4 쑥쓰러움 2013/03/18 1,824
230136 장터에서 오래전에 ,한7년?전)구입했던 올라브데코쇼파....... 9 밝은햇살70.. 2013/03/18 1,903
230135 다큐 공부하는 인간, 저만 불편한가요? 12 불편 2013/03/18 4,548
230134 재활용 쓰레기도 규격봉투에 담아 버리나요? 4 집정리 2013/03/18 1,058
230133 갈색으로 변한 소고기 1 후리지아향기.. 2013/03/18 7,421
230132 오징어덮밥할건데 레시피좀 봐주세요 3 레시피 2013/03/18 1,133
230131 (무플슬퍼요)쇼핑몰 창 닫으면 새창뜨는거 뭘 삭제해야 하나요? 8 도와쥉 2013/03/18 2,122
230130 아주머니 중국다녀오신다는데 왜르케 눈물이 나는지.. 4 조선족 아주.. 2013/03/18 2,172
230129 엄청 까진 구두 앞코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연약한 신발.. 2013/03/18 6,928
230128 IMF때 돈을 많이 벌게된 사람은 어떤사람일까요? 16 너머 2013/03/18 11,922
230127 목이 건조하고 칼칼하고 이상해요. 2 궁금 2013/03/18 1,647
230126 방문주산 선생님 계신가요? 2 ~~ 2013/03/18 423
230125 어제 집에서 엄마 휴대폰 분실하시분~ 궁금 2013/03/18 546
230124 케빈은 열두살 이라는 외화 아세요? 90 추억의 미드.. 2013/03/18 4,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