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중반 미혼인데..회사 짤렸어요..

,,, 조회수 : 5,902
작성일 : 2013-02-26 23:33:25

30중반 미혼 입니다.

모아놓은 돈도 많지 않고..애인이 있는것도 아니에요

오늘 회사 그만 두라고 하네요

요즘 사정이 안좋아 져서 얼마전에도 한명 짤렸어요

한명 더 짜를거 같더니 그게 제가 됬어요

하늘이 노랗고..

이 나이에 어딜 가나..싶고

겨우 알았다고 하고..

사무실 있을때는 눈물 꾹 참고 있다가..

집에 와서 엉엉 울었어요

독립 해서 혼자 살거든요

마침 엄마가 전화 해서 목소리가 왜그러냐고 하시네요

나이는 많지만 아직 제가 결혼을 안해서..엄마 걱정거리거든요

나도 모르게 그냥 회사에서 짤렸다..했더니

엄마가 걱정 하시고 우시네요 ㅠㅠ

니가 그 나이에 어딜 다시 가냐고..

너 어쩌면 좋으냐고..

그냥 다시 다른곳 알아 보면 되지!! 하고 큰소리는 쳤는데..

엄마 우시는거 보니까 나도 미치겠고..

 

이 나이에 다른 곳 취업 할수 있을까요 ..구인 광고 보니까 완전 불경기라는게 실감 나네요

갑자기 세상 사는게 무서워요

IP : 220.78.xxx.19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6 11:39 PM (211.36.xxx.59)

    저두 자다가 요즘 문득문득 깨어 잠 못드는 날이 많아 지네요 저는 주부이지만 나름 할수있는선에서 부업도하고 부지런히 몸을 놀리지만 현실이 사방이 벽같이 느껴지는 서늘한기분을 느껴요
    요즘 정말 경기 안좋아요 신랑도 자영업인데 올해들어 너무 힘드네요
    님만 그런거 아니에요 제가 어깨동무 해드릴께요
    같이 이 터널을 지나가야지요
    울지마시구요

  • 2. bbbbbbbb
    '13.2.26 11:40 PM (218.151.xxx.232)

    님..마음 알것같네요.
    기운내세요..이런말해도.....안들리지만요

  • 3. ..
    '13.2.26 11:42 PM (175.192.xxx.47)

    저도 36살을 하루 앞둔 2011년 12월 31일에 짤렸었어요.
    실업급여는 받으시는거죠?
    저도 짤린 직장이 첫직장이자 10년간 다녔던 곳이었는데
    나이 많아 취직 안될줄 알았는데
    금방 더 좋은 곳으로 취직 되더군요.
    세상은 넓고 좋은 직장도 많아요.
    너무 겁먹지 마세요.
    서른 중반이면 충분히 이직 잘 할 수 있는 나이에요.

  • 4. ....
    '13.2.26 11:44 PM (203.170.xxx.10)

    힘내세요..오히려 전화위복이 될수도 있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저는 40넘어서요 ㅠㅠ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잠시 쉬는 시기라고 생각하세요

  • 5. 긍정과자신감
    '13.2.26 11:48 PM (125.180.xxx.163)

    불경기에다 이 나이에... 이런 생각하지 마세요.
    며칠 푹 쉬시고, 그 동안 못했던 하고 싶은 일도 하세요. 여행같은거요.
    그리고 다시 도전하면 되지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자신감 가지세요.
    주눅들면 더 힘들어져요.
    원글님에겐 '경력'이 있잖아요. 경력 진짜 중요한거예요. 그걸 잘 살려서 여러 곳에 지원해보세요.
    분명 좋은 소식 있을거예요. 힘내요.

  • 6. ㅇㅇ
    '13.2.27 12:01 AM (115.139.xxx.116)

    당장 고용센터부터 가보세요.
    실업급여 신청하시고.. 기존에 무슨 일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실업자교육 국비지원 있으니까 원글님 하시던 일과 관련된 분야 있으면
    배울 수 있는거 없나 찾아보세요. 힘내세요

  • 7. 구조 조정이라는 걸 인정 받아야
    '13.2.27 12:16 AM (114.206.xxx.111)

    실업 급여 나와요. 절대 스스로 관둔다는 내용으로 사직서 쓰시면 안 돼요.

    그러니까 님이 나오는 게 아니라 회사가 잘랐다는 겁니다.

    그리고 회사에 추천서 써달라고 하면 안 될까요? 자르는 거 미안해하면, 한 장 써달라고 하세요.

  • 8. 의지만 있으면
    '13.2.27 3:32 AM (61.33.xxx.92)

    돈 벌곳 많아요 한우 전문집 카운터 200만원 줘요 물론 12시간 근무지만..님 나이면 할거 많아요 제가 님 나이라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나이때문에 서류도 못 내보고 거절당해요ㅠㅠ

  • 9. 찾으면 있어요.
    '13.2.27 7:05 AM (203.247.xxx.20)

    그 나이에 갈 데 없을까 걱정하지 마시고 용기내세요.

    더 많은 나이에 경력단절된 사람도 취업하는 걸요, 찾으면 있어요.

    다만 조건이 조금 차이가 난다는 걸 극복해야겠지요.


    우선은 실업급여 신청하시고 기간중에 재취업 진행하면 있어요.

    단숨에 하려면 안 보여도 천천히 찾으면 분명 있으니 절망부터 하진 마셔요.



    힘!!! 내세요!

  • 10. 같은 경험자
    '13.2.27 7:32 AM (175.253.xxx.9)

    원글님보다 나이도 더 많지만 같은 경험을 했어요.비참하고
    앞이 막막했어요.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알아보세요.전 수개월 시행착오를
    거치며 잠은 아주 큰 회사에 취업해서 다녀요.저도 쉬면서 불안하기도했지만 평소에 읽고싶었던 책읽고 조금여유를 즐겼어요.
    인생은 길어요 조급해하지 말고 알아보세요.좋은곳에 취업하실거예요!!!

  • 11. ...
    '13.2.27 7:48 AM (50.133.xxx.164)

    실업급여 타시면서 재충전하세요...

  • 12. 훠리
    '13.2.27 8:33 AM (116.120.xxx.4)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저도 30대 중반에 다른회사에 잘 취직햇어요
    원래 한던일이 잘 안되서.님 마음 알아요
    길은 다시 잇으니가 너무 절망하지마세요

  • 13. 힘내요!
    '13.2.27 9:17 PM (211.217.xxx.35)

    제가 작년 11월에
    정말 비참하게 쫒겨나듯이 퇴사했어요.
    제가 능력이 없거나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매달리지 않았을 텐데
    순전히 정치적인 이유였어요.

    완전 절망하고 멘붕으로 한 달 살았는데,
    삼 개월 딱 쉬고 거래처 '갑'하는 회사에 관련 업무 책임자로 채용되었어요.
    내일 예전 회사 사람들이랑 미팅 있어요.
    전화 통화하는데도 상대방이 뭔가 조심스러운게 느껴져요.
    잘 됐다, 고소하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더 당당해 져요.

    시간이 흐르면 서러운 감정은 사라지더라구요.

    생각 외로 경력 착실히 쌓고 성실한 이미지의 30대 중반들 중간관리자로 채용 많이 해요.
    조금 쉬고 마음 편해지시면 이력서 잘 쓰셔서 좋은 곳에서 능력 인정 받으면서 열심히 일하세요. 꼭 그렇게 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646 아빠어디가 덕분에 계란이랑 감자 엄청 먹네요 5 ^^ 2013/02/28 3,124
223645 피아노소리 ᆢ어떻게참으세요? 13 괴롭다 2013/02/28 1,871
223644 강아지 초상 치를 뻔했다는 이에요 6 너누구야 2013/02/28 1,810
223643 치과요,,제발... 엉엉 2013/02/28 483
223642 교육부장관이 구데타를 구데타라 말하지 못하다니.. 4 서남수 2013/02/28 639
223641 나무로 된 블라인드 비싼가요? 12 . 2013/02/28 2,803
223640 종아리 튼살 고민 1 뒷방노인네 2013/02/28 1,018
223639 82님들, 영어 해석좀 부탁드려요.. ㅠㅠ 2013/02/28 511
223638 카드결재 할때요.. 2 이를 우째 2013/02/28 696
223637 “김경재 특보가 정수장학회 이사진 개편 약속” 1 세우실 2013/02/28 475
223636 전세 이억오천정도..강남구나 송파구 구해요 19 고민 2013/02/28 3,586
223635 하... 취업하기 힘들어요 2 하나 2013/02/28 1,423
223634 이거 괜찬은 건가요??? (고추장) 경이엄마 2013/02/28 455
223633 인연 끊고 싶은 친구 어쩌나요 2 으이구~~~.. 2013/02/28 3,103
223632 3월 연휴 3일 동안 여행가고파 2013/02/28 627
223631 집주인이 융자일부를 갚고 확인증 부동산에 뒀어요. 1 전세 2013/02/28 729
223630 노부영이라고 어떤가요? 12 노부영 2013/02/28 3,897
223629 토크리쉬 살만해요? 1 영어 2013/02/28 3,054
223628 인강으로 성적향상 될까요??? 10 선배맘님께요.. 2013/02/28 2,945
223627 파인애플 먹고 혀가 얼얼하다고 해야하죠. 어째요? 6 얼얼해요 2013/02/28 5,416
223626 첫 월급으로 드릴 은사님 선물 뭐가 좋을까요? 3 게자니 2013/02/28 1,781
223625 침대매트리스 어디꺼가 좋나요? 10 허리가아파 2013/02/28 5,338
223624 조현오 보석허가 났대요;;; 13 조현오 2013/02/28 2,077
223623 마늘 냄새 경멸하는 서양인은 양파냄새는 어떻게 견딜까요? 12 양파냄새 2013/02/28 3,544
223622 슈나우저 보호 중이예요. 주인 찾기 도와주세요 ㅠㅠ 3 양재동 2013/02/28 975